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과천과학관 ㅡ 자연사관] 06
프로토케라톱스
Protoceratops andrewsi
1922년 미국 자연사박물관 연구팀에 의해 둥지와 함께 처음 발견된 프로토케라톱스는 사막 지역에서 무리를 이루어 살았고 모래에 얕은 구멍을 파서 알을 낳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몽골 고비사막에서 100개체 (마리) 이상 발굴되어 연령별 성장 과정까지도 연구될 수 있었습니다. 아시아에 서식했던 뿔공룡으로, 북미 뿔공룡 트리케라톱스의 직접 조상이며, 경기도 화성시에서 발견된 코리아케라톱스 (Koreaceratops hwaseongensis)의 후손입니다.
분 류 : 공룡 〉 조반목 〉 각룡아목
출현시기 : 백악기 후기 (7,500만 년 전 ~ 7,100만 년 전)
먹 이 : 식물의 잎, 식물 줄기
산출장소 : 아시아 (몽골, 중국) 지역
크 기 : 1.5 ~ 2 m
한반도의 중생대 동물화석
The Mesozoic Animal Fossils in Korea
대동누층군이라는 중생대 쥐라기 지층의 흑색 셰일에서는 담수어류, 곤충, 이매패류, 복족류, 에스테리아 (절지동물), 식물화석 등이 산출됩니다.
백악기 지층에서는 이 밖에도 공룡 골격, 발자국 및 알, 익룡 및 새의 발자국 그리고 생흔화석 등이 발견됩니다.
코리아케라톱스
Koreaceratops hwaseoungensis
'화성에서 발견된 뿔 달린 얼굴' 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원시 각룡류에 속하는 초식공룡입니다.
부리 형태의 주둥이를 가지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헤엄을 칠 수 있는 높고 납작한 꼬리를 갖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골격의 형태로 보아 이족보행을 하였고, 잘 달릴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자료제공 : 이융남 교수
분 류 : 조반목 〉 각룡아목
출현시기 : 백악기 전기 (1억 4,500만 년 전 ~ 1억 년 전)
먹 이 : 식물의 잎, 줄기
산출장소 :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 방조제 부근
산출지층 : 탄도층 (Tando Formation)
크 기 : 2 m
한반도의 중생대 식물화석
The Mesozoic Plant Fossils in Korea
중생대 쥐라기 대동누층군에 속하는 김포탄전, 충남탄전, 문경탄전의 탄질셰일 혹은 탄층에서는 속새류, 양치류, 소철류, 은행류 등 다양한 식물화석이 산출됩니다.
백악기 경상누층군의 최하부 지층인 신동층군에서도 다양한 식물화석이 발견됩니다.
타르보사우루스
Tarbosaurus bataar
'놀라게 하는 도마뱀' 이란 뜻으로 북미의 티라노사우루스보다 조금 전 시대에 살았습니다. 티라노사우루스보다 앞다리가 짧으며 주둥이가 좌우로 납작합니다. 이빨이 날카로워 한번 먹이를 물면 어지간해선 놓치는 법이 없었습니다.
튼튼한 근육으로 연결된 꼬리는 사냥감을 쫓을 때 몸의 균형을 잡아주거나 사냥감을 후려칠 때 사용되었습니다.
분 류 : 공룡 〉 용반목 〉 수각아목
출현시기 : 백악기 후기 (7,000만 년 전)
먹 이 : 동물사냥
산출장소 : 아시아 (몽골) 지역
크 기 : 10 ~ 12 m
영상과 모형은 공룡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연출된 것으로, 실제로는 서로 다른 시대와 장소, 환경에서 살았던 공룡들입니다.
진화의 라이트 형제
익룡
1. 익룡
익룡이란
익룡은 "날개를 가진 도마뱀" 이라는 뜻입니다. 약 2억 4천만 년 전의 지구에 나타난 파충류로, 공룡이 땅의 지배자였으면 익룡은 하늘의 지배자였습니다.
익룡은 속이 비어 있고 매우 얇지만 튼튼한 뼈를 가지고 있어서 하늘을 날기 좋았습니다. 길게 늘어난 네 번째 앞발가락, 팔, 몸통을 잇는 피부막이 익룡이 날개였습니다.
