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천년을 흘러온 시간] 01

드무2 2026. 1. 1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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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을 흘러온 시간] 01

 

 

 

 

한 · 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 특별전

천년을 흘러온 시간

千年の一時

 

일본의 궁정문화

 

 

2025. 12. 18. ~ 2026. 2. 22.

 

국립고궁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 Ⅲ · Ⅳ

 

서울특별시 종로구 효자로 12 | Tel. 02ㅡ3701ㅡ7500 | www.gogung.go.kr

 

 

 

 

 

 

 

 

 

 

천년을 흘러온 시간,

일본의 궁정문화

 

국립고궁박물관은 개관 20주년과 한 · 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여 도쿄국립박물관의 협력으로 일본의 궁정문화를 소개하는 특별전, '천년을 흘러온 시간' * 을 여러분께 선보입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왕실문화 전문박물관으로서 개관 이후 국외의 다양한 왕실문화를 소개하는 특별전을 열어왔으며, 이번이 그 여섯 번째 전시입니다.

 

일본은 701년 당 唐의 조정 朝廷 체제를 받아들인 후 아스카 · 나라 시대 (8세기)에 체계적인 궁정문화의 면모를 갖추었습니다. 초기에는 중국의 영향을 받았으나, 점차 일본의 풍토에 맞추어 변화해 갔고, 지금의 교토시인 헤이안쿄 平安京로 천도하며 시작된 헤이안 시대 (794 ~ 1185)에 전성기를 맞았습니다.이후 가마쿠라 막부 (1192 ~ 1333) 시대로 접어들며 무사들에게 권력이 넘어가자 궁정문화는 쇠락하였으나, 전국 시대의 혼란이 지나고 에도 막부 (1603 ~ 1868)가 세워져 안정된 이후 다시 궁정문화를 복원하여 지금까지 그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동안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일본의 궁정문화를 회화 · 의례 · 복식 · 공예 · 음악 등의 다양한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천년이 넘는 긴 시간을 고요히 흘러온 일본의 궁정문화를 감상하면서 역사와 문화를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 전시 제목은 『고킨와카슈 古今和歌集』의 "산 길의 국화 위 이슬이 맺히고 마르는 사이에, 어느새 나는 천년의 세월을 살아온 듯하구나' 라는 신선의 궁전을 이미지로 지은 와카 和歌 [일본 전통 시가]에서 따온 말로 아스카 · 나라 시대 이후 천년 이상 지속된 일본의 궁정문화를 빗대어 표현한 것입니다.

 

 

 

 

 

 

 

 

 

 

濡れてほす山路の菊の露の間にいつか千歳を我はへにけむ

 

素性法師 (844 ~ 910), 『古今和歌集』, 卷第五 「秋歌下」

 

산 길의 국화 위 이슬이 맺히고 마르는 사이에

              어느새 나는 천년의 세월을 살아온 듯하구나.

 

소세이 법사 (844 ~ 910), 『고킨와카슈』, 권5 「가을 노래 하

 

 

 

 

 

 

 

 

 

 

 

 

 

 

 

 

궁정의 장지문과 병풍 :

겐조노쇼지 賢聖障子

 

궁정의 중심 공간인 다이리 内裏는 일본 고유의 신덴즈쿠리 寝殿造 건축 양식으로 지어졌습니다. 신덴즈쿠리 양식의 건축물은 내부가 텅빈 공간으로, 벽을 치지 않고 장지문 [障子]이나 병풍 屛風을 사용해 공간을 구분하였습니다. 장지문, 즉 쇼지 障子는 용도에 따라 옮길 수 있는 쓰이타테쇼지 衝立障子, 끼워 넣는 방식의 오시쇼지 押障子, 개폐식의 후스마쇼지  障로 나뉩니다. 쇼지나 병풍은 그림의 소재에 따라 당나라 화풍의 그림인 가라에 唐絵나 일본 화풍의 그림인 야마토에 大和絵로 꾸며졌으며 그 위에 시를 적은 네모난 종이인 시키시가타 色紙形를 붙였습니다.

