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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 7

[서양식으로 동양 정신 그려낸 '문자추상' 의 거장 화가 남관]

[서양식으로 동양 정신 그려낸 '문자추상' 의 거장 화가 남관]    1984년작 '가을 축제'. 남관이 말년에 그린 환상적인 작품. 문자처럼 보이는 여러 형상이 보석의 색을 뿜어낸다. 고 (故) 이건희 회장의 기증품으로 전시된 바 있다. /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 컬렉션    '미술 수도' 에서 성공한, 지독히 외로웠던 집념의 한국인   佛 멍통 비엔날레 대상친구 김환기 당부대로버티고 버텨낸 성과 귀국 후 韓 적응 못해잇단 설전에 사기까지"예술은 무아의 발버둥"    “이제 와서 외국에 나오면 무슨 수가 생기겠니. 예술이 또한 무어 대단한 거겠니. 나도 모를 일이다. 그저 가슴에 무슨 원한 같은 게 맺혀 있을 뿐이다. 뭐니 뭐니 해도, 끼니를 거르고 죽을 먹더라도 같이 사는 것이 얼마나 좋을까.” 화가 ..

[달을 그린 작품들]

[달을 그린 작품들]    나무 토끼 조각이 TV 모니터에 떠있는 달을 우두커니 바라보고 있어요.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이 1996년 만든 설치 예술 작품 ‘달에 사는 토끼’. / 백남준아트센터    "달은 가장 오래된 TV" ··· 고향 · 가족 그리움 '달' 에 담았죠   외국 가도 달은 고향처럼 따라다녀이중섭, 달 보며 외로움 달래달 아래 거문고 연주하는 그림도    지난 24일은 정월대보름이었어요. 정월대보름은 설날 이후 처음으로 보름달이 뜨는 밤을 말해요. 전통적으로 우리 조상들은 정월대보름에 액운을 쫓아내기 위해 오곡밥에 갖가지 나물과 딱딱한 견과류를 먹어요. 그러곤 마을 언덕에 올라 달을 맞이하죠. 첫 보름달을 보며 한 해 동안 풍요롭고 근심 없이 건강하게 지내게 해 달라고 소원을 빈답니다...

[기형도 플레이와 라흐 헤스트]

[기형도 플레이와 라흐 헤스트] ▲ 연극 ‘기형도 플레이’에서 기형도 시인의 시 ‘조치원’을 다룬 장면. / 맨씨어터 예술을 남긴 '천재' 기형도와 이상의 詩 · 사랑이 연극으로 기형도의 시 '빈 집' '조치원' 등 9편을 엮어 단막극으로 재탄생 이상, 아내 변동림과 짧은 사랑했죠 우리나라 근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두 시인의 삶과 시가 공연으로 제작돼 무대에 올랐습니다. 독창적이면서도 개성적인 시 세계를 펼친 기형도 (1960 ~ 1989)의 시를 바탕으로 구성한 연극 '기형도 플레이' (19 ~ 29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아트원씨어터)와 '천재 시인' 이라 불린 이상 (1910 ~ 1937)과 그의 아내 변동림의 사랑과 이별을 담은 뮤지컬 '라흐 헤스트' (6월 13일 ~ 9월 3일, 서울 종로구 드림아..

[한국 근현대 미술가]

[한국 근현대 미술가] ▲ 작품1 - 이중섭, ‘황소’, 1953 ~ 1954, 개인 소장. / 소마미술관 '황소' 로 인내와 끈기, '산' 으로 쪽빛 고향 표현했죠 인생살이를 산에 빗대 그려낸 유영국 묵묵히 자리 지키는 이웃 그린 이응노 엄혹한 시대서 느낀 고민 · 절규 담아 훌륭한 미술 작품을 그려 이름을 남긴 우리나라 미술가 중에는 평온하지 못한 시기를 살며 가난하고 굴곡진 삶을 이겨내야 했던 분이 많습니다. 특히 지금으로부터 100여 년 전, 일제강점기에 태어난 세대가 그랬지요. 그들은 한창때 나이에 6 · 25전쟁이 터져 고향을 떠나야 했고, 피란 통에 가족이 뿔뿔이 흩어져야 했습니다. 휴전 이후에는 민주주의가 정착하기 이전의 심각한 사회 혼란까지 겪어야 했죠. 외국으로 유학을 떠난 미술가들은 ..

[1956년 개인전 안내장 속 그림은 소마미술관에]

[1956년 개인전 안내장 속 그림은 소마미술관에] 김환기, '산'(1955). 서울 송파구 소마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다시 보다 : 한국근현대미술전'에 걸려 있다. / 소마미술관 파리 진출 직전 전시회 대표 그림 한국근현대미술展서 전시 중 김환기는 1956년 프랑스 파리에 진출했다. 호암미술관 '한 점 하늘 김환기' 전 아카이브 코너에는 이때 유학을 앞두고 서울 동화화랑에서 열린 '김환기 도불 (渡佛) 미전' 안내장 표지와 전시작 목록이 나왔다. 황토색 갱지에 등사한 표지에는 우뚝 솟은 산과 달이 그려져 있다."수화 (樹話 · 김환기의 호) 화백이 파리 베네지디 화랑의 초청을 받아 금년 봄 파리에 가서 개인전을 갖게 됐습니다. 우리 신사실파 동인들은 마음으로 기뻐하며 그의 개인전을 열어 환송하는 바입..

전시회 2023.08.02

[역대 최대 규모 김환기 회고전]

[역대 최대 규모 김환기 회고전] 전시장 벽면을 가득 채운 대형 벽화 '여인들과 항아리'. 김환기 그림 중 최대 규모인 281.5 × 567㎝ 크기로, 이번에 발견된 김환기 수첩을 통해 제작 연도가 1960년으로 확인됐다. / 환기미술관 김환기의 수첩 보니··· 길이 5m 대작 그리며 "초조하고 괴롭다" 장녀 김영숙씨 집서 발견된 수첩 '여인들과 항아리' 작업 심경 적어 "달걀 두 개 먹고 제작" "죽고 싶다" 완성 후 "나대로의 그림 밀고가자" 1960년으로 제작연도 첫 확인도 용인 호암미술관서 오늘 개막 "오늘도 점심을 굶고 늦도록 벽화, 초조했던 저녁." "어제도 오늘도 제작. 죽어버리고 싶은 날" ···. 대형 벽화를 의뢰받은 40대 화가는 끼니도 거르며 작업에 몰두했다. 어떤 날은 "11시에서 ..

전시회 2023.08.02

[다시 보다 : 한국근현대미술전 미리 보는 출품작 下]

[다시 보다 : 한국근현대미술전 미리 보는 출품작 下] 유영국 '작품 (새벽)' (1957). 권진규 · 장욱진 · 유영국··· RM 이 사랑한 근현대 거장 한자리에 RM, 권진규 '달을 보는 기사' 출품 천경자의 '초원' 박래현의 '달밤' 등 여성작가 작품과 생애도 한 섹션에 한국 미술계 최고 인플루언서로 꼽히는 방탄소년단 리더 RM (본명 김남준)은 지난해 한 전시장을 찾은 후 "이제 편히 잠드소서"란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쉰한 살 나이에 '인생은 공 (空), 파멸'이라는 유서를 남기고 생을 비운의 조각가 권진규를 위로한 글이다. 또 다른 전시장 방명록엔 "저도 심플하게 살고 싶습니다. 장욱진 짱"이라는 한 줄 평을 남겼다. 파릇파릇 자라는 나무, 하늘을 나는 새, 작은 집에 옹기종기 모여 사는..

전시회 2023.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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