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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자 화실 건물 '은하수' 佛 주목할 현대건축 지정]

[이성자 화실 건물 '은하수' 佛 주목할 현대건축 지정]    1993년 프랑스 남부의 풍요로운 자연을 배경으로 세워진 이성자의 아틀리에 ‘은하수’. 완전히 합일하지 않은 ‘음양’ 의 건물 사이로 시냇물이 흘러 ‘은하수’를 형성하는 이곳에서, 작가는 생을 마감할 때까지 작업 의지를 불태웠다. / 이성자기념사업회    이성자 화백의 佛 아틀리에, 프랑스 문화유산 됐다   '음양' 을 모티브로 직접 설계해남부 투레트에 1993년 완공2009년 별세 때까지 지냈던 공간 佛 정부 지원받아 보존될 예정올 10월에 현지서 현판식 열려 1951년 佛로 건너가 예술 활동회화 · 판화 등 1200여 점 남겨    재불 (在佛) 화가 이성자 (1918 ~ 2009)가 프랑스 남부 투레트에 세운 아틀리에 (작업실)가 프랑스..

[짖는 원숭이]

[짖는 원숭이]    ▲ 나뭇가지에 올라가 있는 짖는원숭이. / 브리태니커    "내 구역이야" 쩌렁쩌렁 우는 소리··· 비행기 이륙 소리만큼 크대요    멕시코에서 최근 폭염과 가뭄이 지속되면서 기진맥진해진 짖는원숭이들이 나무에서 떨어져 죽는 일이 속출하고 있대요.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짖는원숭이를 현지 야생동물보호 당국 직원들이 극진히 보살피고 있다고 합니다. 이름처럼 아주 우렁찬 울음소리로 유명한 이 원숭이는 다 자란 몸길이가 65㎝ 정도이고 (수컷 기준), 기다란 꼬리를 가지고 있답니다. 멕시코에서 에콰도르 · 콜롬비아 · 브라질에 이르는 열대우림에서 살고 있어요. 그런데 도대체 얼마나 우렁차게 울어대길래 짖는원숭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을까요? 이 원숭이들은 마치 사자가 울부짖는 것처럼 쩌렁쩌렁한..

[중국과 러시아]

[중국과 러시아]    ▲ 지난 16일 베이징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오른쪽) 러시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를 하고 있어요. / AFP 연합뉴스    반세기 전 국경 분쟁으로 긴장 최고조··· 핵 전쟁 날 뻔 했죠   17세기 러가 청나라 침범하며 첫 만남1969년 우수리강에서 무력 충돌 발생고르바초프가 정권 잡으며 관계 개선21세기 들어 안보 · 경제 등 협력 나서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베이징을 방문했어요. 집권 5기를 시작한 푸틴의 첫 외교 행보에 많은 이목이 집중됐죠. 시진핑은 "새로운 여정에서 중국은 언제나 러시아와 함께 서로 신뢰하는 좋은 이웃, 좋은 친구, 좋은 동반자가 될 용의가 있다" 고 말하며 친분을 과시했어요. 두 ..

[땀]

[땀]    ▲ / 그래픽 = 유재일    냄새나는 곁땀··· 사춘기부터 활성화되는 땀샘서 나와요   체온조절 · 노폐물 내보내는 역할하루에 보통 500 ~ 700mL 흘려요놀랐을 때 나는 땀은 긴장 풀어줘    이제 땀이 나는 계절, 여름이 다가오고 있어요. 날씨가 덥거나 운동할 때 우리 몸에서 땀이 나지요. 그렇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땀이 나는 현상은 자연스러운 인체 반응이에요. 몸의 열을 발산시키고, 체온을 조절하고, 노폐물을 내보내는 역할을 하거든요. 오늘은 땀에 대해 알아볼게요.   땀이 나는 원인 사람은 체온을 36.5도로 항상 일정하게 유지하는 항온동물이에요. 그래서 체온이 높아지면 이를 조절하기 위해 땀샘에서 땀을 내보내요. 땀이 피부의 열을 흡수해 증발하기 때문에 체온을 낮출 수 있..

[한국 · 오스트리아 수교 132년··· 현대장신구 교류展]

[한국 · 오스트리아 수교 132년··· 현대장신구 교류展]    쌀을 재료로 독창적 장신구를 선보여온 공새롬 작가의 ‘버들강아지’ (2021). 낱알의 쌀을 접착하고 레진으로 표면 마감해 나뭇가지에 매달린 버들강아지 모양의 목걸이를 만들었다. / 서울공예박물관    이것은 몸에 두르는 예술 시대정신이 드러난다   서울공예박물관서 오늘 개막수교 후 처음으로 대규모 교류전양국 111명 작가의 675점 소개 1970년대 1세대 작가들 조명하고새로운 방식인 3D 제작 장신구 등과거부터 미래까지의 흐름 보여줘 한국 · 오스트리아의 장신구 스타일시대에 따라 비교해 보는 재미있어    불과 100여 년 전까지 장신구는 특권층의 전유물이었다. 권력과 위세의 상징이자 탐미의 대상이었지만, 장신구를 제작하는 장인들은 주..