 

다이리의 정전인 시신덴 紫宸殿은 신덴즈쿠리 건물로, 중심부 공간인 모야 母屋의 주위에 히사시 廂가 연결된 형태로 지어졌습니다.시신덴의 모야 중앙에는 덴노 天皇 [천황]의 어좌 御座인 미초다이 御帳台를 놓고 북쪽에 중국 성현 聖賢을 그린 겐조노쇼지 賢聖障子를 세웠습니다. 겐조노쇼지 중앙에는 신성한 거북인 후분키 負文龜, 악령을 쫓는 사자인 시시 獅子와 고마이누 狛犬를 그리고 오른쪽 네 칸과 왼쪽 네 칸에는 각 칸마다 4인씩 총 32인의 성현 초상을 그린 뒤 각자의 덕을 적은 종이를 붙였습니다. 중국 상 商, 주 周 시대부터 당 唐까지의 성현을 망라하여 그렸는데, 중국에서 공신 功臣을 그린 그림으로 궁을 장식한 사례를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궁정 정전을 장식한 장지문의 그림을 그린 병풍

賢聖障子

 

일본 궁정에서 덴노 天皇 [천황] 가 거주하면서 정무를 보거나 국가적 행사를 여는 공간을 다이리 内裏라고 하며, 그 정전 正殿이 시신덴 紫宸殿이다. 시신덴의 어좌 御座 뒤에는 벽에 끼워 넣는 형태의 장지문을 설치하고 중국 고대 성현 32인을 그려 넣었는데, 이것을 겐조노쇼지 賢聖障子라고 한다. 겐조노쇼지는 다이리가 재건될 때마다 계속 제작되었는데 이 병풍은 1792년 (간세이 寛政 4) 때 제작된 여러 복본 중 하나로 추정된다.

 

스미요시 히로유키 住吉廣行 (1754 ~ 1811)

에도시대 江戸時代 (1603 ~ 1868) | 18세기

 

 

 

 

 

 

 

(왼쪽부터)

 

중산보 仲山甫

생몰년 미상

 

제 齊나라 내란을 평정한 서주 西周 선왕 宣王 때의 관료

 

 

태공망 太公望

생몰년 미상

 

무왕 武王을 도와 주 周나라 건립을 도왔던 정치가

 

 

부열 傅說

생몰년 미상

 

상 商나라의 정치가

 

 

이윤 伊尹

생몰년 미상

 

상 왕조 건립을 도왔던 하 夏나라 말기부터 상나라 초기의 정치가

 

 

 

 

(왼쪽부터)

 

소하 蕭何

(? ~ 기원전 193)

 

백성을 위하는 정치를 했던 한 漢 고조 高祖 시기의 관료

 

 

공손교 公孫僑

(기원전 580 추정 ~ 522 추정)

 

춘추시대의 명재상

 

 

등우 鄧禹

(2 ~ 58)

 

광무제 光武帝를 도와 후한 後漢을 건국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던 공신

 

 

관중 管仲

(? ~ 기원전 645)

 

개혁을 추진해 나라를 부강하게 했던 춘추시대 제나라 정치가

 

 

 

 

 

 

 

즉위 후 처음 거행하는 수확 의례

大嘗祭

 

궁정에서 매년 수확한 햇곡식을 신들에게 바치고 덴노 天皇 [천황]가 직접 그 곡식을 먹는 제사를 니이나메사이 新嘗祭라고 한다. 덴노가 즉위한 후 최초로 거행하는 의례는 특별히 다이조사이 大嘗祭라 했다. 이를 위해 동부의 신성한 곳인 유키코쿠 悠紀国, 서부의 신성한 곳인 스키코쿠 主基国가 지정되어 곡물과 다양한 곡물을 조달했다. <수확 의례에 사용한 와카 병풍>도 그 중 하나로, 유키코쿠와 스키코쿠의 풍경을 읊은 와카 和歌 [일본 전통 시가]를 바탕으로 그렸다. 한 개의 병풍에 두 달분의 경치를 그려 총 6개에 1년의 경치를 표현했으며 유키코쿠와 스키코쿠에서 각각 한 세트씩 만들었다.

 

 

 

 

수확 의례에 사용한 와카 병풍

大嘗会和歌御屛風

 

1764년 (메이와 明和 원년) 고사라마치 後桜町 (1740 ~ 1813) 덴노 天皇 [천황]가 즉위한 후 거행한 다이조사이를 위해 제작된 것으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다이조사이 병풍이다. 이때 유키코쿠 悠紀国에는 오미노쿠니 近江国 [현 시가현], 스키코쿠 主基国에는 단바노쿠니 丹波国 [현 교토, 효고,오사카 북부에 걸친 지역]가 선정되었다. 한 개의 병풍에 두 달분의 경치를 그렸는데 오른쪽은 정월, 2월, 왼쪽은 3, 4월 풍경을 그린 것이다. 각 병풍의 두 폭마다 위쪽에 해당지역을 주제로 한 와카 和歌 [일본 전통 시가]를 적은 종이 시키시가타 色紙形를 붙였다.

