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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5 2

[정지용 향수길 ㅡ 부천] 02

[정지용 향수길 ㅡ 부천] 02 삽사리 1938 그날 밤 그대의 밤을 지키든 삽사리 괴임직도 하이 짙은 울 가시 사립 굳이 닫히었거니 덧문이요 미닫이요 안의 또 촉불 고요히 돌아 환히 새우었거니 눈이 키로 쌓인 고샅길 인기척도 아니하였거니 무엇에 후젓하던 맘 못 놓이길레 그리 짖었더라니 얼음 아래로 잔돌 사이뚫노라 죄죄대든 개울 물소리 기어들세라 큰 봄을 돌아 둥그레 둥긋이 넘쳐 오던 이윽달도 선뜻 내려설세라 이저리 서대든 것이러냐 삽사리 그리 굴음직도 하이 내사 그댈 새레 그대 것엔들 닿을 법도 하리 삽사리 짖다 이내 허울한 나룻도사리고 그대 벗으신 고운 신 이마 위하며 자더니라 장수산 1 1938 벌목정정 이랬거니 아름도리 큰 솔이 베어짐직도 하이 골이 울이 멩아리 소리 쩌르렁 돌아 움직도 하이 다람..

[정지용 향수길 ㅡ 부천] 01

[정지용 향수길 ㅡ 부천] 01 판타지아부천 호현로역사가로 정지용향수길 280m / 은행나무 150m 작 품 명 : 정지용의 방 작품재료 : 브론즈, 인청동, 스테인리스스틸 작품설명 : 정지용 시인이 생존했을 당시의 상황을 입체 조형으로 연출한 포토존으로 독서하다가 사색에 잠겨 있는 시인의 모습과 원고지 모양의 평상을 결합한 작품. 소사도시재생사업 (2016ㅡ2020) 그대들 돌아오시니 백성과 나라가 이적에 팔리우고 국사에 사신이 오연히 앉은지 죽음보다 어두운 오호 삼십육 년 ! 그대들 돌아오시니 피 흘리신 보람 찬란히 돌아오시니 ! 허울 벗기우고 외오 돌아섰던 산하 ! 이제 바로 돌아지라. 자휘 잃었던 물 옛 자리로 새소리 흘리어라 어제 하늘이 아니어니 새론 해가 오르라 그대들 돌아오시니 피 흘리신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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