익룡의 생태
익룡은 처음에 주로 바다와 가까운 숲에서 곤충을 먹고 살았습니다. 그 후 익룡은 커진 몸집과 날개로 더 멀리 날 수 있게 되어 물고기와 같은 작은 동물을 사냥할 수 있었습니다.
익룡은 둥지에 알을 낳아 번식하였습니다. 익룡의 새끼는 알 껍질을 찢고 나와 젖은 몸이 마르면, 바로 날 수 있을 만큼 자란 상태로 태어났습니다.
2. 익룡의 종류
람포린쿠스류
프테로닥틸루스류
3. 비행의 비밀
활공과 날갯짓
스스로 나는 익룡
4. 우리나라의 익룡
우리나라의 익룡 흔적
세계적인 우리나라의 익룡 화석
2억 2000만 년 전 ~ 6600만 년 전
'날개를 가진 도마뱀' 이라는 뜻의 익룡은 날개를 지지하도록 길어진 네 번째 앞발가락과 속이 빈 뼈, 긴 목과 튼튼한 뒷다리, 작은 골반, 박쥐처럼 피부막으로 이루어진 날개를 갖고 있었습니다.
람포링쿠스류 (트라이아스기 후기 ~ 백악기 후기)
이빨과 긴 꼬리를 가짐
프테로닥틸루스류 (쥐라기 중기 ~ 백악기 후기)
꼬리가 없고 긴 날개를 가짐
✼ 왼쪽 천장에 전시된 좋은 프테로닥틸루스류에 속하는 프테라노돈 스텐베르기 (Pleranodon stenbergi)' 의 골격입니다.
전라남도 보성에서 발견된 공룡 골격 화석
학 명 : 코리아노사우루스 보성엔시스
Koreanosaurus boseongensis huh et al, 2010
분 류 : 조반목 〉 힙실로포돈트류 (Hypsilophodonidae)
발 굴 지 : 전라남도 보성군 득량면 비봉리 선소 해안가
생존시기 : 중생대 백악기 후기 (약 8500만 년 전)
크 기 : 2.4 m
발굴자 : 허민 교수 (전남대학교 한국공룡연구센터)
전남 보성에서 2003년 5월 발견되어 7년 동안의 연구 끝에 2010년 10월 국제 학술지에 공시적으로 발표된 초식공룡입니다. 주로 네 다리로 걸어다녔지만, 때로는 두 다리로 걷기도 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긴 꼬리는 매우 유연했다고 합니다.
경기도 화성에서 발견된 뿔공정의 조상인 코리아케라톱스 (Koreaceratops hwaseongenis)와 함께 우리나라 이름 (Korea)이 학명에 붙은 최초의 공룡입니다.
공룡의 식성
Teeth and Gastroliths
▶공룡의 위석
현재의 초식성 조류 (새)나 물개 등은 음식물을 갈아 소화를 돕기 위해서, 돌을 삼켜 위장 속에 보관합니다. 대형 용각류 공룡들도 엄청난 양의 식물을 먹기 때문에 돌을 삼켜서 소화를 돕는데 사용했을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 공룡의 이빨
공룡 이빨의 형태는 먹이에 따라 다릅니다. 육식공룡은 먹이를 죽이고 살을 뜯어 먹기에 알맞도록 날카롭고 납작하며 뒤쪽으로 약간 굽은 형태의 이빨을 가지고 있는데 비해, 초식공룡은 식물을 갉아 먹거나 딱딱한 껍질을 부술 수 있는 주걱 또는 가느다란 연필 모양의 이빨을 가지고 있습니다.
▶ 공룡의 분화석
공룡의 분화석이란 배설물이 화석으로 보존된 것입니다. 주로 노화된 세포, 점액, 소화액, 미생물과 소화되지 않은 먹이로 구성되어 동물의 식성에 대한 정보와 공생관계를 알 수 있습니다.
프로토케라톱스
벨로키랍토르
Velociraptor
몸길이 : 1.8 m 몸무게 : 18 ㎏
지질시대 : 백악기 후기
공룡의 공격과 방어
공룡은 2억 3300만 년 전에 지구에 지구에 나타나 다양한 환경에 적응하며 약 1억 6천만 년 동안 번성했던 육상 척추동물입니다. 생존을 위해 각기 다른 무기와 방어전략을 진화시켜 왔고, 생태적 위치와 생활방식에따라 다양하게 발전했습니다.