 

글 : 히노 스케기 日野資枝, 가라스마루 마쓰노리

그림 : 도사 미쓰사다 土佐光貞

에도시대 江戸時代 (1603 ~ 1868) | 1764년 

 

 

 

 

 

 

 

 

 

 

 

 

 

 

 

 

 

 

 

 

 

 

 

 

 

 

 

 

 

 

 

 

 

 

 

 

 

궁정 정전을 장식한 장지문의 그림을 그린 병풍

賢聖障子

 

일본 궁정에서 덴노 天皇 [천황] 가 거주하면서 정무를 보거나 국가적 행사를 여는 공간을 다이리 内裏라고 하며, 그 정전 正殿이 시신덴 紫宸殿이다. 시신덴의 어좌 御座 뒤에는 벽에 끼워 넣는 형태의 장지문을 설치하고 중국 고대 성현 32인을 그려 넣었는데, 이것을 겐조노쇼지 賢聖障子라고 한다. 겐조노쇼지는 다이리가 재건될 때마다 계속 제작되었는데 이 병풍은 1792년 (간세이 寛政 4) 때 제작된 여러 복본 중 하나로 추정된다.

 

스미요시 히로유키 住吉廣行 (1754 ~ 1811)

에도시대 江戸時代 (1603 ~ 1868) | 18세기

 

 

 

 

 

 

 

 

 

 

(왼쪽부터)

 

제오륜 第五倫

생몰년 미상

 

공평 · 청렴한 후한 後漢 시기 정치가

 

 

장량 張良

(? ~ 기원전 186)

 

천하통일에 기여한 한 漢 고조 高祖 유방 劉邦의 책사

 

 

거백옥 蘧伯玉

생몰년 미상

 

고정된 가치관에 머무르지 않는 유연한 태도와 처세술을 가진 춘추시대 위 魏나라의 현인

 

 

제갈량 諸葛亮

(181 ~ 234)

 

유비 劉備를 도와 촉한 蜀漢을 건국하고 재상이 된 삼국시대 유비의 신하

 

 

 

 

(왼쪽부터)

 

위징 魏徵

(580 ~ 643)

 

황제에게 엄격히 간언했던 당 唐 태종 太宗의 신하

 

 

두여회 杜如晦

(585 ~ 630)

 

정치 · 제도를 개혁한 당 태종의 신하

 

 

방현령 房玄齡

(578 ~ 648)

 

당 율령을 제정한 태종 시기의 신하

 

 

마주 馬周

(601 ~ 648)

 

평민이었으나 능력을 인정받아 등용된 당 태종 시기의 신하

 

 

 

 

 

 

 

궁정의 실내장식 :

시쓰라이 室礼

 

궁정의 중심 공간인 다이리 內裏는 히와다 檜皮 [편백나무 껍질 지붕], 시라키 素木 [나무 껍질을 벗기고 채색하지 않은 목재], 다카유카 高床 [기둥을 세워 공중에 띄운 마루]로 구성된 일본의 전통적인 신덴즈쿠리 寢殿造 건축 양식으로 지어졌습니다. 좌식 생활이 기본인 신덴즈쿠리 건물에서는 그에 적합한 복식과 가구 [調度品]가 발달했는데 마키에 蒔絵나 나전 螺鈿 기법으로 장식된 2단 수납장이나 선반 등을 주로 사용했습니다.

 

신덴즈쿠리 건물 내부의 빈 공간을 의식이나 행사, 계절에 맞춰 꾸미는 것을 시쓰라이 室礼라고 합니다. 4월과 10월에는 여름 또는 겨울용으로 실내장식을 교체하였는데, 중심 공간인 모야 母屋 중앙에 조다이 帳台 [나무틀을 세운 후 휘장을 드리운 침대]를 두고 그 주위에 다양한 가구를 배치했습니다. 2단 수납장이나 선반 같은 수납용 가구, 경대 鏡臺, 교소쿠 脇息 [팔 받침]와 같은 소품을 두었으며 바닥에는 다다미 畳, 엔자 円座 [둥근 짚방석] 등을 깔았습니다. 병풍, 장지문 [障子], 나무 기둥 사이에 천을 드리운 이동식 가림막인 기초 几帳 등을 세워 작은 공간을 구획하고 기둥을 연결하는 수평 목재인 나게시 長押에 발 [簾], 카베시로 壁代 [장막] 등을 걸어 공간을 더 크게 나누기도 했습니다.

