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사찰

[조계사]

드무2 2025. 1. 5.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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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조계사 대웅전 뒷면

 

 

 

대한불교조계종총본산 조계사 (大韓佛敎曹溪宗總本山 曹溪寺)

 

조계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교구로서 한국불교1번지라는 특별한 사격이 부여된 한국불교의 대표 중심사찰이다.

조계사는 1910년 불교의 자주화와 대중화 및 불교계 통합을 위한 총본산건립운동의 일환으로 불교계가 힘을 모아 창건한 각황사 (覺皇寺)를 1937년 현재 자리로 옮기고, 이듬해 삼각산에 있던 태고사 (太古寺)를 이전하는 형식을 밟아 절 이름을 태고사라 하였다. 태고사를 창건하면서 사찰의 중심인 대웅전은 정읍에 있었던 보천교 (普天敎) 십일전 (十一殿)을 이전하여 개축하였으며, 1938년 10월 25일 총본산 대웅전 건물의 준공 봉불식을 거행하였다. 1941년 조선불교조계종 총본산 태고사법 제정과 함께 조선불교조계종이 발족, 1954년 불교정화운동을 벌이며 조계사로 개칭하였다. 현재 조계사는 대한불교조계종의 중심사찰로서 수행과 포교를 비롯하여 교육, 문화, 사회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因修十善三祗滿  果修千華百福嚴    인수십선삼지만  과수천화백복엄            

 

 

 

 

 

 

 

逈寶山王碧海間  佩珠瓔珞白衣相    형보산왕벽해간  패주영락백의상                          

 

 

 

삼아승지  오랜 세월  십선 인행  닦으시고  백복으로  장엄하고  온갖 영화  갖추신

아득히  보산왕은  푸른 바다  가운데서  패주 영락  장엄하고  백의 모습  나투셨네.

 

 

 

 

 

 

 

一音淸震三千界  七辯宣談八諦門    일음청진삼천계  칠변선담팔제문                          

 

 

 

 

 

 

 

運悲隨願應群機  此界他方拯六趣    운비수원응군기  차계타방증육취                          

 

 

 

삼천세계  진동하는  한 말씀  맑은 법음    일곱 가지  변재로서  팔제를  선설하며

자비 원력  따라서  근기 맞게  상응하며    이 세계  저 세계  육취 중생  건지시네.

 

 

 

 

 

 

 

 俱爲五濁岸邊舟  盡作三途昏處月    구위오탁안변주  진작삼도혼처월                        

 

 

 

 

 

 

 

能以妙手執蓮華  接引衆生向樂邦    능이묘수집연화  접인중생향락방                         

 

 

 

오탁으로  흐린 바다  배를 띄워  건네주고   삼악도  어두운 길  달빛 같은  광명놓네.

미묘하신  손에 능히  연꽃 가지  잡으시고   중생들을  맞이하여  극락으로  인도하네.

 

 

 

 

 

 

 

有山有水乘龍虎  無是無非伴竹松    유산유수승용호  무시무비반죽송                         

 

 

 

 

 

 

 

靈鷲昔曾蒙授記  而今會在一堂中    영취석증몽수기  이금회재일당중                         

 

 

 

산 있고  물 있으니  용과 범을  타고 놀고    옳고 그름  시비 없어  송죽을  벗한다네.

그 옛날  영산에서  수기받은  성자들이    오늘 이제  한자리에  모두 모여  계신다네.

 

 

 

 

조계사 사적비

 

 

 

조계사 사적비 曹溪寺 事蹟碑

 

조계사 사적비는 억불의 조선시대와 일제강점기 및 혼돈의 근현대를 슬기롭게 극복하며 한국불교중흥을 이루어온 조계사와 대한불교조계종의 역사를 기록하고 불광보조 (佛光普照)의 대발원을 담은 기념비이다. 이 사적비는 조계사의 사격 (寺格)에 어울리게 높이 7.25m의 웅장한 위용을 드러내며, 총 8,529자에 이르는 비문을 흠결 없는 오석 (烏石)에 각인하였다. 8각10층 석탑과 함께 2009년 10월 8일에 낙성하였다.

