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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섭의 그레이트 게임과 한반도 20

[<10> 대영제국과 조선]

[ 대영제국과 조선] 1783년 6월 인도양에서 벌어진 영국 해군과 프랑스 해군의 쿠달로르 (Cuddalore) 해전 모습. 이 해전에서 프랑스 해군은 신승을 거두었지만 영국이 인도의 패권을 장악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 해양 패권을 장악한 영국은 인도를 발판으로 조선까지 진출했다. 1836년 쥐즐레 (Auguste Jugelet, 1805 ~ 1874) 작. 베르사유궁 소장. / 위키피디아 프랑스 · 에스파냐 압도한 영국, 해양 패권 장악하고 조선에 상륙하다 나폴레옹이 집권 후 해군 복구하고 에스파냐와 연합함대 구성했지만 영국의 해양 패권을 꺾지는 못해 1832년 충청도에 상륙한 英 일행 성경과 함께 씨감자를 전하고 왕에 바칠 예물과 함께 교역 요청 지방 관리와 주민은 환대했지만 조정은 교역 불허하고 관..

[<9> 가톨릭과 한반도]

[ 가톨릭과 한반도] 17세기 프랑스 종교전쟁 당시 항구도시 라로셸 방파제 위에서 위그노 (개신교인)에 맞서고 있는 리슐리외 추기경. 앙리 - 폴 모트(Henri - Paul Motte · 1846 ~ 1922)의 역사화다. 1648년 30년 종교전쟁이 끝난 뒤 프랑스 가톨릭은 아시아 선교에 박차를 가했다. / 게티이미지코리아 30년 종교전쟁 끝난 뒤··· 佛 가톨릭, 아시아로 눈돌려 한반도까지 약진 포르투갈 가톨릭과 다른 경로로 프랑스, 아시아 선교 박차 "청과 독립된 구역으로 설정을" 조선 찬주교도, 교황청에 편지도 프랑스와 내통 의심받으며 대원군 병인박해, 8000명 순교 가톨릭 박해의 역사 일제시대 정치적 트라우마로 1689년 네르친스크조약은 청 제국과 러시아의 대전을 막았다. 라틴어로 조약문을 ..

[<8> 러 · 청 체제의 탄생과 조선 ㅡ 네르친스크 평화조약]

[ 러 · 청 체제의 탄생과 조선 ㅡ 네르친스크 평화조약] 러시아군의 시베리아 정복 전투를 묘사한 바실리 수리코프 (Vassili Sourikov)의 유화 ‘예르마크의 시베리아 정복 (1895)’. 러시아는 시베리아 정복 등 동진을 추진하면서 17세기 청나라와 충돌하게 된다. 조선은 청나라의 파병 요청에 1654년과 1658년 두 차례 부대를 파견해 청나라와 함께 러시아와 싸웠다. 이 두 차례 ‘나선정벌’에서의 승전은 조선이 청과 러시아의 실체를 체험하는 군사적 기회가 됐다. / 게티이미지코리아 효종의 나선 정벌은 17C 북벌론 과 18C 북학론 사이의 징검다리였다 남진하러 러, 흑룡강서 청과 충돌 만 · 한 대결에 골몰하던 청의 패퇴 청, 1654년 조선 효종에 파병 요구 조선은 羅禪, 청은 羅刹로 부..

[<7> 명ㅡ청 교체와 북벌론]

[ 명ㅡ청 교체와 북벌론] 흰말을 탄 청 황제 - 건륭제 (강희제의 손자)가 금색 갑옷을 입고 팔기군을 사열하는 장면을 묘사한 건륭대열도. 50만명이 안되는 만주인이 1000만 조선인과 1억 한인을 정복할 수 있었던 힘은 팔기에서 나왔다. 만주인 고유 사냥 조직을 기초로 몽골인 군사 조직을 결합했다. 청나라 중앙군이었던 8개의 집단과 이들을 깃발의 색깔로 구분해 팔기라는 명칭이 정착됐다. 청 궁정화가였던 예수회 출신 이탈리아 화가 주세페 카스틸리오네의 작품. / 글항아리 사라진 '북벌의 꿈' ··· 滿漢 대결 틈바구니서 朝明 연대도 끝이 났다 1644년 50만명 안되는 만주인들이 만리장성 넘어 1억 한인들을 정복 남경으로 피신했던 明 왕조는 또다시 미얀마로 도망갔다가 멸망 만주인에 치욕 갚으려던 효종에겐..

[<6> 만주의 위협과 '병자호란']

[ 만주의 위협과 '병자호란'] 1619년 사르후 전투에서 명나라의 범종안 (范宗顔) 부대를 무찌르는 누르하치 군대. ‘만주실록’ 에 나오는 그림이다. 명 · 청 교체의 결정적 전투로 꼽히는 사르후 전투에서 약 10만명의 조 · 명 연합군은 약 6만명의 후금군에 대패했다. / 위키피디아 무릎 꿇은 인조··· 조선은 明 과 淸 의 이중적 제국 질서 속으로 들어갔다 13세기 몽골에 흡수된 만주인에게 히데요시 조선 침략은 부흥의 시간 병자년 겨울 압록강을 넘어 조선 침공 버티던 인조 치욕적 평화협정 맺어 병자호란, 임진왜란보다 짧았지만 조선의 주권에는 더 치명적이었다 1592년 이후 1598년까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조선전쟁에 대한 기억은 워낙 강렬해서 다른 기억들을 지워버린다. 임진왜란 이전 한반도에 살았던..

