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행복 2

[행복 2]

[행복 2] 일러스트 = 이지원 행복 2 저녁에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이 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 부를 노래가 있다는 것. ㅡ 나태주 (1945~)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게 얼마나 큰 위안인지. 집이 있을 때와 없을 때 삶의 질은 너무 다르다. 집은 쉬는 곳이다. 쉬어야 인간은 산다. 내 집이 있다면, 힘들 때 생각나는 사람이 없어도 외로울 때 혼자 부를 노래가 없어도 행복할 수 있지 않을까. 이 시를 언제 쓰셨을까? ‘행복 1′ 보다 나중에 썼을 것이라는 합리적 추론이 가능하다. ‘행복 1′ 을 찾아보았다. “딸아이의 머리를 빗겨주는 / 뚱뚱한 아내를 바라볼 때 / 잠시 나는 행복하다 / (…) / 꿈꾸는 듯 귀여운 작은 숙녀 / 딸아이를 바라볼 때 / 나는 잠시 더 행..

2021-003 깃발, 나부끼는 그리움

2021-003 깃발, 나부끼는 그리움 유치환 지음 2008, 교보문고 시흥시능곡도서관 SF005994 811.6 유86ㄱ 청마 유치환 탄생 100주년 기념 시그림집 차례 시그림집을 펴내며 첫째 마당 무척이나 무척이나 기다렸네라 행복 동백꽃 개화 기다림 밤비 오동꽃 그리움 밤바람 한루 개가 모란꽃 이우는 날 별 바닷가에 서서 낙화 낙엽 그리우면 그리움 별 새 낮달 둘째 마당 드디어 알리라 드디어 알리라 수선화 아가 일 아가 삼 너에게 길 행복은 이렇게 오더니라 선한 나무 단풍 노송 진실 뜨거운 노래는 땅에 묻는다 시인에게 거목에게 나 그리움 I 바람에게 부활 복사꽃 피는 날 청령가 셋째 마당 나의 가난한 인생에 거제도 둔덕골 꽃 가난하여 영아에게 향수 무야 안해 앓아 춘신 또 하나의 꽃 마지막 항구 울릉..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