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전통문화 속의 '뱀'] 땅을 지키는 열두 수호신 가운데 여섯 번째 뱀신. / 국립민속박물관 두렵지만 신성한··· 영원한 생명의 상징 이승 · 저승 오가는 신비로운 존재어리석은 인간들 벌 준다고 여겨알 여러 개 낳아 '다산' 나타내기도 징그럽고 두렵지만 신성한 존재. 뱀은 인간에게 이중적인 동물로 묘사됐다. 허물을 벗으며 성장하는 특성 때문에 영원한 생명을 상징한다고 믿었고, 한 번에 여러 개의 알을 낳아 생명력과 풍요로움, 다산 (多産)을 나타내는 동물로 여기기도 했다. 우리 속담에 ‘구멍에 든 뱀 길이를 모른다’ 는 말이 있다. 숨긴 재주나 재물이 얼마인지 헤아리기 어렵다는 뜻이다. 함부로 사람을 평가하지 말라는 충고이자, 뱀을 모호하고 의심스러운 존재로 그린 속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