육식공룡은 먹이를 사냥하고 생존하기 위해 다양한 무기를 발달시켰습니다.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 강력한 턱 근육, 민첩한 움직임 등으로 먹이를 사냥하고 경쟁자를 제압했습니다.
초식공룡은 육식공룡들의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방어전략을 발전시켰습니다. 강력한 갑옷, 골판과 골침, 긴 꼬리, 꼬리곤봉, 뿔, 두꺼운 프릴, 집단생활 등을 통해 생존율을 높혔습니다.
공룡의 무기와 방어전략을 단순히 생존을 위한 도구일 뿐만 아니라, 그들이 속한 생태계에서 어떻게 적응하고 번성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이고, 진화의 결과로도 해석될 수 있습니다.
➀ 파키케팔로사우루스 (머리)
학명 : 파키케팔로사우루스 Pachycephalosaurus
지질시대 : 백악기 (Cretaceous)
➁ 프레노케팔레 (머리)
학명 : 프레노케팔레 Prenocephale
지질시대 : 백악기 (Cretaceous)
➂ 공룡 꼬리뼈 (꼬리곤봉)
학명 : 사이카니아 Saichania chulsanensis
지질시대 : 백악기 (Cretaceous)
➃ 공룡발톱 (2 종)
학명 : 오비랍토르 Oviraptor
지질시대 : 백악기 (Cretaceous)
➄ 트리케라톱스 (뿔)
학명 : 트리케라톱스 Triceratops
지질시대 : 백악기 (Cretaceous)
➅ 하드로사우루스 (피부)
학명 : 하드로사우루스 Hadrosaurus
지질시대 : 백악기 (Cretaceous)
공룡 발톱
공룡 꼬리뼈
공룡 피부
파이팅다이노서
1971년 몽골에서 프로토케라톱스와 육식공룡 벨로키랍토르의 화석이 뒤엉켜 있는 자세로 발견되었습니다. 두 공룡은 싸우다가 근처의 모래 언덕이 무너져 내리면서 함께 파묻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화석은 프로토케라톱스와 벨로키랍토르가 서로 천적임을 보여주는 확실한 증거입니다.
에드몬드사우루스의 꼬리에는 왜 상처가 생겼을까 ?
트리케라톱스
Triceratops
'뿔이 셋인 얼굴' 이라는 뜻의 트리케라톱스는 오늘날의 코뿔소처럼 튼튼한 네 다리와 육중한 몸을 가지고 있는 초식공룡입니다. 앞니가 없는 부리 모양의 주둥이를 가지고 있으며, 두개골 뒤쪽 뒷부분의 목을 덮는 부채 모양의 두꺼운 프릴의 가장자리에는 조그만 돌기들이 장식되어 있습니다.
● 몸길이 : 9 m
● 몸무게 : 4.5 ~ 10 t
에드몬토사우루스
Edmontosaurus
'에드먼턴의 도마뱀' 이라는 뜻의 에드몬토사우루스는 60줄 이상의 이빨이 치판을 형성하고 있어서 이빨이 총 1,000개가 넘습니다. 이곳에 전시되어 있는 에드몬토사우루스는 길이가 약 12 m이며, 이 속 (屬)에 속하는 표본 중 세계에서 가장 큽니다. 또한 전체 골격의 90 % 이상이 실제 화석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고생물학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표본입니다.
● 몸길이 : 9 m
● 몸무게 : 4.5 ~ 10 t
카마라사우루스 (앞다리)
Camarasaurus
쥐라기 후기 (Late Jurassic)
경상남도 고성군 어신리
용각류 발자국 화석 (복제품)
약 1억 년 전 백악기에 살았던 용각류 공룡의 보행렬로 앞발자국과 뒷발자국이 서로 겹쳐 나타나는 것이 특징으로 뒷발자국의 길이는 약 30 ㎝이다.
