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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근대문학관] 02

[한국근대문학관] 02 1894 ~ 1910 신소설과 역사전기물로 이야기의 새 장을 열다 이 시기에는 전통적 고전소설과는 다른 새로운 모습의 소설이 등장한다. 신소설과 역사전기물이 그것이다. 신소설은 고소설의 전통을 이으면서도 근대소설의 형식을 실험한 대표적인 소설 양식이다. 이인직의 「혈의 누」 (1906)가 그 첫 번째 사례이다. 이해조 역시 이 시기를 대표하는 신소설 작가이다. 신소설은 전통 고전소설의 모습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지만 고전소설과 달리 사건의 인간관계를 중심으로 시간을 거슬러 서술한다거나 언문일치에 가까운 묘사체 문장을 사용함으로써 변화를 시도했다. 또 이를 통해 당시의 현실적 문제를 담아내었다. 안국선의 「금수회의록」 (1908)과 이해조의 「자유종」 (1910)은 연설과 토론..

[한국근대문학관] 01

[한국근대문학관] 01 그 여름의 끝 이성복 그 여름 나무 백일홍은 무사하였습니다 한차례 폭풍에도 그 다음 폭풍에도 쓰러지지 않아 쏟아지는 우박처럼 붉은 꽃들을 매달았습니다 그 여름 나는 폭풍의 한가운데 있었습니다 그 여름 나의 절망은 장난처럼 붉은 꽃들을 매달았지만 여러 차례 폭풍에도 쓰러지지 않았습니다 넘어지면 매달리고 타올라 불을 뿜는 나무 백일홍 억센 꽃들이 두어 평 좁은 마당을 피로 덮을 때, 장난처럼 나의 절망은 끝났습니다 책다락 한국근대문학관 입구 주소 인천광역시 중구 신포로 15번길 64 · 76 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 도보 1호선 인천역에서 하차 후 인천중부경찰서 방면 도보 7분 수인분당선 신포역에서 하차 후 인천아트플랫폼 방면 도보 10분 관람안내 운영시간 10 : 00 ~ 18 :..

[가침박달]

[가침박달] 위 사진은 가침박달에 핀 꽃. 아래 사진은 가침박달에 달린 열매와 잎. / 문화재청 여러 칸으로 나뉜 씨방, 실로 꿰맨 것처럼 생겨··· '감치다'에서 이름 유래했대요 장미과 (科)의 가침박달은 흰 꽃이 아름답게 피고 추위와 병충해에 강해 원예나 장식용으로 많이 심는 나무예요. 가침박달은 우리나라와 중국에서 주로 자랍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강원 · 충북 · 경북에 분포해요. 서해안의 덕적도와 신안군 일부 지역에서도 볼 수 있답니다. 전북 임실의 가침박달 군락지는 식물이 자랄 수 있는 남쪽 끝으로 알려져 1997년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지요. 북한 함경도와 황해도에서도 볼 수 있다고 해요. 가침박달은 높이가 최대 5m에 이르는 낙엽교목 (겨울에 잎이 떨어지는 나무)이에요. 주로 산..

[무대 위의 고전]

[무대 위의 고전] 29일까지 상연하는 연극 '파우스트'의 한 장면. / 샘컴퍼니 '파우스트' '안나 카레니나' ··· 명작들 줄줄이 무대에 괴테가 57년 동안 쓴 '파우스트' 영화 · 뮤지컬 · 오페라로 재탄생 톨스토이 · 안나 만나는 작품 각색도 오래전 대문호 (大文豪)가 남긴 명작은 지금까지도 다양한 공연 예술 장르로 변주되며 사랑받고 있습니다. 독일 작가 요한 볼프강 폰 괴테가 평생을 바쳐 쓴 역작 '파우스트'는 연극 (29일까지 · LG아트센터)으로 제작됐어요. 러시아 작가 레프 톨스토이가 중년에 이르러 삶의 깨달음을 바탕으로 쓴 '참회록'과 그의 대표작 '안나 카레니나'도 최근 음악극으로 재탄생해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지요. 29일까지 상연하는 연극 '파우스트'의 한 장면. / 샘컴퍼니 ..

[교육전시실 ㅡ 부천시립박물관] 08

[교육전시실 ㅡ 부천시립박물관] 08 부천 교육의 역사 부천 지역의 교육은 1924년 소사북보통학교 (현 부천북초등학교)의 개교로 시작되었다. 소사북보통학교는 지방비 12,640원과 계남면 및 오정면 주민들의 기부금 8,000원을 모아 설립되었고, 당시 학생 (22명을 수용할 수 있었다. 이후 1932년 오정공립보통학교 (현 오정초등학교), 1949년 약대공립국민학교 (현 약대초등학교)가 설립인가를 받았다. 한편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이 다니던 소사심상소학교 (1922년)는 광복 후 소사남국민학교 (1945년, 현 부천남초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하였다. 부천의 교육기관은 현재 유치원 125개원, 초등학교 64 (분교 1) 개교, 중학교 32개교, 고등학교 28개교, 특수학교 2개교 등 총 252개교가 운영중..

