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책들/2024년

[2024ㅡ011 예술, 인간을 말하다] 1ㅡ3

드무2 2024. 5. 2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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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ㅡ011 예술, 인간을 말하다] 1ㅡ3

 

 

 

03

예술가의 고독

시대와 불화한 천재들

 

 

 

ㅡㅡㅡ ♣ ㅡㅡㅡ

"터너는 자연을 그대로 모사하는 방식이 아니라 자연을 바라보는 화가 자신의

느낌과 감상, 그 순간의 이미지를 포착하는 그림을 그리려 했던 게 분명하다.

놀라울 정도로 시대를 앞서가는 가치관이었다.

반세기 후의 화가들인 쿠르베나 모네 등의 바다 그림과 비교해 보아도

터너의 그림이 오히려 더욱 선구적이며 감각적이다.

물론 당대의 사람들은 이런 터너를 이해하지 못했다."

 

 

 

<병든 바쿠스>, 카라바조, 1593년, 캔버스에 유채, 67 × 53㎝, 보르게세 미술관, 로마.

 

 

 

<악사들>, 카라바조, 1595 ~ 1596년, 캔버스에 유채, 92.1 × 118.4㎝,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뉴욕.

 

 

 

<엠마오의 저녁 식사>, 카라바조, 1601년, 캔버스에 템페라와 유채, 141 × 196.2㎝, 내셔널 갤러리, 런던.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자르는 유디트>,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 1620년경, 캔버스에 유채, 146.5 × 108㎝, 우피치 미술관, 피렌체.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자르는 유디트>, 카라바조, 1598 ~ 1599년, 캔버스에 유채, 145 × 195㎝, 국립 고전 미술관, 로마.

 

 

 

<자화상>,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 1638 ~ 1639년, 캔버스에 유채, 98.6 × 75.2㎝, 영국 왕실 컬렉션, 윈저.

 

 

 

<자화상>, 조지프 말로드 윌리엄 터너, 1799년, 캔버스에 유채, 74.3 × 58.4㎝, 테이트 브리튼, 런던.

 

 

 

<눈보라에 휩싸인 배>, 조지프 말로드 윌리엄 터너, 1842년, 캔버스에 유채, 91.4 × 121.9㎝, 테이트 브리튼, 런던.

 

 

 

<워털루 들판>, 조지프 말로드 윌리엄 터너, 1818년, 캔버스에 유채, 147.3 × 238.8㎝, 테이트 브리튼, 런던.

 

 

 

슈베르트의 동상, 시립공원, 빈.

 

 

 

<발코니>, 에두아르 마네, 1869년, 캔버스에 유채, 170 × 125㎝, 오르세 미술관, 파리.

 

 

 

<피리 부는 소년>, 에두아르 마네, 1866년, 캔버스에 유채, 160.5 × 97㎝, 오르세 미술관, 파리.

 

 

 

<죽은 예수>, 에두아르 마네, 1864년, 캔버스에 유채, 179.4 × 149.9㎝,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뉴욕.

 

 

 

<그랑자트섬의 일요일 오후>, 조르주 쇠라. 1884 ~ 1886년, 캔버스에 유채, 207.5 × 308.1㎝, 시카고 아트인스티튜트, 시카고.

 

 

 

<아침 식당>, 폴 시냐크, 1886 ~ 1887년, 캔버스에 유채, 89.5 × 116.5㎝, 크륄러 뮐러 미술관, 오테를로.

 

 

 

<자화상>, 빈센트 반 고흐, 1889년, 캔버스에 유채, 65 × 54.2㎝, 오르세 미술관, 파리.

 

 

 

<두 사람이 있는 덤불숲>, 빈센트 반 고흐, 1890년, 캔버스에 유채, 49.5 × 99.7㎝, 신시내티 미술관, 신시내티.

 

 

 

<까마귀가 나는 밀밭>, 빈센트 반 고흐, 1890년, 캔버스에 유채, 50.5 × 103㎝, 반 고흐 미술관, 암스테르담.

 

 

 

꼭  들 어 보 세 요  !