 

 

 

 

 

 

 

 

 

 

 

 

 

일본 귀족 저택의 실내가구 배치도

類聚雑要抄彩色図

 

일본 고유의 신덴즈쿠리 寢殿造 양식 가옥 실내에서 사용된 가구의 형태와 배치를 나타낸 그림이다. 헤이안 시대의 궁정 의식을 글과 그림으로 기록한 책 『루이주자쓰요쇼 類聚雑要抄』를 바탕으로 조정의 신하였던 다카하시 무네쓰네 高橋宗恒 (1640 ~ 1707) 등이 조사하여 제작했다. 나무 바닥의 실내에 조다이 帳台라는 침대를 중심에 두고 병풍이나 이동식 장막인 기초 几帳로 공간을 나누거나 수납장, 선반을 두고 다다미를 깔아 놓은 모습 등을 살펴볼 수 있다.

 

글 : 다카하시 무네쓰네 高橋宗恒 편집

그림 : 미쓰이 다카카게 三井高蔭 모사

에도시대 江戸時代 (1603 ~ 1868) | 1787년

 

 

 

 

 

 

 

공간을 나누거나 장식할 때 사용한 이동식 장막

美麗几帳

 

실내 공간을 분리하거나 가릴 때 사용하는 이동식 장막 기초 几帳이다. 기초는 지지대 위에 기둥을 세우고 가로로 나무를 건 뒤, 장막을 드리우는 구조이다. 여기에 끈을 달아 장막을 감아올릴 때 고정하는 용도로 사용했다. 장식적으로 화려하게 꾸민 기초를 특히 비레이노기초 美麗几帳라 하는데, 이 기초는 장막 겉면에 국화 무늬를 짜 넣고 휘장대에 소나무 가지 무늬를 마키에 기법으로 표현해 화려함을 자아낸다.

 

에도시대 江戶時代 (1603 ~ 1868) | 19세기

 

 

 

 

 

 

 

 

 

 

일본의 궁정 :

조도인 朝堂院과 다이리 內裏

 

일본의 궁정은 국가 의식을 거행하던 공적 공간인 조도인 朝堂院과 생활공간인 다이리 內裏로 나뉩니다. 일본은 701년 (다이호 大宝 원년) 중국 당 唐의 율령제에 기반해 국가를 정비한 이후 후지와라쿄 藤原京 [현 나라현 奈良県 가시하라시 橿原市] 조도인을 중심으로 조정을 운영하였습니다. 이후 여러 차례 수도를 옮긴 끝에 794년 (엔랴쿠 延暦 13) 헤이안쿄 平安京 [현 교토시 京都市]로 천도했습니다. 헤이얀쿄는 당 장안성을 모방한 도성으로, 북부 중앙에 조도인과 다이리를 갖춘 궁정 공간이 있었습니다.

 

국가의례의 중심 공간이었던 조도인이 율령제의 약화 등으로 쇠퇴하면서 점차 다이리를 정무 공간으로 활용하게 되었습니다. 중국 건축 양식의 영향을 받은 조도인과 달리 다이리는 일본 고유의 신덴즈쿠리 寢殿造 건축 양식으로 지어졌습니다. 이 공간에서 일본 전통 건축에 어울리는 마키에 蒔絵나 나전 螺鈿 기법으로 장식된 가구를 사용하고 계절에 따라 의례를 시행하면서 일본의 궁정문화가 발달하였습니다.

 

12세기 말 막부 정권의 성립 이후 궁정은 쇠퇴하고 나아가 15세기부터 시작된 전란으로 궁정건물과 설비가 황폐해지고 궁정 행사는 축소되거나 중단되었습니다. 이후 오랜 전란이 진정되고 에도 江戸 [현 도쿄도]에 막부가 성립되면서 궁정문화는 회복기로 접어들었고 다이리 역시 궁정 의례와 함께 점차 복원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1855년 (안세이 安政 2) 헤이안 시기 전통을 따라 고전적인 신덴즈쿠리 양식으로 지은 다이리가 현재의 교토고쇼 京都御所입니다.