[교육전시실 ㅡ 부천시립박물관] 07

[교육전시실 ㅡ 부천시립박물관] 07 인문지리 1957. 3. 15. 을유문화사 고등 사회생활과ㅡ정치문제 (공민부분 1학년용) 1954. 3. 5. 일조각 중학 국어 (2ㅡII) 1955. 9. 15. 문교부 중등 사회생활과ㅡ국제생활 공민 (3) 1956. 3. 25. 일조각 국어 (5ㅡ2) 1956. 9. 10. 문교부 산수 (2ㅡ1) 1958. 3. 1. 문교부 사회생활 (4ㅡ2) 1958. 9. 1. 문교부 과학 공부 (4ㅡ1) 1954. 3. 5. 문교부 제6차 교육과정 (1992. 6. ~ 1997. 12.) 제6차 교육과정에서는 문민정부 출범과 함께 동구권의 개혁 개방에 따라 세계화가 강조되었다. 별도의 교육과정개정연구위원회를 구성하여 교육부 주도로 교육과정을 연구 · 개발했다. 시 · 도 교..

[인천공예품대전]

[인천공예품대전] 인천 공예품 대전 / 인천 아트플랫폼 E1 전시장 2 제43회 인천공예품대전 입상작 전시 행사기간 : 2023. 3. 15. (목) ㅡ 6. 17. (토), 3일간 행사장소 : 인천 아트플랫폼 E1 전시장 2 도자분야 김현 | 청매화 다이닝세트 유성종 | 연적 이꽃담 | 들꽃볼 (Bowl) 이양숙 | 담소 이원희 | 합 이정훈 | 다용도 접시 전옥분 | 도란도란 꽃자리 조은경 | 해망대산.. 항미단길을 품다 조은숙 | 새끼줄의 어울림 금상 청매화 다이닝세트 출품자 김현 분야 도자분야 용도 다이닝세트 ㅡ 식사를 위한 그릇 세트 입선 연적 출품자 유성종 분야 도자분야 용도 연적 입선 들꽃볼 (Bowl) 출품자 이꽃담 분야 도자분야 용도 그릇 입선 담소 출품자 이양숙 분야 도자분야 용도 식탁..

전시회 2023.06.18

[다시 보다 : 한국근현대미술전]

[다시 보다 : 한국근현대미술전] 박생광, '황소' (연도미상). 종이에 수묵. 단숨에 그린 듯한 역동적인 곡선과 묵직한 먹선으로 소의 동세를 표현했다. / 소마미술관 이중섭만 '소' 그렸나··· 박수근 · 장욱진 · 박생광도 자신만의 '소' 있다 슬픈 소 · 해학적인 소 · 웅크린 소··· 거장의 개성 가득한 소 그림 화제 詩로도 쓰인 박수근의 처연한 소 동화처럼 사랑스럽게 그린 장욱진 먹만 사용해 역동성 표현한 박생광 권진규는 '말'에 생명력과 힘 담아 "RM이 출품한 '달을 보는 기사' 설화 느낌에 색도 예뻐 인증샷에 딱" 박수근, '소' (1950년대). 종이에 콘테. 꼬리를 늘어뜨린 소가 처연하게 느껴진다. / 소마미술관 꼬리를 축 늘어뜨린 소 한 마리가 처연하게 서 있다. 큼직한 눈망울에서 당..

전시회 2023.06.17

[장곡사 (長谷寺)]

[장곡사 (長谷寺)] ① 장곡사 상대웅전 (왼쪽)과 하대웅전. ② 장곡사 상대웅전에 봉안한 철불 3점. 왼쪽부터 철조약사여래좌상, 철조비로자나불좌상, 철조아미타여래좌상. ③ 하대웅전에 모셔진 금동약사여래좌상 (위)과 불상 안에서 발견된 발원문 일부. ④ 장곡사 하대웅전 뜰에 괘불을 건 모습. / 국립중앙박물관 · 성보문화재연구원 1117명 뜻 모아 만든 '미남 불상' · 높이 9m 괘불 남아있죠 대웅전 2개 있는 독특한 구조 질병 고쳐주는 부처 모셨어요 원 간섭기 · 왜란 후 평안 기원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10월 9일까지 '부처의 뜰ㅡ청양 장곡사 (長谷寺)괘불' 특별전이 열려요. '괘불 (掛佛)'은 사찰에서 행사가 있을 때 야외에 거는 대형 불화예요. 대부분 10m가 넘어요.청양 장곡사는 어떤..

[허름한 일상이 지고한 예술로 화가 원계홍 탄생 100주년]

[허름한 일상이 지고한 예술로 화가 원계홍 탄생 100주년] 1977년작 유화 '장미'. / 원계홍기념사업회 ❝장미만 잘 그려도 大家❞··· 새벽마다 새 장미를 화병에 꽂았다 1920년대생 '낀 세대' 부잣집 외동아들로 자라 日에서 경제학 전공한 뒤 부친 반대에도 미술 매진 평생 직업 없이 그림 독학 6 · 25전쟁 이후 명동 배회 과수원 · 인쇄소 흐지부지 "예술가 최대 위험은 성공" 55세 돼서야 첫 개인전 미술계 호평에도 시큰둥 일상서 미적 완결성 추구 2년 뒤 미국에서 숨져 이제는 MZ세대가 열광 100주년 기념전 성황 방탄소년단 리더 RM 등 젊은 관객 발길 줄이어 1970년대 가수 박인희가 불러서 히트를 쳤던 '세월이 가면'이라는 노래가 있다.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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