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해운대 2

[부산여행 ㅡ 고등학교 동창들과 함께 (13)]

[부산여행 ㅡ 고등학교 동창들과 함께 (13)] 잠제등표 동맥動脈 원무현 벚나무와 벚나무 사이에 걸린 빨랫줄에 새들이 내려 앉곤 했다 불면 날아갈 것 같은 손톱만한 것들이 포릉포릉 뜀을 뛰면 따라서 뜀을 뛰던 파란 빨랫줄 그 빨랫줄을 잘라 풍경 끈을 삼은 적 있다 풍경소리 들려온다 깃털처럼 가벼웠지만 깃털처럼 가벼운 생명은 아니었다는 빨랫줄의 말씀이 쟁쟁하다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그 집의 동맥이 잡힌다. 해운대 석각海雲台 石刻 부산광역시 지정 기념물 제45호 소재지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1동 710-1(동백섬) 이 석각은 신라 말의 시인이자 학자였던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 선생이 썼다고 전한다. 최치원이 어지러운 정국을 떠나 가야산으로 입산하러 갈 때, 이곳을 지나가다 자연경관이 너무나도 아름다..

[부산여행 ㅡ 고등학교 동창들과 함께 (12)]

[부산여행 ㅡ 고등학교 동창들과 함께 (12)] (사) 부산시인협회 제5회 산복도로문학축제 내사랑 부산 시화전 시, 동백꽃으로 피다 2022. 10. 1 (토) ~ 10. 31 (월) | 해운대 동백공원 주최 : (사) 부산시인협회 후원 : 부산광역시 길을 걷는다 이수정 한나절 두서없이 길을 걷는다 잠시라도 세상을 잊어버리고 정신없는 내 머리도 식히며 마음에 한없이 쌓인 불안과 일상의 찌꺼기도 버리고 무심코 생각 없이 길을 걷는다 세상에서 가지고 온 온갖 추억 같은 질긴 사연들 한 입에 모두 삼켜 버리고 한나절 하염없이 길을 걷는다 세상에 이완두 시들은 화분에 웃으면서 물을 주었더니 금새 풀물이 돌아 벌렁거리는 향기로 젖앓이 말을 걸어 왔어 코르셋이 꽉 조여 숨이 막히는 조롱 박새 가족이 걸터 앉아 조롱..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