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 25 전쟁 60년] 임진강을 넘어온 적 ㊵ 참전한 미군부대를 만나다 경기도 시흥에서 병력을 수습해 전열을 가다듬고 있던 때에 육본으로부터 명령이 왔다. 경기도 용인의 풍덕천 방향으로 이동하라는 내용이었다. 1950년 7월에 들어서면서 적의 공세가 더 강해지고 있었다. 한강 방어선을 뚫은 적이 수원을 포위 공격하기 위해 서남쪽으로 내려오던 상황이었다. 육본은 내게 풍덕천 방향으로 진출해 적을 막으라고 지시했다. 한강 이남으로 내려온 뒤 처음 받는 명령이었다. “그런 적쯤은 … ” 장담하던 미 선발대, 하루 만에 허겁지겁 … 많이 모였다고는 하지만 당시 1사단 병력은 3000명이 채 안 됐다. 사단이 아니라 연대 규모의 병력이었다. 지금은 골프장 ‘수원CC’가 들어서 있는 풍덕천 골짜기에 병력을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