 

슈베르트 : <죽음과 소녀> 2악장

슈베르트 : <달에게>

 

 

 

https://youtu.be/F4LTuNqAfuQ

에스메콰르텟(Esme Quartet)_ 슈베르트 현악4중주 D.810 "죽음과 소녀" 2악장

 

 

2019년 12월 4일

191204 KBS 클래식FM 154회

FM콘서트홀 "데뷔(DEBUT)"

 

MC : 신윤주 아나운서

해설 : 류태형 음악칼럼니스트

 

 

 

https://youtu.be/jg-Mh140Y1s

슈베르트: 달에게, D.296 [피셔-디스카우/자발리쉬] (괴테)

 

 

Franz Schubert: An den Mond, D.296

 

다시금 수풀과 계곡을 채우는구나

안개 같은 너의 빛으로 묵묵히,

이제야 자유롭게 풀어 주었구나

나의 속마음까지도 완전히;

 

나의 들판 너머로 가득하게

위로하듯 너의 눈빛 드리우니,

마치 친구의 눈빛 같구나, 온화하게

나의 운명을 내려다보네.

 

내 마음이 느끼는 모든 메아리,

즐겁고 슬프던 순간들,

행복과 고통 사이를 헤매네,

나의 고독 속에서.

 

흘러가라, 흘러가라, 사랑하는 냇물아!

난 이제 절대로 즐겁지 못하리니,

그렇게 농담도 입맞춤도 떠나가 버렸구나,

진실했던 마음마저도.

 

나도 한때는 그 정도로,

고귀한 것을 지녔었지!

나의 고통 속에서 이제는

잊지도 못하게 되어 버렸네.

 

재잘대라, 냇물아, 계곡 끝까지,

쉬지도 말고, 멈추지도 말고,

재잘대라, 나의 노래에 맞춰

계속 연주해 주어라.

 

한겨울 밤이 되어 네가

맹렬히 부풀어 오를 때나,

찬란한 봄날이 되어 네가

어린 싹 일으켜 세울 때나.

 

복되도다, 세상으로부터 자신을

미움 없이 가둔 자는,

그저 가슴속에 친구를 묻어두고

그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는.

 

그것은, 사람들이 모르는 일

알 수가 없는 노릇이지,

가슴속에 미로를 품고서

밤이 되면 그곳을 헤매네.

 

Füllest wieder Busch und Tal

Still mit Nebelglanz,

Lösest endlich auch einmal

Meine Seele ganz;

 

Breitest über mein Gefild

Lindernd deinen Blick,

Wie des Freundes Auge, mild

Über mein Geschick.

 

Jeden Nachklang fühlt mein Herz,

Froh- und trüber Zeit,

Wandle zwischen Freud' und Schmerz,

In der Einsamkeit.

 

Fließe, fließe, lieber Fluß!

Nimmer werd' ich froh,

So verrauschte Scherz und Kuß,

Und die Treue so.

 

Ich besaß es doch einmal,

Was so köstlich ist!

Daß man doch zu seiner Qual

Nimmer es vergißt.

 

Rausche, Fluß, das Tal entlang,

Ohne Rast, und ohne Ruh,

Rausche, flüstre meinem Sang

Melodien zu.

 

Wenn du in der Winternacht

Wütend überschwillst,

Oder um die Frühlingspracht

Junger Knospen quillst.

 

Selig, wer sich vor der Welt

Ohne Haß verschließt,

Einen Freund am Busen hält

Und mit dem genießt.

 

Was, von Menschen nicht gewußt

Oder nicht bedacht,

Durch das Labyrinth der Brust

Wandelt in der Nacht.

 

Gedicht von Johann Wolfgang von Goethe

 

Dietrich Fischer-Dieskau, Bariton

Wolfgang Sawallisch, Klavier

 

 

 

06

꿈과 환상의 세계

 

 

 

ㅡㅡㅡ ♣ ㅡㅡㅡ

 

"고흐의 밤은 더 이상 맑고 황홀한 영감의 밤이 아니다.

나선형의 소용돌이가 화면을 가득 메우고 있고

오른편에 떠오른 달은 불길할 정도로 크고 환하다.

그림에는 고흐의 천재성과 광기가 함께 번뜩이고 있는 듯하다.

이 그림을 고흐 개인의 겟세마네 동산이라고 평가하는 이도 있다.

이제 고흐의 밤은 피할 수 없는 삶의 결말,

죽음을 향해 흘러가는 밤이었다."

 

 

 

<예수 탄생을 알리는 천사>, 타데오 가디, 1328 ~ 1330년, 프레스코, 산타 크로체 성당, 피렌체.

 

 

 

<겟세마네 동산의 예수>, 랭부르 형제, 1411 ~ 1416년, 양피지에 템페라, 29 × 21㎝, 콩테 박물관, 샹튀외.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꿈>,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 1452 ~ 1466년, 프레스코, 329 × 190㎝, 산 프란체스코 성당, 아레초.

