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군정기 한미 친선모임 '낙랑클럽' 의 역사적 공헌] 일러스트 = 한상엽 "말 안 통해 한미 외교 멈춰" 미군 지프차로 '부인 통역관' 모셔갔다 불안정한 정부 수립기고급 인재 모은 모윤숙"세계 평화 번영에 기여" 격조 높은 사교 파티로주한 외국인에 한국 홍보국군 위문과 예술 후원도 UN한국임시위원단 단장은 인도인 정치가 메논이었다. 1948년 1월 한국을 처음 방문했을 때만 해도 그는 남한의 단독선거와 단독정부 수립에 부정적이었다. 하지만 한국에서 만난 모윤숙과 이승만의 거듭된 설득으로, 한 달 후 UN소총회에서 남한의 단독선거안이 통과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낙랑클럽은 바로 이 모윤숙과 메논의 만남과 우정을 이어준 단체였다. 그 과정을 연구한 서울대 최종고 교수는 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