 

 

 

 

 

 

 

 

 

 

 

 

 

 

 

 

 

 

 

 

 

 

조계사 회화나무

 

 

 

조계사 회화나무

 

괴목 또는 홰나무로도 불리는 회화나무는 콩과의 낙엽활엽교목으로 8월에 황백색 꽃이 피며 10월에 염주 모양의 열매가 익는다. 예로부터 향교나 궁궐 또는 사찰 등 고결한 장소에 심어왔으며, 나쁜 기운 몰아내고 행복을 부르는 최고의 길상목 (吉祥木)으로 여겨왔다. 호탕한 영웅의 기개와 고결한 학자의 풍모가 함께 느껴진다고 하여 선비나무라고도 일걸어진다.

조계사 회화나무는 나이 450년 이상으로 추정되며, 높이가 26m 둘레가 4m에 이르는 서울시 지정보호수이다. 예전 조계사 부근에는 회화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어서 회화나무 우물골이라는 지명도 있었다.

 

 

 

       

世尊坐道場  淸淨大光明    세존좌도량  청정대광명

 

 

 

 

 

 

 

比如千日出  照耀大千界    비여천일출  조요대천계                                     

 

 

 

 

대웅전

 

 

 

대웅전 (大雄殿)

 

대웅전이란 석가모니불을 위대한 영웅이란 일컬은 데서 유래한다. 조계사 대웅전은 현존하는 우리나라 단층 건물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1938년 음력 9월 3일에 낙성하였으며, 정면 7칸, 측면 4칸의 팔작지붕에 건평이 235평에 달하는 웅장한 목조건물로 근현대 한국불교와 조계종의 역사를 간직한 매우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2000년 서울시 지방유형문화재 제127호로 지정되었고,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정부의 지원과 불자들의 후원으로 중수하였다.

 

 

 

대웅전 편액 (大雄殿 扁額)

 

조계사 대웅전 편액 (현판)은 전남 구례 화엄사에 있는 대웅전 편액을 탁본하여 조각한 것을 대웅전 낙성 당시에 단 것으로, 조선 시대 선조대왕의 여덟 번째 아들인 의창군 이광 (李珖, 1589 ~ 1645)이 쓴 글씨다.

 

 

 

 

대웅전 삼존불

 

 

 

대웅전 삼존불 (大雄殿 三尊佛)

 

조계사 대웅전에는 중앙에 석가모니불을 좌우로 동방 약사여래불과 서방 아미타불을 모시고 있는데, 이는 삼존불을 공간적으로 표현한 것이다.석가모니부처님을 가운데 모신 이유는 고행 끝에 큰 깨달음을 이루시고 중생구제를 위해 그 가르침을 설해주신 불교의 중심에 선 분이기 때문이다.

대웅전의 석가모니부처님의 손 모양을 보면 오른 손을 무릎 위에 얹어 손가락을 끝을 가볍게 땅에 가리킨 형태를 취하고 있고, 왼손은 손바닥을 위로해서 배꼽 아래에 놓은 형태이다. 이는 항마촉지인 (降魔觸地印)이라는 석가모니부처님의 대표적인 수인 (手印)으로 깨달음을 얻기 전 모든 삿된 번뇌를 물리치고 깨달음을 얻은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석가모니부처님의 좌측에 있는 약사여래부처님은 지금 당장 고통을 받고 있는 병자나 가난한 사람에게 자비를 베푸는 부처님이다. 일반적으로 손에 약합이나 약병을 들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석가모니부처님의 우측에 있는 아미타부처님은 가장 행복한 세계인 서방정토 극락세계 (西方 極樂世界)를 세워 이곳에 머물며 법을 설한다는 분으로 아미타불 염불을 통해 중생들이 극락세계에 태어나 위없는 깨달음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는 원을 세우신 부처님이다.

손 모양은 양손 모두 엄지손가락과 세 번째 손가락을 맞대고 있는데, 이는 극락정토에 왕생하는 아미타부처님의 구품 (九品) 가운데 하나를 표현한 것이다.