 

 

 

<겟세마네 동산의 고뇌>, 지오반니 벨리니, 1458 ~ 1460년경, 나무 패널에 템페라, 80.4 × 127㎝, 내셔널 갤러리, 런던.

 

 

 

<이집트로 도피하는 성가족>, 아담 엘스하이머, 1609년, 너도밤나무 패널에 유채, 30.6 × 41.5㎝, 알테 피나코텍, 뮌헨.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든 유디트>, 페테르 파울 루벤스, 1616년, 캔버스에 유채, 120 × 111㎝, 헤르조그 안톤울리히 박물관, 브라운슈바이크.

 

 

 

<촛불을 든 노파와 소년>, 페테르 파울 루벤스, 1616 ~ 1617년경, 나무 패널에 유채, 77 × 62.5㎝, 마우리츠하위스 미술관, 헤이그.

 

 

 

<우화>, 엘 그레코, 1580년경, 캔버스에 유채, 50.5 × 63.6㎝, 프라도 미술관, 마드리드.

 

 

 

<참회하는 막달라 마리아>, 조르주 드 라 투르, 1640년경, 캔버스에 유채, 133.4 × 102.2㎝,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뉴욕.

 

 

 

<악몽>, 헨리 푸셀리, 1790 ~ 1791년, 캔버스에 유채, 77 × 64㎝, 괴테 하우스, 프랑크푸르트.

 

 

 

<느부갓네살 왕>, 윌리엄 블레이크, 1795 ~ 1805년, 종이에 모노타이프 프린트와 수채, 54.3 × 72.5㎝, 테이트 브리튼, 런던.

 

 

 

<뉴튼>, 윌리엄 블레이크, 1795 ~ 1805년, 종이에 수채, 46 × 60㎝, 테이트 브리튼, 런던.

 

 

 

<1808년 5월 3일의 학살>, 프란시스코 고야, 1814년, 캔버스에 유채, 268 × 347㎝, 프라도 미술관, 마드리드.

 

 

 

<수프를 먹는 노인>, 프란시스코 고야, 1820 ~ 1823년, 벽화를 캔버스에 옮김, 49.3 × 83.4㎝, 프라도 미술관, 마드리드.

 

 

 

<마녀들의 연회>, 프란시스코 고야, 1820 ~ 1823년, 벽화를 캔버스에 옮김, 140.5 × 435.7㎝, 프라도 미술관, 마드리드.

 

 

 

<자식을 잡아먹는 사투르누스>, 프란시스코 고야, 1820 ~ 1823년, 벽화를 캔버스에 옮김, 143.5 × 81.4㎝, 프라도 미술관, 마드리드.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 빈센트 반 고흐, 1888년, 캔버스에 유채, 73 × 92㎝, 오르세 미술관, 파리.

 

 

 

<별이 빛나는 밤>, 빈센트 반 고흐, 1889년, 캔버스에 유채, 73.7 × 92.1㎝, 현대미술관, 뉴욕.

 

 

 

<죽음의 섬>, 아르놀트 뵈클린, 1880년, 캔버스에 유채, 73.7 × 121.9㎝,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뉴욕.

 

 

 

<호텔의 창문>, 에드워드 호퍼, 1955년, 캔버스에 유채, 140 × 102㎝, 개인 소장.

 

 

 

꼭  들 어 보 세 요  !

 

쇼팽 : <녹턴> C#단조 Op. posch

오펜바흐 : 《호프만의 이야기》 중 <뱃노래>

라흐마니노프 : <죽음의 섬>

 

 

 

https://youtu.be/WYlZ05QPL18

F. Chopin - Nocturne No.20 in C# Minor Op. posth [Soojin Han Focus] │ 오르페오 TV

 

 

쇼팽 - 녹턴 20번 올림다단조 Op.posth.

 

Violin 한수진 (Soojin Han)

Piano 안인모 (Inmo An)

Composer 쇼팽 (Chopin)

 

 

 

https://youtu.be/YORggndH-Ew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 중 뱃노래 Bacarolle_오펜바흐 곡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 중 뱃노래 Bacarolle_오펜바흐 곡

 

소프라노-안나 네트렙코, 메조소프라노-엘리나 가랑차

 

 

 

https://youtu.be/G6GMtpIsGGw

라흐마니노프 - 교향곡 1번, 교향시 '죽음의 섬' (Rachmaninov - Symphony No.1, The Isle Of The Dead)

 

 

Sergei Rachmaninov (Russian, 1873-1943) / Mikhail Pletnev (Conductor), Russian National Orchestra

