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분류 전체보기 2074

[문자와 문명의 위대한 여정] 09

[문자와 문명의 위대한 여정] 09 팔천송반야경 패엽경 판차락사 패엽경 판차락사 패엽경 네팔문자 1397년 바가다드 기타 주석서 사원 회계에 관한 패엽문서 선견율비바사소 복주서 마하박가 패엽경 티베트 팔천송반야경 팔천송반야경 패엽경 『팔천송반야경 (八千頌般若經)』은 팔천개의 게송 (偈頌, Ghata)으로 이루어진 반야경이다. 이 경전은 초기 대승불전 중 하나이며, 반야부 (般若部) 경전 중 가장 빠르게 성립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야바라밀다 (般若波羅蜜多)' 와 공 (空)의 개념, 보살의 자격 등 『반야경』으로서 갖추어야 할 내용을 완비 (完備)하고 있으며, 네팔에서는 대승불전의 '구법 (九法 nava-dharma)' 중 하나로 꼽힌다. 이 필사본은 야자수 잎에 필사되었으며, 12세기 중반 이후 인도..

[안녕, 꼬드롱 ! ㅡ 1924년 권기옥의 비행기] 02

[안녕, 꼬드롱 ! ㅡ 1924년 권기옥의 비행기] 02 꼬드롱 G. 3 복원 도면 2022년 | 국립항공박물관 다양한 변형 기체 중 권기옥이 탑승한 항공기를 복원하기 위해 여러 자료와 청사진을 참고하여 도면을 제작하였다. 꼬드롱 G. 3 제작 부품 2022년 | 국립항공박물관 꼬드롱 G. 3 복원에 사용된 부품 일부이다. 작은 부품들이 모여 날개 길이가 13.3m에 달하는 커다란 비행기가 되었다. 꼬드롱 G. 3 복원기체 ● 분류 | 훈련기 ● 제작연도 | 1913년 ● 탑승인원 | 1 ~ 2명 ● 기체크기 | 13.3m × 6.8m × 2.6m (날개 × 동체 × 높이) ● 기체중량 | 약 420㎏ ● 최대속도 | 112㎞/h ● 엔진 | 1개 : 르론 ; 80ㅡhp 권기옥 ● 1901. 1. 11 ..

전시회 2023.08.07

[지금 이 명화 <2> 이응노 '군상']

[지금 이 명화 이응노 '군상'] 이응노, '군상'(1986). 한지에 먹. / 이응노미술관 개미 떼처럼 모인 군상··· 춤추듯 질주하듯 세상 헤쳐나가리 다시 보다 : 한국근현대미술전 조선 시대 선비들이 유배지에서 문예를 꽃피웠다면, 근대로 오면서 그 유배지의 역할을 감옥이 대신했다. 일제 강점기와 독재정권 하에서 수많은 한국의 문인과 화가는 감옥살이를 했고, 출소해서 이렇게 말했다. "내게 감옥은 학교였다." 이응노도 예외가 아니었다. 그는 1904년 충남 홍성에서 태어나 15세에 가출하여 한국화를 배웠고, 일본에 가서 신문배달소를 운영하며 고학으로 일본화와 유화도 섭렵했다. 54세 나이로 과감하게 파리에 진출, 성공한 화가가 됐다. 파리 동양미술학교를 설립했으며, 당대 프랑스 일급 평론가들의 찬사를 ..

전시회 2023.08.06

[공화국 대한민국 ② 김일성을 조종한 소련군 군사위원 테렌티 스티코프의 일기]

[공화국 대한민국 ② 김일성을 조종한 소련군 군사위원 테렌티 스티코프의 일기] 1946년 3월 20일 서울 덕수궁 석조전에서 제1차 미소공동위원회가 열렸다. 미국 측 수석대표는 하지 (앞줄 맨 왼쪽) 중장, 소련 측 수석대표는 북한을 점령한 소련군 군사위원 스티코프 (하지 중장 오른쪽) 중장. 소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설계도는 김일성이 아니라 스티코프가 만들었다. 스티코프가 쓴 일기에 따르면 소련군 대위 김일성은 일거수일투족을 스티코프에게 지시받았다. 김일성은 완벽한 꼭두각시였다. / 국사편찬위원회 소련 꼭두각시 김일성이 농락한 대한민국 건국 북한 정권 과정 기록한 스티코프 일기 "김일성은 '동의하며' 지시를 수행" 46. 9. 11 '反압제 항의집회 조직' 46. 9. 28 '요구 관철 때까지 총..

[가는 봄이여 / 바위에 스며드는 매미 소리]

[가는 봄이여 / 바위에 스며드는 매미 소리] / 일러스트 = 박상훈 가는 봄이여 가는 봄이여 새 울고 물고기의 눈에는 눈물 ㅡ 마쓰오 바쇼 (1644 ~ 1694) (김정례 옮김) 하이쿠 (일본의 짧은 정형시)가 촘촘히 박혀있는 바쇼의 기행문 '오쿠로 가는 작은 길' 을 다시 읽었다. 친하게 지내던 이들과 헤어져 여행을 떠나는 감회를 적은 '가는 봄이여' 에서 가장 뜨거운 단어는 '눈물' 이다. 바쇼의 글에는 '눈물'이 자주 나온다. 눈물이 많아지는 나이 46세에 제자 소라와 함께 에도 (도쿄)를 떠난 바쇼는 2400킬로미터 먼 길을 걸어서 여행했다. '눈물'은 하급무사 출신 방랑시인 바쇼의 서민적 성정을 드러내는 특징일 수도 있다. '새 울고'로 자신의 울음을 감추고 얼마나 슬프면 물고기의 눈에서 눈..

