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과 마음이 가는 대로] 에두아르 마네 | 1867 | 캔버스에 유채 | 100.5 × 81.4㎝ | 칼루스트 굴베키안 미술관 에두아르 마네 Édouard Manet 비눗방울 부는 소년 Boy Blowing Bubbles 소년의 눈 속에는 '비눗방울을 크게 불어야지' '터지면 어떡할까? 처럼 비눗방울로 뭘 하겠다는 생각은 보이지 않습니다. 볼도 빵빵하게 부풀리지 않고 입술에도 힘이 별로 들어가지 않은 듯하지요. 그냥 편안하게 '후ㅡ' 하고 부는 것 같습니다. 사실 어른에게도 비눗방울 불기는 별다른 의미 없이 재밌는 일입니다. 비눗방울을 불 때 '어차피 터지는 비눗방울로 뭘 하려고?' '터지지 않게 무조건 크게 불어야 돼' '비눗방울로 돈을 벌어야지'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지 않겠어요? 커지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