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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정읍선언 77주년 학술세미나]

[내일 정읍선언 77주년 학술세미나] 1948년 5월 31일 대한민국 제헌의회 개원식에서 사회자로 선출된 이승만이 의사진행을 하고 있다. 그는 제헌의회 의장에 이어 초대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이보다 앞선 1946년 6월 3일 '남방만이라도 정부나 위원회를 세워 38선 이북에서 소련이 철퇴되도록 호소해야 한다'고 했던 이승만의 정읍 선언은 통일 민주국가를 목표로 삼은 대한민국 수립의 초석이 됐다고 평가된다. / 조선일보 DB "이승만의 '정읍선언'은 분단 아닌 통일 민주정부 수립의 큰 그림" 1945년 광복 후 통일 국가 주장하다 정읍서 "남한 임시정부 수립" 언급 스탈린 지령으로 이미 4개월 전 북한에 사실상의 정부 들어서··· 남한에 우선 민주정부 수립한 뒤 국제 사회 지지받는 통일정부 지향 내달 3일..

이승만 2023.07.19

[다시 보다 : 한국근현대미술전 미리 보는 출품작 下]

[다시 보다 : 한국근현대미술전 미리 보는 출품작 下] 유영국 '작품 (새벽)' (1957). 권진규 · 장욱진 · 유영국··· RM 이 사랑한 근현대 거장 한자리에 RM, 권진규 '달을 보는 기사' 출품 천경자의 '초원' 박래현의 '달밤' 등 여성작가 작품과 생애도 한 섹션에 한국 미술계 최고 인플루언서로 꼽히는 방탄소년단 리더 RM (본명 김남준)은 지난해 한 전시장을 찾은 후 "이제 편히 잠드소서"란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쉰한 살 나이에 '인생은 공 (空), 파멸'이라는 유서를 남기고 생을 비운의 조각가 권진규를 위로한 글이다. 또 다른 전시장 방명록엔 "저도 심플하게 살고 싶습니다. 장욱진 짱"이라는 한 줄 평을 남겼다. 파릇파릇 자라는 나무, 하늘을 나는 새, 작은 집에 옹기종기 모여 사는..

전시회 2023.07.19

[17세기 바로크 예술 빛낸 이탈리아 거장 베르니니]

[17세기 바로크 예술 빛낸 이탈리아 거장 베르니니] 베르니니가 만든 '4대강 분수' 베르니니는 로마 도처에 멋있는 분수를 만들었다. 1651년 나보나 광장에 설치한 피우미 분수도 그중 하나다. 이 분수는 세계 4대 강 (나일강, 갠지스강, 라플라타강, 다뉴브강)을 상징하는 신들과 동물들 (유럽의 말, 아프리카의 사자, 남아메리카의 아르마딜로, 아시아의 용)로 장식돼 있다. / 게티이미지코리아 '세계 4대강' 분수, 황홀한 테레사··· 로마를 화려하게 조각하다 조각은 靜的이라는 관념 깨고 살아 움직이는 듯한 작품 빚어내 절규 표현 제대로 구현하려 거울 앞에서 자신의 팔까지 불태워 '테레사의 황홀'선 생생한 표정 묘사로 보는 이에게 신비감 선사 세기의 명작 쏟아내며 로마를 '거대한 연극 무대'로 재탄생시켜..

[대칭과 비대칭]

[대칭과 비대칭] ▲ / 그래픽=진봉기 외모가 대칭일수록 호감··· 내장은 효율 위해 비대칭이죠 꽃은 방사대칭으로 더 많은 벌 유혹 넙치는 자라면서 눈 한쪽으로 몰려 심장이 누르는 좌폐, 우폐보다 작아 인체는 외적으로 대칭을 이루고 있어요. 코를 기준으로 몸 가운데에 세로 선을 그어보면 양쪽의 눈과 귀, 팔, 다리가 마치 데칼코마니를 해놓은 듯 좌우 대칭을 하고 있거든요. 그러나 몸속을 들여다보면 사정이 다르죠. 심장과 위는 모두 왼쪽에, 간과 맹장은 오른쪽에 치우쳐 있어요. 둘이 똑같아 보이는 기관들마저도 자세히 보면 꽤 다르게 생겼어요. 왜 겉모습은 대칭을 이루면서 몸속은 비대칭인 걸까요. 좌우대칭일수록 건강한 유전자 대칭은 축을 중심으로 한쪽 모양을 다른 쪽으로 옮겨도 원래 모양과 같은 것을 말해요..

[권력자와 충돌하지 않고 '다비드상' 갈등 해결한 미켈란젤로]

[권력자와 충돌하지 않고 '다비드상' 갈등 해결한 미켈란젤로]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 미켈란젤로는 다비드상을 의뢰한 피렌체 시장이 조각의 코가 크다고 지적하자 고치는 척 연기를 해 시장과 충돌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했다. / 위키피디아 권력자와 충돌하지 않고 '다비드상' 갈등 해결한 미켈란젤로 피렌체 시장이 "코 너무 큰 거 아니냐" 지적하자 반박 없이 고치는 척 연기 감정 · 에너지 소모 안 하고 시간 낭비 없이 시장 흡족하게 만들어 대업을 위해 정면 충돌 피한 지혜··· 세속적 권력보다 위대한 예술 보여줘 사람들 사이 의견의 대립은 필연적이다. 또한 서로 다른 관점과 의견이 있는 사회가 건강한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다른 의견을 가진 이가 상사와 부하 관계라면? 부부 사이이거나 부모 자식 사이일 때는?..