[뻐꾹채]

[뻐꾹채] 뻐꾹채는 5 ~ 6월 어린아이 주먹만 한 꽃송이가 하나 달려요. / 김민철 기자 어린아이 주먹만 한 홍자색 꽃 피어··· 엉겅퀴처럼 생겼지만 가시 없어요 뻐꾹채는 주로 산 능선 양지바른 곳에서 자라는 국화과 (科) 여러해살이풀이에요. 뿌리잎 사이에서 줄기가 하나 곧게 올라와 5 ~ 6월 큰 꽃송이가 끝에 하나 달려요. 뻐꾹채 꽃송이는 정말 커요. 얼마나 크냐 하면 어린아이 주먹만 해요. 지름이 6 ~ 9㎝ 정도 되지요. 5 ~ 6월 햇살 아래 큰 꽃송이를 단 모습을 보면 웅장하다는 느낌이 드는 꽃이에요. 뻐꾹채는 땅속으로 굵은 뿌리를 깊게 뻗어 내리고 있어서 웬만한 외풍에도 끄떡없어요. 큰 무리를 이루지는 않지만, 하나를 발견하면 주변 곳곳에 띄엄띄엄 자라는 것을 관찰할 수 있어요. 제주도를 ..

[다시 보다, 한국근현대미술전]

[다시 보다, 한국근현대미술전] ▲ 작품1 - 배운성, '모자를 쓴 자화상', 1930년대. / 소마미술관 100년 전 셀카 찍은 듯한 자화상 , 푸근한 옛 골목 그렸죠 시장 거니는 여인들 그린 박래현 원색으로 '환희' 표현한 최욱경 한국인만의 추억 · 아픔 · 흥 담았죠 요즘 전 세계 문화예술계에서 한국인이 뛰어나게 활약하는 모습을 보면서 도대체 무엇이 '한류' 'K문화' 로 이어졌는지 그 뿌리를 알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해요. 한국인이 마음속에 공유하는 추억과 아픔, 상상력, 그리고 끼와 흥은 지난 100여 년간 제작된 대표적인 미술 작품만 봐도 어느 정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는 8월 27일까지 서울 송파구 소마미술관에서 '다시 보다, 한국근현대미술전'이 열려요.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를..

[공화국 대한민국 ③ 까막눈 조선인이 문화를 창조하기까지]

[공화국 대한민국 ③ 까막눈 조선인이 문화를 창조하기까지] 언문 즉 한글을 멸시하고 한문에 집착한 지식인들 탓에 조선 백성은 500년 내내 까막눈 신세를 면치 못했다. 10명 중 9명은 까막눈이었던 조선은 식민 시대 종료 후 문맹률 80%에 이르는 문맹 사회로 해방을 맞았다. 미군정이 민간과 함께 역점적으로 실시한 한글 교육 결과 1948년에는 문맹률이 41%로 낮아졌다. 그해 치러진 선거는 까막눈을 위해 이름과 함께 '작대기' 로 입후보자 이름을 표시했다. 자유민주주의 정착과 근대화를 위해 대한민국 정부는 1953년 '문맹 국민 완전 퇴치 계획'을 세우고 5년 동안 민관 합동으로 성인 한글 교육을 실시했다. 1958년 말 대한민국 문맹률은 4.1%로 급감했다. 교육은 문화적 각성을 촉발시켰다. 지금 대..

[프레리도그]

[프레리도그] 프레리도그는 땅속에 미로처럼 복잡한 굴을 파고 여러 마리가 마을을 이뤄 살아요. / 위키피디아 개처럼 짖는 '굴 파기 선수'··· 네덜란드보다 큰 '마을' 만든 적도 있대요 얼마 전 세계보건기구 (WHO)가 엠폭스 (MPOX · 원숭이두창)에 대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해제했어요. 이 병은 사람과 동물 간에도 전파될 수 있는 인수 공통 감염병이에요. 엠폭스를 옮길 수 있는 동물 중 하나로 프레리도그 (prairie dog)도 꼽혔어요. 깜찍하고 앙증맞은 생김새로 동물원에서도 인기 만점인 동물인데 놀랍죠? '프레리' 는 북아메리카 대초원을 일컫는 말이에요. 영어 이름을 그대로 번역하면 '초원의 개' 라는 뜻이죠. 하지만 실제로는 다람쥐와 아주 가까운 설치류랍니다. 울부짖는 소리가 개를 ..

[中, 블라디港 다시 사용]

[中, 블라디港 다시 사용] 라틴어로 적은 네르친스크 조약. / 위키피디아 블라디보스토크, 아편전쟁 중재 대가로 中이 러에 넘겼죠 1860년 베이징 조약으로 러 영토 돼 1689년 네르친스크서 첫 국경 조약 러 · 몽골 국경은 캬흐타 조약 때 정해 지난 15일 중국 언론은 "다음 달 1일부터 중국 동북 지린성과 헤이룽장성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 (港)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어요. 지난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모스크바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2030년 중 · 러 경제협력 중점 방향에 관한 공동성명'에 서명했는데요, 그 후속 조치로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항 사용을 허가한 것으로 보여요. 중국은 지린성과 헤이룽장성에서 생산하는 무역 화물을 블라디보스토크항에서 바로 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