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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선생님 501

[냄새]

[냄새] 그래픽 = 유재일 기억이 냄새 좌우··· 청국장, 군침 돌 수도 악취일수도 달콤한 장미 향은 기억력 좋게 해요 개는 사람보다 1만배 냄새 잘 맡아 개미는 페르몬으로 길 만들어 이동 눈을 감고도 어떤 냄새인지 짐작할 수 있는 건 바로 코가 있기 때문이에요. 콧속에는 무엇이 있기에 똥 냄새와 청국장 냄새를 구별할 수 있을까요. 신통방통한 인간의 코와 그보다 몇 배는 발달한 동물의 후각, 그리고 냄새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봅시다. 냄새, 이렇게 맡아요 "뭔가 수상한 냄새가 나는데?" 의심스러운 일이 있을 때 우리는 이런 표현을 쓰죠. 그만큼 후각이 정보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감각이기 때문이에요. 만일 후각을 잃어 냄새를 맡지 못하면 가스가 새는 상황에서도 알아챌 수 없어 죽음에 이를 수 있어요. ..

[어름치]

[어름치] 어름치는 몸의 양옆 줄무늬가 물 밖에서도 눈에 어른거린다 해서 '어름치' 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고 해요. / 문화재청 수염으로 먹잇감 찾아··· 알 낳은 자리에 20㎝ 자갈탑 쌓는대요 얼마 전 문화재청이 경기도 연천에 있는 재인폭포를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 으로 지정했어요. 아름다운 풍광으로 유명한 이 폭포에는 천연기념물로 보호받는 민물고기 어름치도 살고 있대요. 다 자란 몸길이가 40㎝에 이르는 어름치는 한강과 임진강 · 금강 및 지류의 맑은 물에서 살아간답니다. 몸의 양옆으로는 작은 점들이 촘촘하게 늘어서 줄무늬를 이루고 있어요. 이 무늬가 물 밖에서도 눈에 어른거린다고 해서 '어름치' 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는 이야기도 있죠. 어름치의 입가에는 잉어나 메기처럼 수염이 나 있어요. 이 수염..

[1980년대 아시아 민주화운동]

[1980년대 아시아 민주화운동] 1986년 2월 23일 필리핀 마닐라 근처 데드사 (EDSA) 거리를 가득 메운 시민들. / 필리핀대통령박물관 필리핀은 '노란 혁명', 미얀마는 '8888항쟁' 으로 민주화 외쳐 '마르코스 독재' 필리핀서 반대 시위 미얀마에선 새로운 黨 만들어 저항 민주화 요구에 中 정부는 무력 진압 지난 4일 (현지 시각) 영국 런던 중국 대사관 앞에서 중국의 천안문 (天安門) 사건 34주기를 기념하는 집회가 열렸어요.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6월 4일을 잊지 말라' 는 문구가 담긴 손팻말을 들었지요. 매년 홍콩에서 열렸던 집회가 최근 3년 동안 코로나 등 여러 이유로 열리지 않자 올해는 이를 대신해 영국과 미국 등에서 열렸답니다. 그렇다면 천안문 사건과 더불어 1980년대 후반 동..

[조선시대 역관 (譯官)]

[조선시대 역관 (譯官)] 1636년 제4차 통신사 일행을 그린 행렬도. 정사 (正使) 뒤쪽으로 역관 (譯官)과 소통사 (小通事) 모습이 그려져 있어요. / 부산박물관 임란 때 명 지원軍 이끌어내고 , 中 화약 생산법 알아냈죠 '4대 외국어' 중국 · 몽골 · 일본 · 여진어 역과 시험으로 경국대전 번역하기도 중국어 성조 · 발음 몰라 헤맸대요 부산박물관에서 7월 9일까지 '조선의 외교관, 역관 (譯官)' 특별전이 열려요. 조선시대 역관은 통역 전문가이자 실무 외교관으로 통사 (通事)라고도 불렸어요. 그들은 뛰어난 외국어 능력을 바탕으로 중국이나 일본에 간 사신단에서 통역을 담당했고, 국내를 방문한 외국 사신을 수행하고 통역하는 업무를 담당했어요. 오늘날 외교관과 같은 역할을 했던 역관들이 어떻게 길러졌..

[대벌레]

[대벌레]   대벌레는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나뭇가지와 구별하기 정말 어려워요. / 국립생물자원관   나뭇가지처럼 길쭉하게 10㎝까지 자라··· 짝짓기 없이 알 낳을 수 있대요  지난해 대벌레가 갑자기 떼로 출몰한 서울 양천구 신정산에서는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살피는 작업이 한창이라고 합니다. 대벌레가 한꺼번에 나타나 나뭇잎을 먹어 치우면 숲이 황폐화할 수 있거든요. 대벌레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대나무처럼 생긴 곤충이에요. 최장 10㎝까지 자라는 길쭉한 몸뚱이에는 대나무처럼 마디가 있고, 양옆으로 가느다란 다리가 있어요.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나뭇가지와 구별하기 정말 어렵답니다.이렇게 포식자의 눈을 피하기 위한 목적 등으로 동물들이 주변 환경과 아주 빼닮은 모습을 하는 경우를 ..

