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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0 7

[층꽃나무]

[층꽃나무] ▲ 층꽃나무 꽃은 햇살이 강한 7 ~ 9월 줄기를 둘러싸며 수십 송이가 층을 이루며 피어요. / 국립생물자원관 작은 보라 꽃이 층층이 모여 피어··· 풀 아닌 나무여서 겨울에도 살아요 이름 그대로 꽃 무더기가 줄기에 층층으로 달려 눈길이 가는 식물이 있어요. 얼핏 보면 풀처럼 보이는데, 나무라는 점에서 다시 보게 되죠. 작은 보라색 꽃이 층층으로 모여 피는 '층꽃나무' 예요. 전체적인 느낌이 풀처럼 보이고 줄기가 겨울에 말라 죽지만, 줄기 밑부분은 목질 (木質)이어서 풀인지 나무인지 혼동되죠. 이런 이유로 '층꽃풀' 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이렇게 땅 위로 난 줄기 아랫부분이 살아남아 이듬해 다시 새싹이 돋는 작은 나무를 '반관목 (半灌木)'이라 해요. 층꽃나무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중국..

[피아노 협주곡 4번]

[피아노 협주곡 4번] ▲ (왼쪽부터) 이번 달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4번을 연주하는 피아니스트 조성진, 임윤찬, 손민수. / 김지호 · 박상훈 기자 '귓병' 베토벤이 마지막으로 직접 연주··· 부드럽고 섬세 1808년 교향곡 5번 '운명' 과 함께 초연 독주 악기 피아노 시작부터 등장 '파격' 피아니스트 조성진 · 임윤찬 이달 연주 유난히 큰 공연이 많은 11월입니다. 이번 달 클래식 공연장에서 자주 연주되는 곡이 한 곡 있습니다. 바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 작품번호 58이죠. 12일 키릴 페트렌코가 지휘하는 베를린 필하모닉과 협연하는 피아니스트 조성진, 그리고 26일 지휘자 정명훈이 이끄는 뮌헨 필하모닉과 협연 예정인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프로그램이 이 곡입니다. 지난 3일 포항 음악제 개막 공연에..

[경천사지 십층석탑 반환]

[경천사지 십층석탑 반환] ▲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 중인 개성 경천사지 십층석탑. / 문화재청 日이 140조각 내 강탈한 석탑··· 두 외국인 보도로 돌려받아 대리석 명품 탑, 日귀족이 무단 반출 英 베델, 특종 보도로 만행 고발 美 헐버트, 해외에 약탈 피해 알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VANK)' 는 일본인이 약탈했던 국보 '개성 경천사지 십층석탑' 반환에 힘쓴 외국인 호머 헐버트 (1863 ~ 1949)와 어니스트 베델 (1872 ~ 1909 · 한국명 배설)을 기리고, 아직 돌아오지 못한 약탈 문화유산 반환을 위한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어요. 경천사지 십층석탑은 어떤 탑이고, 헐버트와 베델은 어떤 사람들이었을까요? 140조각으로 잘려 일본으로 실려간 석탑 "지금 뭘 하는 거요..

[ <14> 신해혁명과 대한독립운동]

[ 신해혁명과 대한독립운동] 1912년 2월 15일 명나라 태조 홍무제의 묘를 참배하는 중화민국 초대 임시대총통 쑨원 (가운데). 한족과 비한족을 아우르는 오족공화론을 주장하며 다른 민족들이 독립국가를 세워 분리하는 것을 막고자 했다. 그와 후계자 장제스 역시 고려와 대만을 회복해 중화를 공고히 하려는 등 한족 중심적 혁명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 위키피디아 독립운동에 희망 준 신해혁명··· 하지만 중화민국은 우리 臨政 승인 안했다 안창호가 주도한 美 한인기관지 1000년에 한 번 얻기 어려운 독립 기회라며 신해혁명 지원 호소 신규식은 재산 정리, 압록강 건너 하지만 신해혁명은 한족 중심 혁명 지도부 쑨원 · 장제스 등은 우리까지 '중화' 로 포섭하려 해 1895년 청일전쟁에서의 참패로 청 황실의 권위는..

[이중섭보다 먼저 '소' 천착, 잊힌 비운의 화가 진환]

[이중섭보다 먼저 '소' 천착, 잊힌 비운의 화가 진환] 깊은 동굴 속 기도하는 소년과 이를 지켜보는 소의 모습이 담긴 '기도하는 소년과 소' (1940년대). / 국립현대미술관 천재의 날개 달고도, 끝내 날아오르지 못한 '소' 1930년대 도쿄서 명성 '흥학구국' 가업따라 미술 교육 개척했으나 제자 총에 황망한 죽음 ‘삼시세끼’ 라는 TV 프로그램이 있었다. 연예인들이 외딴 시골 마을에 정착해 자급자족하며 하루 세끼를 해결하는 예능. 전북 ‘고창편’ 이 기억에 남는다. 오리 농법으로 벼농사를 짓고, 고구마를 캐고, 바닷가에서 조개도 잡으면서, 그 어느 때보다 풍족한 생활을 하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예부터 고창은 그런 곳이었다. 산과 들과 물이 좋아 사람 살기 좋은 곳. 바다가 가까워 소식도 물자도..

[새장에 갇힌 새 (Caged Bird)]

[새장에 갇힌 새 (Caged Bird)] 일러스트 = 이철원 새장에 갇힌 새 (Caged Bird) 자유로운 새는 바람을 등지고 날아올라 (···) 그의 날개를 주황빛 햇빛 속에 담그고 감히 하늘을 자신의 것이라 주장한다. (···) 좁은 새장에서 뽐내며 걷는 새는 그의 분노의 창살 사이로 내다볼 수 없다. 날개는 잘리고 발은 묶여 그는 목을 열어 노래한다 (···) 겁이 나 떨리는 소리로 잘 알지 못하지만 여전히 갈망하고 있는 것들에 관해, 그의 노랫소리는 저 먼 언덕에서도 들린다. 새장에 갇힌 새는 자유에 대해 노래하기 때문이다 (···) ㅡ 마이아 앤절로 (강희원 옮김) 김승희 선생님이 엮고 쓴 책 ‘남자들은 모른다’ 에서 ‘새장에 갇힌 새’ 를 보자마자 마야 안젤루의 자서전 ‘나는 새장 속의 새..

['꿈꾸는 백마강' '선창' 쓴 조영출의 월북이 빚은 혼란]

['꿈꾸는 백마강' '선창' 쓴 조영출의 월북이 빚은 혼란] 일러스트 = 한상엽 친일파였다 '김일성 장군님' 품에 안긴 스타 작사가의 처세술 일제때 가요계 군림하다 해방 후 좌익 운동 앞장 인민군가 써 北계관인 돼 김일성 비호에 親日 묻혀 조영출이 배신한 남한엔 허무한 '노래비' 만 남아 “울려고 내가 왔던가 웃을려고 왔던가 / 비린내 나는 부둣가에 이슬 맺힌 백일홍 / 그대와 둘이서 꽃씨를 심던 그날도 / 지금은 어디로 갔나 찬비만 내린다.” (‘선창’ · 1941) ‘선창’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면서, 데뷔 2년 차 신인 가수 고운봉은 일약 조선 최고의 인기 가수 반열에 올랐다. 이 노래는 대한민국에서 80년 이상 수많은 가수가 무대에 올렸고, 노래방 애창곡 순위에서도 빠지는 법이 없었다. 하지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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