 

 

 

 

에도 시대 말기의 궁정

 

 

 

 

 

1. 시신덴 紫宸殿

궁정 宮廷의 정전으로, 덴노 天皇 [천황]의 즉위식 등 중요한 조정 의식을 했던 건물이다. 남향이며 그 앞에는 넓은 정원이 펼쳐져 있다. 정면 계단 동쪽에는 벚나무, 서쪽에는 다치바나 [귤의 일종] 나무를 심었다.

 

 

2. 세이료덴 清涼殿

9세기 말 이후 덴노의 거처가 된 건물이다. 신텐즈쿠리 양식의 샹활공간을 잘 보여준다. 16세기 말 덴노의 새로운 거처로 오쓰네고텐 御常御殿이 마련되면서 세이료덴은 의식을 위한 건물이 되었다.

 

 

3. 쇼다이부노마 諸大夫の間

궁정에 방문한 사람들이 대기하던 공간으로, 신분에 따라 방이 구분되어 있었다.

 

 

4. 나이시도코로 内侍所

황위를 상징하던 성스러운 거울 [神境]을 모신 건물이다.

 

 

5. 오쓰네고텐 御常御殿

16세기 말 덴노의 거처로 지어진 건물이다. 외관은 헤이안 시대 귀족의 저택에 주로 사용된 신덴즈쿠리 양식이지만 실내는 무로마치 시대 무사 계층을 중심으로 발달한 쇼인즈쿠리 書院造 양식으로 꾸며져 있다.

 

 

 

 

6. 고고쇼 小御所

 

덴노가 막부의 사신과 만날 때 사용한 건물이다.

 

 

7. 오가쿠몬조 御学問所

 

문예 의식에 사용한 건물이다.

 

 

8. 오미마 御三間

 

칠석 七夕 등의 사적인 의식 때 사용한 건물이다.

 

 

9. 오하나고텐 御花御殿

 

황태자의 거처이다.

 

 

10. 히교샤 飛香舍

 

헤이안 시대에 후비 后妃의 거처로 지어진 건물이다.

중정에 등나무를 심어 후지쓰보 藤壺라는 벽칭으로도 불린다.

 

 

 

 

 

 

 

 

 

 

히교샤에서 사용하던 가구

飛香舍調度

 

다이리 内裏에 있는 후비 后妃들의 궁전 宮殿인 히교샤 飛香舍에서 사용한 가구이다. 문이 달린 수납장인 즈시 厨子의 위쪽에 선반을 만들어 실내 용품을 올렸다. 즈시에는 나시지 梨子地 [배 껍질처럼 작은 점이 은은히 빛나는 표면]에 마키에 蒔絵와 나전 螺鈿 기법으로 소나무 잎을 문 학 [松喰鶴] 무늬를 장식했다. 선반 위에 후비가 궁에서 사용하는 향목제 베개인 진마쿠라 沈枕를 한 쌍 두고 그 위에 화려한 비단으로 만든 덮개를 씌웠다. 베개를 넣는 함에는 나시지 바탕에 나전 기법으로 국화를 표현했다.

 

에도시대 江戸時代 (1603 ~ 1868) | 19세기

 

 

 

 

1. 소나무 잎을 문 학 무늬를 마키에와 나전 기법으로 표현한 2단 수납장, 즈시

 

2. 후비가 궁에서 사용한 베개, 진마쿠라

 

3. 국화 무늬를 나전 기법으로 표현한 베개함

 

 

 

 

 

 

 

 

 

 

 

 

 

 

 

원앙과 당초를 장식한 꽃잎 모양 거울, 소나무 잎을 문 학 무늬 거울함과 경대

鴛鴦唐草八稜鏡 · 松喰鶴蒔絵螺鈿鏡箱 · 松喰鶴蒔絵螺鈿鏡台

 

거울과 거울함, 거울을 거는 경대이다. 백동으로 만든 여덟 장의 꽃잎 모양  거울 뒷면에는 원앙과 당초 넝쿨을 표현했다. 거울 형태에 맞춰 만들어진 거울함과 경대에는 나시지 梨子地 표면에 마키에 蒔絵와 나전 螺鈿 기법으로 소나무 잎을 문 학 무늬를 장식했다. 경대의 지지대 위쪽에는 좌우로 펼쳐진 우와테 上手가 있는데 우와테에 장식을 위한 천과 거울의 각도를 맞추는 도구를 설치한 후에 거울을 걸었다.