[스카우트]

[스카우트] 초기 스카우트 활동 모습. / 세계스카우트연맹 116년간 5억명 참여··· 정찰 · 응급 처치 등 야외 생존술 익혀 1907년 英서 시작, 200여 국으로 확장 단원 印尼 2000만명으로 가장 많아 잼버리, 2차 대전 · 이란 혁명 땐 취소 '2023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가 11일 폐영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잼버리 (jamboree)' 는 '대축제' 라는 뜻이에요. 1920년 시작한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는 4년마다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청소년 야영 대축제랍니다. 자국을 대표하는 스카우트 대원들이 함께 모여 캠핑을 하고 우정을 나누는 것이 목적이지요. 올해는 153국에서 청소년 4만3000여 명이 참여했어요. 코로나 유행 이후 개최되는 첫 대규모 청소년 국제 행사여서 세..

[이베리아스라소니]

[이베리아스라소니] 최근 개체 수가 늘어난 멸종 위기 동물 이베리아스라소니. / 세계자연기금 (WWF) 다른 고양잇과 맹수보다 쫑긋 선 귀··· 20년 전 100마리서 최근 1600마리로 늘어 스페인과 포르투갈에 사는 이베리아스라소니가 1668마리까지 늘어났다고 스페인 환경부가 최근 발표했어요. 20년 전 100마리도 채 남지 않아 멸종 위기에 몰렸지만, 꾸준한 보호 노력이 결실을 본 거죠. 스라소니는 사자나 호랑이, 표범, 삵 등과 마찬가지로 고양잇과에 속해요. 다른 고양잇과 맹수들에 비해 덥수룩한 털과 쫑긋 선 귀, 길쭉한 다리와 짧고 뭉툭한 꼬리 등이 특징이죠. 스러소니는 사는 곳에 따라 종류가 나뉘어요.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있는 이베리아스라소니랍니다. 스라소니 무리 중에 가장 큰 것은 한반도 북부..

[수에즈운하]

[수에즈운하] 수에즈운하의 모습. / 브리태니커 아시아 · 유럽 잇는 최단 해로 ··· 기원전 2000년 첫 건설 시도 기원전 500년 운하 일부 뚫어 이후 1000년간 파괴 · 재개통 반복 19세기 재건설 후 모든 국가에 개방 이달 초 모래 폭풍이 이집트 카이로를 덮쳤습니다. 거대한 붉은 모래 벽이 수에즈운하를 집어삼키고, 일부 항구는 폐쇄됐다고 해요. 중동에서는 매년 이맘때쯤 모래 폭풍이 불지만, 올해는 그 강도가 더욱 높아 우려가 큽니다. 게다가 세계 물류의 약 10%가 지나는 수에즈운하가 폐쇄되면 경제적 손실도 막대할 거예요. 실제로 2021년 3월 화물선 에버기븐호가 모래 폭풍에 좌초돼 6일간 수에즈운하를 막았는데, 600억달러 (약 75조9000억원)어치의 화물이 정체됐다고 해요. 수에즈운하는..

[면암 최익현]

[면암 최익현] 근대 화가 채용신이 그린 최익현 초상화. '왜 죽을 각오로 을사늑약 못 막았나' 고종 질타한 선비 서원 철폐 등 흥선대원군 정책 비판 고종에게도 날선 상소 올려 유배돼 "을사오적 처단" 73세에 의병 일으켜 충남 청양군 목면 송암리에 있는 '면암 (勉菴) 고택 (예전에 살던 집)' 이 충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는 뉴스가 나왔어요. 중부지방 양반 가옥의 주요 자료라는 평가입니다. '면암' 은 조선 말 학자이자 의병 운동의 정신적 지주였던 최익현 (1833 ~ 1907)의 호입니다. 충남 청양군 목면 송암리에 있는 면암 고택. / 청양군 일본 요구 수용한다면 도끼로 나를 치소서 "전하! 겁이 나서 화친을 청한다면 지금 당장은 좀 숨을 돌릴 수 있겠지만, 이후 그들의 끝없는 욕심을 무엇으로 ..

[원세개 (위안스카이)와 조선]

[원세개 (위안스카이)와 조선] 갑신정변 실패 후 조선에 급파된 청나라 군대의 지휘관 오대징이 서울에 들어와 수포교를 지나고 있어요. / 조선일보 DB 고종에 삿대질, 서양과의 외교 방해··· 개화 발목 잡았죠 1882년 임오군란 때 조선 들어와 26세에 총독 같은 권세 누리며 10년 가까이 횡포 일삼았어요 싱하이밍 (邢海明) 주한 중국 대사가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나 자리에서 "미국의 승리에 베팅 (결과가 불확실한 일에돈을 거는 일)하는 이들은 나중에 반드시 후회한다"는 취지의 말을 해 '부적절하고 무례한 발언' 이라는 논란을 빚고 있어요. 일각에선 싱하이밍 대사가 옛날 원세개 (袁世凱 · 위안스카이 · 1859 ~ 1916)를 연상케 한다는 말을 하기도 해요. 원세개는 누구일까요? 내정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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