[<5> 평화협상으로 못끝낸 임진왜란]

[ 평화협상으로 못끝낸 임진왜란] 1636년 (인조 14년) 조선 후기 제4차 통신사 일행이 일본 애도로 들어가는 모습을 그린 행렬도. 당시 통신사의 목적은 일본의 태평성대를 축하하는 한편 일본 정세를 탐색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림 중앙에 정사 (正使) 임광이 탄 가마가 보인다. 통신사 일행은 모두 말을 탔고, 각각 일본인들이 4 ~ 5명씩 붙어서 호위했다. 통신사는 1811년 12차까지 파견됐다. / 국립중앙박물관 진짜 전쟁 막지 못한 가짜 평화··· 임란 이후 호란 시작됐다 임란 중 明심유경 · 日고니시가 짜고 만력제 · 히데요시를 속여가며 조선 · 日 평화 만들려 했으나 실패 임진왜란 후에는 대마도주 통해 1609년 양국간 허울뿐인 국교 재개 통신사를 통한 문화교류 계속돼 그러나 전쟁 재발 방책은 ..

[<4>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대륙침공]

[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대륙침공] 임진왜란 때인 1593년 1월 조 · 명 연합군이 일본군이 점령하고 있던 평양성을 공격하는 모습을 그린 기록화. 이 전투에서 평양성을 연합군이 탈환하면서 일본군은 한성으로 밀려난다. 유럽 예수회를 통해 새로운 세계관을 갖게 된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명나라를 정복하려고 전쟁을 일으켰지만 유교 성리학적 유대가 강했던 조선과 명에 패배했다. / 국립중앙박물관 임진왜란은 성리학적 세계관에 대한 히데요시의 도발이었다 예수회 日선교 40년만에 신도 20만 1582년엔 소년 유럽사절단 구성 교황 등 알현한 뒤 8년 만에 귀국 히데요시에게 책 · 지구본 등 소개 히데요시, 유럽 문명과 조우 통해 새로운 지리정치적 인식 갖게 된 후 임란 일으켰지만 조선 · 明 유대 간과 임진왜란은 16세..

[<3> 소프트 파워 힘]

[ 소프트 파워 힘] 1975년 문학진 화백이 고려의 쌍성총관부 수복 장면을 그린 기록화. 1356년 고려 공민왕은 기철, 권겸 등 고려의 몽골 황족들을 제거하고 쌍성총관부 (함경도 화주)를 공격해 북방 영토를 회복한다. 하드 파워는 강했지만 소프트 파워는 부족했던 몽골제국은 1368년 유교 성리학을 통치 이념으로 삼은 명나라에 중원을 내주고 북쪽으로 밀려났다. / 전쟁기념관 고려 ● 몽공 연대를 깨트린 건 군사력이 아니라 성리학이었다 몽골, 1일 134㎞ 속도로 제국 건설 하지만 제국 경영 소프트 파워 부족 고려말 국경을 넘어 퍼진 성리학 여 · 몽 '불교적 인식 연대' 무너뜨려 유교적 지각판 위에서 새로운 조선 · 명 국제 연대 형성 국가 구성하는 인간들의 인식에 新지정학이 더 주목하는 이유 몽골 제..

[<2> 몽골제국과 한반도]

[ 몽골제국과 한반도] 13세기 세계 최강이었던 몽공 기병 몽골 울란바토르의 몽골국립박물관에 있는 몽골제국 전시 벽화. 13세기 몽골제국은 몽골 기병을 앞세워 정복 전쟁을 벌여 유라시아 지역을 장악했다. 몽골제국은 알렉산더제국에 비해 4배 이상 넓었다. 몽골은 1231년 고려를 침공했지만 고려는 몽골군에 맞서 강화도로 천도하며 28년 동안 항전했다. 1259년 고려 고종은 항복했지만 삼별초는 제주도에서 끝까지 몽골에 맞섰다. / 플리커 삼별초의 항전, 일연의 삼국유사··· 고려는 '팍스 몽골리카' 거부했다 팍스 몽골리카 알렉산더 제국보다 4배나 넓은 유라시아 정복한 몽골제국 동서양의 외교 사절 · 상인 · 선교사 자유롭게 오가며 문명의 대융합 고려와 키예프의 저항 고려 일연, 몽골풍 유행에 맞서 삼국유사..

[<1> 러시아 · 우크라 전쟁과 한반도 지정학]

[ 러시아 · 우크라 전쟁과 한반도 지정학]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한창인 지난달 17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 동부 바흐무트 인근 러시아 진지를 향해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포격하고 있다. 1년 넘게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 전쟁은 70여 년 전 6·25전쟁이 벌어졌던 한반도를 연상시킨다. 전쟁의 배후에는 지정학적 관념의 충돌이 있다. 언어와 종교와 역사로 나뉘는 세계. 이 정체성은 때로 전쟁도 불사하게 한다. / AF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 남한 · 이란 · 튀르키예는 유라시아 체스판의 핵심 국가들” 러시아 ㅡ 우크라이나 전쟁이 1년 넘게 계속되고 있다. 거리가 멀수록 관심은 작아진다. 1950년 코리아의 6 · 25전쟁 당시도 비슷했다. 많은 세계인은 브라질 월드컵에 더 열중하고 있었다. 무관심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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