아트 인사이트 2023.07.18

[장 소부 (張少府)에게 회답하다]

[장 소부 (張少府)에게 회답하다] / 일러스트=김성규 장 소부 (張少府)에게 회답하다 늘그막에 조용한 것만 좋아하게 되고 세상 돌아가는 일에 관심이 없어졌네. 돌이켜 보면 특별한 방책이 없다 보니 고향 산림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지. 불어오는 솔바람에 허리띠를 풀고 달빛 비치는 산 위에서 거문고 타네. 그대 곤궁에 달관하는 이치를 묻는가 강어귀 깊숙한 곳 어부 노래 들어보게 ㅡ 왕유 (701 ~ 761) (류인 옮김) 이백, 두보와 더불어 당나라를 대표하는 시인 왕유가 그의 친구인 장 소부 (소부는 현령을 보좌하는 벼슬아치)에게 쓴 답시. 달빛 비치는 산 위에서 거문고를 타는 시인은 그다지 곤궁해 보이지 않는다. 왕유는 시만 아니라 그림과 음악에도 능한 예술가였다. 5행과 6행의 빼어난 자연 묘사는 한..

[이미지로 건너오는 시들] 03

[이미지로 건너오는 시들] 03 경인철도가 한양을 작별하는 기적 소리는 연화봉을 진동하며 작별을 하고 한 바퀴 두 바퀴는 차례로 굴러 종남산의 취색은 동에 멀었네 번화한 좌우시가 다투어 비키고 굉굉한 바퀴 소리는 땅을 가르는데 천지를 울리는 기적 일성은 장려한 용산역을 부수는구나 경원선과 경부선을 서로 나누어 한마디 기적으로 고별을 하고 웅장한 남한강의 철교를 지나 철도 요람 노량진역에 다다랐도다 살 같이 나타나는 장엄한 기차 어언듯 영등포 잠깐 거치어 부산행 급행을 멀리 보내고 오류동 정거장 지내었고나 넓고 넓은 소사벌을 갈라나가면 소사역과 부평역도 차례로 거쳐 산 넘고 물 건너 급히 다다르니 빠르다 주안역도 지내었고나 먼산을 굽으러 가깝게 하고 가까운 산을 뻗치어 멀게 하면서 살 같이 빨리 부는 나는..

전시회 2023.07.18

[이미지로 건너오는 시들] 02

[이미지로 건너오는 시들] 02 한국근대문학관 기획전시관 건물 소개 본 건물은 1899년 미쓰이 물산 인천지점으로 처음 건립되었다. 미쓰이 물산은 에도 시대에 포목점으로 성공한 이후 1876년 근대적인 회사를 설립하면서 상하이, 홍콩에 지점을 두었고 청일전쟁 이후에는 중국과 조선 각지에 지점과 출장소를 설치했다. 미쓰이 물산 인천지점은 후지키 히데지로 藤木 秀次屬를 파견해 출장소를 열고 1899년부터 영업을 개시했다. 초기 미쓰이 물산 인천출장소 사옥은 2층 목조건물이었으나, 이후 현재의 2층 벽돌건물로 신축했다. 이 건물은 조적조에 타일 마감을 한 것으로, 전체적으로 장식이 없는 단순한 형태이나, 2층의 아치창이 1층의 세로로 긴 직사각형 창과 연결되며 수직성이 강조되었다. 또한 건물 중앙의 포치가 있..

전시회 2023.07.17

[깽깽이풀]

[깽깽이풀] 위는 4월 중순의 깽깽이풀. 아래는 활짝 피어 있는 깽깽이풀. / 김민철 기자 2가지 種 모두 멸종 위기··· 인디언들은 뿌리 · 잎 · 줄기를 약으로 썼대요 깽깽이풀속 (屬)은 현재 2가지 종 (種)이 알려져 있어요. 하나는 캐나다 동부에서 미국 남부 · 북동부 지역에 분포하는 종입니다. 다른 하나는 우리나라와 중국 · 러시아에서 살아가는 종이지요. 우리나라의 깽깽이풀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낙엽활엽수 숲에서 드물게 자라는 다년생 풀이에요. 높이는 약 20㎝ 정도로, 잎 2 ~ 4장이 달려 있어요. 잎은 둥근 모양이고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매우 뚜렷합니다. 4 ~ 5월쯤에 피는 꽃은 자주색이고 꽃잎은 둥근 모양인데, 꽃 가장자리는 꽤 매끄럽답니다. 깽깽이풀의 종자 (種子 · 씨)에는 당분이..

['흥부 아내'와 '정년이']

['흥부 아내'와 '정년이'] 창극 '흥보 마누라 이혼소송 사건'의 공연 장면. / 국립정동극장 한국식 오페라 '창극' 유행··· 흥부 아내 이혼소송도 무대에 해학과 익살 앞세운 '흥보가' 각색 웹툰 '정년이'도 창극으로 재탄생 1950년대 인기 끈 여성국극 그렸죠 최근 창극 (唱劇)의 인기가 뜨거운데요. 판소리가 창자 (唱者)와 고수 (鼓手) 두 사람이 소리를 중심으로 펼쳐놓는 음악 위주의 일인극이라면, 창극은 다채로운 배경을 무대로 여러 창자가 등장인물을 맡는다는 점에서 다릅니다. 창극은 서양의 종합예술 '오페라'에 비견되는, 연주에 연기 · 무용을 더한 풍성한 볼거리 중심의 공연이죠. 그래서 전통 판소리에 익숙하지 않은 젊은 관객들까지 공연장으로 불러들일 수 있어요. 그럼 최근 공연됐거나 공연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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