긴점박이 올빼미
공룡, 새로 날다
Dinosaurs, Become Birds and take Flight
시조새 (아르카이옵테릭스)
코끼리새
시조새
Archaeopteryx
쥐라기 (Jurassic) | Solnhofen, Germany
공룡, 새로 날다
Dinosaurs as an Ancestor of Birds
공룡학자들에 따르면 공룡은 지구상에서 사라진 것이 아니라 새로 진화한 것이라고 합니다. 깃털 달린 공룡은 대부분 용반목에 속하는 수각류 공룡으로 새의 골격과 여러 가지 면에서 닮은 점이 많습니다. 깃털 공룡의 최근 연구에 의하면, 다리와 발 깃털이 공룡에서 처음 발생했지만 처음에는 발, 그 다음에는 다리에서 깃털이 사라지게 되어 현생 조류는 오직 한 쌍의 날개만을 갖게 되었습니다. 시조새는 현생조류의 직접적인 조상은 아니지만, 파충류와 비슷한 꼬리와 조류와 같이 깃털이 잘 발달된 날개를 갖는 특징으로 수각류 공룡에서 조류로의 진화 과정과 증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공룡의 번식과 성장
Reproduction and Growth of Dinosaurs
새끼공룡은 어떻게 태어났을까 ?
공룡은 종류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알을 낳아 자손을 번성시킵니다. 공룡의 알은 타원형이나 구형으로 알껍질의 표면이 매끈하거나 울퉁불퉁한 돌기 같은 것글이 나 있는 특유의 표면 장식과 홈이 있는 형태로 양막과 숨구멍이 있어 새끼가 알 속에서 호흡할 수 있었습니다. 많은 공룡들은 모래, 흙, 식물 잔해 등으로 둥지를 만들어 알을 보호하고 부화하기에 적당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였습니다. 어떤 공룡들은 어미가 알을 낳고 바로 둥지를 떠났을 것으로 추측되지만 일부 공룡 (예) 마이아사우르)들은 알이 부화한 후 새끼를 돌보고 먹이를 제공하며 포식자로부터 보호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프시타코사우루스
Psittacosaurus
백악기 전기 (Early Cretaceous)
'앵무새 도마뱀' 이라는 뜻의 프시타코사우루스는 앵무새와 비슷한 형태의 주둥이를 갖는 초식공룡입니다. 평소에는 네 다리를 이용해 천천히 걸었지만 천적을 만나면 뒷다리로만 뛸 수도 있었습니다. 몸집에 비해 뇌가 커서 오늘날의 새와 유사한 지능을 가졌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다양한 나이의 어린 프시타코사우루스들이 한꺼번에 발견되는 경우도 많아서 어린 프시타코사우루스 형제자매끼리 서로 돌보며 살았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공룡의 성장
Ontogeny of Dinosaurs
공룡은 성장단계에 따라 생김새가 크게 달라졌습니다. 티라노사우루스는 유체와 준성체 때는 주둥이가 길었고 칼날처럼 얇은 이빨을 갖는 반면, 성체는 주둥이가 짧고 정처럼 두꺼운 이빨을 갖고 있었습니다. 티라노사우루스의 어린 개체들은 몸통에 비해 뒷다리의 길이가 길어서 빠른 속도로 뛸 수 있었던 반면, 성체는 몸이 무거워 뛰지 못했습니다. 일부 공룡들의 유체는 뿔이나 방어구조물이 발달하지 않앗으나 성체로 자라면서 이런 특징들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티라노사우루스 성장선
Ages of Tyrannosaurus
뼈의 단면에 보존된 성장선 (LAGs, lines of arrested growth)을 통해 공룡학자들은 공룡의 사망 당시 나이를 추정할 수 있었습니다. (Horner & Padian, 2004). 현재까지 발견된 티라노사우루스 중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개체는 2013년 미국 몬테나주에서 발견된 '트릭스 (Trix)' 라는 개체로, 사망 당시 나이는 30살 정도로 추정됩니다. 학계에 알려진 가장 어린 티라노사우루스는 로스앤젤레스자연사박물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개체로 사망 당시 나이가 2 살 정도입니다. (Carr, 2020)
티라노사우루스의 대퇴골을 얇게 절단해 촬영한 성장선 ㅡ 검은색
삼각형으로 표시된 부분들이 성장선이다.
'박물관 기념관 등'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립과천과학관 ㅡ 자연사관] 07 (0) | 2025.04.08 |
---|---|
[국립과천과학관 ㅡ 자연사관] 05 (1) | 2025.04.06 |
[국립과천과학관 ㅡ 자연사관] 04 (1) | 2025.04.03 |
[국립과천과학관 ㅡ 자연사관] 03 (0) | 2025.04.03 |
[국립과천과학관 ㅡ 자연사관] 02 (0) | 2025.04.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