 

에도시대 江戸時代 (1603 ~ 1868) | 19세기

 

 

 

 

 

 

 

 

 

 

 

 

 

 

 

 

히교샤에서 사용하던 가구

飛香舍調度

 

다이리 内裏에 있는 후비 后妃들의 궁전 宮殿인 히교사 飛香舍에서 사용한 가구이다. 2단 선반 형태의 가구 다나 棚에 다양한 실내 용구를 올렸다. 다나는 나시지 바탕에 마키에, 나전 기법으로 소나무 잎을 문 학 [松喰鶴] 무늬를 장식했다. 다나의 윗면에는 향을 피우는 도구 히토리 火取와 머리를 빗을 때 바르는 쌀뜨물을 보관한 유스루쓰키 泔坏를 두고 아랫면에는 침을 뱉는 항아리인 다코 唾壷와 빗 등의 머리카락을 정돈하는 도구를 넣는 상자 우치미다레바코 打乱箱를 두었다.

 

에도시대 江戸時代 (1603 ~ 1868) | 19세기

 

 

 

 

1. 소나무 잎을 문 학 무늬를 마키에와 나전 기법으로 표현한 2단 선반, 다나

 

2. 향로, 히토리

 

3. 머리 손질용 물을 담은 금속 완, 유스루쓰키

 

4. 침을 뱉는 항아리, 다코

 

5. 머리카락을 정돈하는 도구를 넣는 상자, 우치미다레바

 

 

 

 

 

 

 

 

 

 

 

 

 

 

 

바닥에 앉을 때 팔을 받치는 도구

脇息

 

바닥에 앉을 때 팔꿈치를 얹어 몸을 기대는 용도로 사용한 교소쿠이다. 손을 씻을 때도 교소쿠에 소매를 걸치고 두 손을 내밀어 따뜻한 물이나 찬물을 뿌리곤 했다. 자단나무로 만들었으며 상판의 양쪽 가장 자리에 은 상감기법으로 네모 모양을 장식했다.

 

에도시대 江戸時代 (1603 ~ 1868) | 19세기

 

 

 

 

 

 

 

궁정 남성과 여성의 복식 :

소쿠타이 束帯와 주니히토에 十二単

 

 

일본 궁정의 복식은 황족 또는 5위 이상의 관리가 가장 격이 높은 제사인 대사 大祀나 정월 초하루에 입는 예복 禮服, 황족이나 직위가 있는 관리가 조정에 출사할 때 입는 조복 朝服, 직위가 없는 사람이 조정에 출사할 때 입는 제복 制服으로 구분됩니다. 본래 중국 당 唐 궁정 복식의 영향을 받은 형태였으나 헤인안 平安 천도 후 점차 일본 고유의 신덴즈쿠리 寝殿造양식건물에서활동하기적합한형태로변했습니다.

 

남성 조복인 소쿠타이 束帯는대표적인궁정 복식으로, 제일 위에 입는 호 袍의 색으로 직위를 나타냈습니다. 4위 이상은 검정, 5위는 주홍, 6위 이하는 남색을 사용했으며, 5위 이상의 관직은 무늬를 넣은 비단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소쿠타이의 등장 이후 남성 복식 체계는 점차 더 복잡해져 지위 외에도 행사의 종류, 가문의 격, 나이, 계절 등에 따라 각기 다른 복장을 했습니다.

 

대표적인 여성 궁정 복식인 주니히토에 十二単는 여러 겹의 옷을 덧입고 조끼 형태의 가라기누 唐衣와 뒤에 걸치는 치마 모 裳를 입는 옷입니다. 겉옷 아래에 여러 벌을 겹쳐 입었는데 후대에는 다섯 겹을 입는 이쓰쓰기누 五衣로 정착되었습니다. 궁정 여성의 옷차림은 남성의 복장만큼 엄격한 규정이 없어 비교적 자율성이 있었습니다. 겹쳐진 옷의 색 배합인 이로메 色目가 발달해 계절감을 살린 색 조합과 그에 어울리는 무늬를 사용했습니다.