00:03 01. 'The Isle of the Dead' Symphonic Poem Op.29

18:52 02. Symphony No.1 in D minor Op.13 Mvt.1 Grave - Allegro Ma Non Troppo - Moderato - Allegro Vivace

32:52 03. Symphony No.1 in D minor Op.13 Mvt.2 Allegro Animato

41:18 04. Symphony No.1 in D minor Op.13 Mvt.3 Larghetto

50:17 05. Symphony No.1 in D minor Op.13 Mvt.4 Allegro Con Fuoco


 

그리스 신화에 보면 사람이 죽으면 다섯 개의 강을 건너 저승에 이른다고 한다. 비통의 강 아케론과 시름의 강 코키토스, 불의 강 플레게톤, 그리고 망각의 강 레테를 건넌 뒤 극락의 벌판 엘리시온을 지나고 증오의 강 스틱스를 거쳐 하데스의 궁전으로 들어간다는 것이다. 이 강들을 건너서 저승까지 데려다 주는 뱃사공의 이름이 카론이다. 그림을 보면 물결 한 점 보이지 않는 죽음처럼 고요한 바다와 잿빛으로 나직하게 내려앉은 하늘, 그리고 그 하늘을 향해 솟아있는 사이프러스 나무는 미망 (迷妄)으로 떠도는 망자들의 영혼이 가지마다 깃들어 있는 것처럼 음침하다. 그야말로 온통 죽음만이 존재하는 듯한 섬으로 카론 (뱃사공이 카론일 것이란 나의 생각)이 노저어 간다. 배 위에는 흰 천으로 덮혀있는 관과 하얀 옷을 입고 뒷모습을 보이면서 서 있는 사람이 타고 있다. 카론이 그들을 저승을 향해서 건너는 강 대신 죽음의 섬으로 데려가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사람이라면 그 누구라도 죽음에서 벗어나 영생을 누리지 못한다. 죽음은 동전의 양면처럼 항시 우리들 곁에 존재하고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순간순간이 곧 죽음을 향해서 가는 시간들임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사람은 죽기 직전에 자신이 생각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다고 한다. 숨이 멈춰버리는 바로 그 순간에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죽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지.. 그러나 희박하게나마 그런 생각을 하면서 죽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매일 죽는 연습을 하면서 살아가야 한다. 매일 죽는 연습을 하면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은, 매일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고 그것이 곧 잘 죽는 법을 배우는 것일 테니까.. 1880년 프랑크푸르트 출신의 젊은 미망인 마리에 베르나는 아르놀트 뵈클린의 작업실에 방문했다가 첫 번째 죽음의 섬 그림을 보고 마음에 들어 같은 그림으로 한 점 그려달라고 요청한다. 그런데 당시 첫 번째 그림에는 없었던 배와 죽음의 섬으로 노 저어 가는 사람을 그려 넣어달라고 요청한다. 첫 번째 그림에 없었던 배와 배 위의 사람은 뵈클린이 두 번째 그림을 그리고 나서 추가로 그려 넣은 것이라고 한다. 그렇게 해서 1880년 두 번째 죽음의 섬 그림이 탄생했다. 그리고 1883년에 세 번째 죽음의 섬을 그리게 되는데, 후에 미술품 거래를 통해서 아돌프 히틀러의 소유가 된다. 히틀러는 뵈클린의 그림을 무척 좋아해서 그의 그림을 다수 보유했다고 전해진다. 그리고 네 번째 죽음의 섬 그림은 2차 세계대전 때 불에 탔다고 한다. 뵈클린이 1886년 다섯 번째로 그린 마지막 죽음의 섬을 보면 섬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다소 미흡하게 그려져 있던 앞의 네 개의 그림과 달리 바위로 담을 견고하게 쌓아놓고 섬으로 들어가는 입구를 확실하게 그려 넣었다. 섬의 바깥쪽과 안쪽, 그러니까 삶과 죽음의 경계를 뚜렷하게 구별짓기 위해서 그렇게 그려 넣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훗날에 이 그림을 보고 영감을 얻은 라흐마니노프는 '죽음의 섬'이라는 교향시를 작곡한다.


 

Arnold Böcklin (Swiss, 1827-1901)

Isle of the Dead First 'Basel' version 1880, Isle of the Dead Second 'New York' version 1880, Isle of the Dead Third version 1883, Isle of the Dead Fourth version 1884, Isle of the Dead Fifth version 1886, Pan in the Reeds, He Shepherd's Lament, Ocean Breakers (The Sound), Honeymoon, Flora, Odysseus and Polyphemus, He Island of Life, The Sanctuary of Hercules, Villa by the Sea, Mysterious Pla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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