조계사 삼존불은 각각 17자반 (약 5m 20㎝) 크기로 2006년 11월 14일 봉불식 (奉佛式)을 가졌다. 세분 부처님은 현재 단층 규모의 법당에 모셔진 부처님으로서는 국내 최대 크기이다. 그리고 대웅전에는 불상을 안치하는 수미단을 중심으로 대웅전을 바라보고 오른쪽 벽면에 신중 (神衆 : 부처님 도량을 옹호하는 호법선신)을 모신 신중단 그리고 왼쪽에는 영가 (靈駕 : 돌아가신 분)를 모신 영단을 두고 있다.

 

 

 

 

 

 

 

諸法從本來  常自寂滅相    제법종본래  상자적멸상                                    

 

 

 

 

佛子行道已  來世得作佛    불자행도이  내세득작불                                     

 

 

 

모든 법은  근본 쫓아  오는 것이니    언제나  스스로  적멸함이라

불자가  이 진리를  모두 행하면    오는 세상  반드시  성불하리라.

 

 

 

 

 

 

 

 

 

 

 

 

 

8각10층 부처님진신사리탑

 

 

 

8각10층 석탑 안에는 스리랑카 출신의 20세기 불교중흥운동의 위대한 선구자였던 아나가리까 다르마팔라 (Anagārika Dharmapala, 達摩婆羅, 1864 ~ 1933) 스님이 1913년 8월 조선을 방문하여 당시 조선불교계에 기증한 부처님진신사리 1과가 봉안되어 있다. 이 부처님진신사리는 인도 아쇼카왕이 세운 8만4천 탑 중에서 나온 사리로 태국 궁중 황실에 모셔오다 태국국왕이 다르마팔라스님에게 기증한 것이라 전하고 있다. 당시 불교계는 이 불사리를 당시 각황사 (조계사의 전신) 법당에 모셔오다 1930년 9월 14일 각황사 7층 석탑을 조성하여 그곳에 봉안하였다. 그 후 1937년 현재의 조계사 대웅전을 건립하면서 대웅전 앞으로 이 7층 석탑을 이운하였다.

그리고 기존 7층 석탑이 한국전통양식과 사격에 맞지 않아 조계사 창건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2009년 10월 8일 높이 15m의 8각10층 석탑을 건립하여 부처님진신사리를 이곳에 봉안하였다. 8각은 8정도 (八正道)를, 10층은 십선법 (十善法)을 상징한다. 기존의 7층 석탑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뒤편으로 옮겨 전시하고 있다.

 

 

 

관음전 (觀音殿)

 

조계사 관음전에는 주불 관세음보살과 99분의 관세음보살님을 함께 모셨다. 후불탱화 대신 봉인한 99분의 관세음보살상은 과거, 현재, 미래에 상주하는 33관세음보살을 의미한다. 주불을 포함한 100위의 관세음보살상은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조계사를 상징한다. 99분의 관세음 보살님을 봉안한 후, 뒤에 아미타부처님도 함께 모셨다. 주불 좌우로 천수천안을 상징하는 1,000개의 인등을 밝혀 신도님들이 소원성취를 발원한다. 도심포교 100주년 기념관 2층에 위치하고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한다.

 

 

 

 

 

 

 

범종루 (왼쪽) / 극락전 (오른쪽)

 

범종루 (梵鐘樓)

 

범종루는 법고 (法鼓), 목어 (木魚), 운판 (雲版), 범종 (梵鐘) 등 불전사물 (佛殿四物)이 있는 곳으로 이 순서대로 새벽예불과 저녁예불, 그리고 특별한 행사 때 친다.

이 중에서 법고는 땅 위에 사는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목어는 물속에 사는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운판은 공중을 날아다니는 중생을 제도하고 허공을 떠도는 영혼을 천도하기 위해 친다.

범종은 새벽예불 때 28번, 저녁예불 때 33번 치는데, 이는 수직으로 욕계 색계 무색계 등 28천과 수평으로 33천 (도리천)에 이르는 온 우주에 부처님의 법음을 전하여 고통 받는 중생들을 제도하기 위해서이다.

 

 

 

극락전 (極樂殿)

 

극락전은 서방정토 극락세계의 교주이시며 중생들을 극락세계로 인도하시는 아미타 부처님을 모신 전각으로 조계사에는 좌우에 협시보살로 관세음보살과 지장보살을 함께 모시고 있다.