전시회 2024.10.17

[버들피리]

[버들피리]    일러스트 = 양진경    버들피리 담쟁이덩굴은 집을 에워싸고온통 시퍼렇게 벽에 번지네. 피리 부는 자세로역에 기대앉아 쉬네. 저 주름투성이 늙은 사내,여차저차 꼬불꼬불한 길,그 숱한 곡조로 만면을 덮네. ㅡ 문인수 (1945 ~ 2024)    시인은 집 외벽을 타고 오르는 푸른 담쟁이넝쿨을 바라본다. 두 눈이 찬물로 씻은 듯 시원했을 테다. 담쟁이넝쿨은 집을 빙 온통 둘러싸고 있다. 집은 머잖아 담쟁이창문, 담쟁이처마를 갖게 될 것이다. 이윽고 시인은 그 집에 기대앉아서 쉬고 있는 늙은 사내를 발견한다. 그리고 버들피리 부는 소리를 듣게 된다. 그런데, 시인은 실제로 늙은 사내를 보았을까. 또 버들피리 소리는 왜 무슨 이유로 들려왔을까. 시인은 담쟁이넝쿨을 보면서 그렇게 상상했을 수..

[민영환]

[민영환]    ▲ 을사조약에 반대하며 1905년 11월 30일 자결한 민영환. / 미국 코넬대    을사조약에 반대하며 자결한 충정공··· 명함에 유서 남겼어요   고종 측근으로 활동하며 개혁 주도일본에 대한제국 외교권 빼앗기자스스로 목숨 끊어 자유 독립 외쳤죠    문화재청은 을사조약에 반대하며 자결한 충정공 민영환 (1861 ~ 1905)의 유서를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할 계획이라고 지난달 11일 밝혔어요. 고종 황제는 민영환의 우국충정을 기리기 위해 '충정 (忠正)' 이라는 시호를 하사했는데요. 오늘날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충정로 (忠正路)' 는 민영환의 시호를 따서 지은 길 이름입니다. 오늘은 민영환의 삶을 되짚어 보며, 그의 유서가 우리 역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볼게요.   민씨 ..

[⑩ 제주 만장굴 발견한 부종휴]

[⑩ 제주 만장굴 발견한 부종휴]    부종휴 부부. 1972년 제주 한림 쌍용굴과 협재굴의 바닷가 쪽 입구를 발견한 이후 촬영한 사진이다. 두 사람은 1969년 5월 31일 제주 만장굴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1946년 만장굴을 최초로 발견한 부종휴가 만장굴을 알리기 위해 결혼식을 동굴에서 한 것이다. / 제주 세계자연유산 선각자 부종휴 사진집    다섯 시간의 행군··· 그는 횃불과 줄 하나를 들고 동굴로 들어갔다   제주 김녕초교 부임 후 해방 맞자학생들과 '꼬마 탐험대' 만들어 탐사 1946년 어둠 속 7㎞ 행군하다가기적적으로 밖으로 통하는 빛 발견4 · 3사건 터져 당시엔 주목 못 받아세상에 만장굴을 널리 알리려동굴서 본인 결혼식 올리기도 1962년 왕벚나무 자생지 찾아내고1971년 당시에 세계 ..

[에뮤]

[에뮤]    ▲ 타조에 이어 지구상에서 둘째로 큰 새 ‘에뮤’. / 호주 박물관    키는 2m, 날개는 20㎝ '날지 못하는 새'··· 아빠가 알 품고 키워요    얼마 전 영국 스코틀랜드의 한 조류 보호소에서 귀여운 아기 새들이 부화했어요. 긴 회색 깃털이 덥수룩한 엄청난 몸집의 아빠 새가 새끼들을 살뜰하게 보살피고 있었죠. 얼핏 타조와도 비슷하게 생긴 이 새는 에뮤 (emu)입니다. 타조처럼 날지 못하고, 타조에 이어 지구상에서 둘째로 큰 새랍니다. 다 자라면 두 발로 섰을 때 키가 2m 가까이 됩니다. 농구 · 배구 선수랑 맞먹을 정도예요. 캥거루 · 코알라와 마찬가지로 호주에서 볼 수 있어요. 원래 사는 곳 밖에서 번식에 성공하는 경우가 많지 않아서 이번 부화 소식을 더욱 반기고 있대요. 에..

[리콴유]

[리콴유]    ▲ 2006년 한국을 방문해 연설을 하고 있는 리콴유 전 총리. / 이명원 기자    리콴유와 장남 리셴룽··· 父子가 싱가포르 51년 집권했어요   싱가포르 건국의 아버지로 불려경제 발전 이룩하며 국민 지지 받아교육과 공공 주택 등 정책에도 힘썼죠    오는 15일 싱가포르 총리가 바뀝니다. 리셴룽 (72) 총리가 물러나고 로런스 웡 (52) 부총리가 새로 취임해요. 리셴룽 총리는 리콴유 (1923 ~ 2015) 싱가포르 초대 총리의 장남으로, 고촉통 전 총리에 이어 2004년 3대 총리로 취임해 20년간 싱가포르를 이끌어 왔어요. 의원내각제인 싱가포르에선 대통령이 있지만 내각을 이끄는 총리가 정치적인 실권을 갖고 있습니다. 리콴유가 31년간 (1959 ~ 1990) 재임한 것을 합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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