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김선두, 전통 기법으로 현대적 한국화 그리다] 김선두, ‘낮별ㅡ장닭’ (2021). 장지에 먹, 분채. / 학고재 먹 위에 色을 쓴다··· 옛 방식으로 그리는 새 한국화 영화 '취화선' 서 장승업 그림 대역소설 '남한산성' 표지 그려 유명 작년 교편 내려놓고 작업에만 몰두먹으로 바탕 칠하고 분채로 색 올려색 수십 번 쌓아 바탕 칠한 작품도 "먹을 치는 붓으로 색을 칠했으니수묵화의 개념도 넓힌 것 아닐까" 튼실한 장닭 한 마리가 바닥을 뚫어져라 보고 있다. 모이를 쪼는가 했더니 뜯겨진 과자 봉지다. 배경엔 오이꽃과 맨드라미가 탐스럽게 피었고, 하늘엔 별이 총총 박혔다. 옛 그림에서 볼 법한 소재이지만 현대적 감각이 느껴지는 이 작품은 한국화 거장 김선두 (66 · 중앙대 한국화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