사찰에 따라서 극락전을 아미타전, 무량수전, 수광전이라고도 하며, 조계사에서는 주로 소규모의 법회와 기도의식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장독대

 

 

 

 

 

 

 

조계사 백송

 

조계사 백송

 

백송은 성장이 느리고 번식력이 약하며 개체수가 적은 나무껍질이 흰빛을 띤 희귀소나무다.

조계사 백송은 나이가 5백년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며, 높이 14m에 뿌리부분 둘레가 1.85m이다. 오랜 세월동안 조상들이 정성스런 관심과 보살핌으로 살아온 나무이며, 생물학적 자료로서도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 9호로 지정되어 보호하고 있다. [지정일 1962. 12. 03.]

조계사 백송은 조계사 전신인 각황사에 있던 것을 절을 현재 위치로 옮기면서 함께 이전해 온 것으로 조계사의 전신인 각황사가 있던 수송동은 이 백송이 있었던 데서 유래된 이름이라 한다.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그리고 조계종

 

대한불교조계종은 한국불교 1700년의 역사와 전통을 대표하는 종단이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가르침을 근본으로 하고 직지인심 견성성불 전법도생 (直指人心 見性成佛 傳法度生)을 종지로 하고 있다. 소의경전은 금강경 (金剛經)과 전등법어 (傳燈法語)이며, 참선 수행을 근본으로 하면서도 간경과 염불, 주력 수행을 포용하여 통불교의 전통을 형성하고 있다. 한편 조계종이 가장 수승한 수행법으로 받들고 있는 간화선 수행은 세계인들이 주목하는 독특한 전통 수행법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은 해인사, 송광사, 통도사 등 삼보사찰을 비롯해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5대 적멸보궁 등 전국에 약 3천여 개의 사찰을 관장하고 있다. 또한 비구스님과 비구니스님 등 1만 2천여 명의 승려가 조계종의 각 사찰에서 수행과 포교에 전념하고 있다.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은 1,700여년 동안 한민족의 정신문화를 향도해 온 불교문화와 역사를 올바로 계승하고 기념하기 위해 2005년 12월 완공하여 오늘로 이르고 있다.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건물 안에는 불교중앙박물관과 공연장, 국제회의장 등이 자리하고 있으며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 교육원, 포교원, 중앙종회 등이 있다.

 

 

 

 

 

 

 

 

 

 

 

 

 

 

 

 

다문천왕 (비파) Vaisravana

행복, 기쁨 Happiness

 

 

 

 

 

 

 

지국천왕 (보검) Dhrtarashtra

합격, 지혜 Successfulness, Wisdom

 

 

 

 

 

 

 

증장천왕 (용, 여의주) Virudhaka

소원성취 Wish fulfillment

 

 

 

 

 

 

 

광목천왕 (탑) Virupaksa

수명장수, 깨달음 Longevity, Enlightenment

 

 

 

 

 

 

 

以心傳心是何法    이심전심시하법

 

 

 

佛佛祖祖唯此傳    불불조조유차전

 

 

 

曹溪山上一輪月    조계산상일륜월

 

 

 

萬古光明長不滅    만고광명장불멸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한 이 법  무엇인가?

          부처님과  조사께서  오직 이 법  했다네.               

            조계산  꼭대기에  둥그런  보름달                           

            만고의  지혜광명  길이길이  빛나리라.                   

 

 

 

 

일주문

 

일주문 (一柱門)

 

일주문은 부처님의 세계로 들어가는 첫 번째 관문으로 기둥이 일직선상의 한 줄로 늘어서 있다고 해서 불린 이름이며, 일심 (一心)을 상징한다. 그래서 일주문에는 신성한 사찰에 들어서기 전에 흐트러진 마음을 하나로 모아 (一心) 진리의 세계로 향하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 일반적으로 일주문에는 현판을 달아 사찰의 격을 나타내는데 조계사 일주문에는 <대한불교총본산 조계사>라는 현판을 걸어 조계사가 창건 당시 총본산 건설 운동의 일환으로 건축되었음을 나타내고 있다. 2007년 10월 9일 낙성하였으며, 현판과 주련은 송천 정하건 선생의 글씨를 중요무형문화재 106호인 철제 오옥진 선생이 서각하여 조성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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