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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6

[멀꿀]

[멀꿀]    ▲ 멀꿀에 꽃이 핀 모습 (왼쪽). 오른쪽 사진은 멀꿀 열매예요. / 국립생물자원관    정신 멍하게 만드는 꿀처럼 단 열매··· '멍꿀' 서 이름 변한 걸로 추정    멀꿀은 추위를 견디는 능력이 약해요. 그래서 일본이나 중국 남쪽 지방의 난대 (열대와 온대의 중간 지대) 지역에 많이 분포해 있어요. 우리나라에선 전북의 방축도, 전남의 나로도 · 가거도 · 거문도나 대흑산도, 제주도 등에서 자란답니다. 최근엔 충남 태안의 가의도에도 멀꿀이 자라는 것으로 알려졌어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북쪽에 자라는 멀꿀 자생지가 발견된 것이라 식물 지리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멀꿀은 높이 15m 안팎으로 자라요. 심은 지 약 5 ~ 10년이면 높이 8 ~ 12m까지 크는 등 꽤 빨리 자라는 나무랍..

[피뿌리풀]

[피뿌리풀]    ▲ 피뿌리풀에 꽃이 핀 모습. 피뿌리풀은 꽃이 아름다워 관상용 식물로 가치가 높아요. / 국립생물자원관    1300년 전엔 뿌리로 종이 만들어··· 몽골선 흔하지만 우리나라선 멸종 위기 식물    너무 아름다워 함부로 건들지 못하는 식물이 있어요. 꽃이 피어 있는 이 식물을 발견하면 사람들은 "와!" 하고 탄성을 내며 시선을 뺏기고 말죠. 이맘때쯤 붉은색과 흰색이 조화를 이루며 꽃다발처럼 꽃이 피는 '피뿌리풀' 이에요. 피뿌리풀은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제주도 오름에서 많이 볼 수 있었다고 해요. 하지만 무분별한 채취 등으로 개체 수가 급격하게 감소해 이제는 쉽게 보기 힘들어졌어요. 피뿌리풀은 몽골, 중국 등에 분포하고 있으며 한반도에는 제주도와 황해도 이북에서만 자란다고 ..

[참꽃나무]

[참꽃나무]    ▲ 안면도수목원의 참꽃나무에 꽃이 핀 모습. / 김민철 기자    제주도 상징하는 道花··· 진달래 · 철쭉 섞어 놓은 듯 화사하죠    흔히 진달래는 먹을 수 있다고 참꽃, 철쭉은 먹을 수 없다는 뜻으로 개꽃이라 부릅니다. 그런데 진달래를 뜻하는 참꽃과 별개로 제주도에는 '참꽃나무'라는 이름을 가진 나무가 있습니다. 참꽃나무는 제주도를 상징하는 꽃, 도화 (道花)이기도 하죠. 참꽃나무는 진달랫과 낙엽관목으로,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10여 종의 진달래속 식물 중 가장 크게 (3 ~ 6m) 자라는 나무입니다. 일본에서도 자라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가 유일한 자생지입니다. 꽃은 4월 말부터 잎이 나오면서 피는데 색감이 참 화사합니다. 홍자색으로 깔때기 모양인데, 마치 진달래와 철쭉 (..

[빌레나무]

[빌레나무] ▲ 빌레나무는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에서만 자라요. / 국립생물자원관 우리나라는 제주도서만 자라요··· 공기 정화 기능 있다는 연구도 이름이 제주도 말에서 유래했다는 것을 모르고 들으면 외국에서 왔다고 오해하기 쉬운 나무가 있어요. 2003년 제주도에서 처음 채집돼 미 (未)기록종으로 2006년 발표된 빌레나무예요. '빌레' 는 제주도 말로 널따랗고 평평한 큰 돌을 말해요. 넓은 암반이 노출돼 있고 흙 깊이가 얕은 지역에서 주로 자라는 점을 고려해 붙인 이름이래요. 미기록종은 다른 나라에 살고 있다고 이미 알려졌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자라는 것이 처음 밝혀진 생물을 말해요. 이 나무는 몇 년 전 실내 공기 정화 기능이 우수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어요. 빌레나무는 중국과 ..

[⑥ 대한민국 헌법 제정]

[⑥ 대한민국 헌법 제정] 1948년 7월 24일 초대 대통령 취임 1948년 7월 24일 오전 10시 중앙청 광장에서 초대 대통령 및 부통령 취임식이 열렸다. 연단에 선 이승만은 “국헌을 준수하며, 국민의 복리를 증진하며, 국가를 보위하며, 대통령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 이라고 선서했다. 당시 거의 모든 의원은 내각책임제를 지지했지만, 이승만은 사실상 혼자 힘으로 대한민국 헌법이 대통령제를 채택하도록 이끌었다. / ‘사진과 함께 읽는 대통령 이승만’ (기파랑) 의원 대부분 내각제 지지했지만, 혼자 힘으로 대통령제 이끌다 내각제로는 혼란 수습 힘들다 판단 입헌군주제서 연유한 내각책임제 군주 없는 국가선 제 기능 힘들어 "내각제 땐 어떤 지위도 안맡겠다" 한민당 압박, 대통령제 관철시켜 이승만 하야 ..

[<2> 몽골제국과 한반도]

[ 몽골제국과 한반도] 13세기 세계 최강이었던 몽공 기병 몽골 울란바토르의 몽골국립박물관에 있는 몽골제국 전시 벽화. 13세기 몽골제국은 몽골 기병을 앞세워 정복 전쟁을 벌여 유라시아 지역을 장악했다. 몽골제국은 알렉산더제국에 비해 4배 이상 넓었다. 몽골은 1231년 고려를 침공했지만 고려는 몽골군에 맞서 강화도로 천도하며 28년 동안 항전했다. 1259년 고려 고종은 항복했지만 삼별초는 제주도에서 끝까지 몽골에 맞섰다. / 플리커 삼별초의 항전, 일연의 삼국유사··· 고려는 '팍스 몽골리카' 거부했다 팍스 몽골리카 알렉산더 제국보다 4배나 넓은 유라시아 정복한 몽골제국 동서양의 외교 사절 · 상인 · 선교사 자유롭게 오가며 문명의 대융합 고려와 키예프의 저항 고려 일연, 몽골풍 유행에 맞서 삼국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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