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 미술展 여는 정미조] 화실에서 포즈를 취한 가수 정미조. / 이건송 영상미디어 기자 가수로 15년, 화가로 35년··· "눈물도 흘렸지만 후회는 없다" '개여울' 등 1970년대 풍미한 가수 79년에 돌연 은퇴 후 미술 유학길 야경 연작 · 음반 초판 커버 등 모아 모교 이화여대서 모레부터 전시 "고별 방송 녹화 때 펑펑 흘린 눈물 노래하고 싶어질까 봐 운 것 같아" 1981년 서른두 살 정미조 (74)는 프랑스 파리13구의 8층 옥탑방에서 지독한 외로움에 시달렸다. '개여울' '그리운 생각' '불꽃' 등으로 당대 가요계를 풍미한 인기 가수. 그 모든 걸 버리고 1979년 돌연 은퇴 후 오른 미술 유학길이었다. 낯선 프랑스어 강의를 녹음해 들으며 사전을 뒤적이다 홀로 지쳐 잠들기를 2년째.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