 

 

 

 

 

 

 

허리 띠, 세키타이 石帶

 

 

 

 

 

 

 

 

 

 

일본 궁정 남성 복식의 구성

 

1. 관, 간무리

 

2. 안감이 없는 홑옷, 히토에

 

3. 안감이 있는 상의, 아코메

 

4. 긴 뒷자락을 가진 상의, 시타가사네 下襲

 

5. 겉옷, 호

 

6. 허리띠, 세키타이 石帶

 

7. 겉버지, 우에노하카마 表袴

 

8. 홀, 샤쿠

 

9. 부채, 히오우기 檜扇 | 종이, 다토 帖紙

 

10. 가죽 신발, 가노쿠쓰 靴沓

 

 

 

 

 

 

 

일본 궁정의 남성 정복

束帯

 

궁정에서 남성이 갖춰 입는 정복으로, 여러 겹의 옷을 겹쳐 입고 세키타이 石帶로 묶기 때문에 소쿠타이 束帯라 부른다. 가장 바깥에 걸치는 호 袍의 색으로 직위를 나타냈는데 4위 이상의 직급만 검정색을 착용할 수 있었다. 호 아래는 히토에 単, 아코메 衵, 시타가사네 下襲 등을 겹쳐 입었다. 하의는 붉은 속 하카마 袴 [바지] 위에 겉 하카마를 입었다. 머리에는 검은 비단으로 만든 간무리 冠 [관]를 쓰고 손에는 샤쿠 笏 [홀]를 들었으며 품에는 히오우기 檜扇 [부채]를 넣었다. 신발은 발목 부분을 붉은 비단으로 덧댄 가노쿠쓰 靴沓를 신었다.

 

20세기

 

 

 

 

일본 궁정 남성 복식에 장식된 무늬

 

 

 

 

와나시카라쿠사 輪無唐草

 

袍에 장식되어 있는 무늬

덩굴이 대칭으로 뻗어나가는 형태

 

 

 

 

 

 

 

후세초마루 臥蝶丸

 

시타가사네 下襲에 장식되어 있는 무늬

꽃을 나비에 빗댄 모습이 표현된 형태

 

 

 

 

 

 

 

시게비시 繁菱

 

히토에 単에 장식되어 있는 무늬

마름모를 빽빽하게 배치한 형태

 

 

 

 

 

 

 

 

야쓰후지 八藤

 

우에노하카마 表袴에 장식되어 있는 무늬

등나무 덩굴이 여덟 방향으로 퍼지는 형태

 

 

 

 

 

 

 

 

 

 

 

 

 

 

 

 

 

금속, 마키에, 나전 기법으로 장식된 검

梨地鳳凰螺鈿金裝飾劍

 

일본 궁정에서 열리는 의식이나 연회 때 착용한 장식용 검 가자리타치 [飾劍]이다. 고위 직급의 공가 公家 [조정을 섬기는 집안]에서 사용한 것으로, 이러한 장식 형태는 헤이안 시대에 정착되어 에도시대까지 이어졌다. 이 가자리타치는 저울추 모양의 칼 코등이가 있고 칼집은 매우 정교하게 조각한 금속으로 장식했다.

 

에도시대 江戸時代 (1603 ~ 1868) | 19세기

 

 

 

 

 

 

 

홀, 샤쿠 笏

 

 

 

 

부채, 히오우기 檜扇

 

 

 

 

 

 

 

 

 

 

 

금속판으로 만든 머리장식, 히라비타이 平額

 

 

 

 

히라비타이 밑에 꽂는 빗, 구시 櫛

 

 

 

 

가발, 가모지 [付毛]

 

 

 

 

가슴에 넣어 휴대하는 종이, 다토 帖紙

 

 

 

 

 

 

 

 

 

 

일본 궁정 여성 복식의 구성

 

1. 금속판으로 만든 머리장식, 히라비타이 平額

 

2. 히라비타이 밑에 똦는 빗, 구시

 

3. 조끼 모양의 당나라식 옷, 가라기누 唐衣

 

4. 화려한 무늬로 장식한 겉옷, 우와기 表着

 

5. 다섯 겹을 겹친 옷, 이쓰쓰기누 五衣

 

6. 안감이 없는 홑옷, 히토에

 

7. 허리 뒤쪽으로 걸치는 치마, 모

 

8. 긴바지, 나가바카마 長袴

 

9. 부채, 히오우기 檜扇

 

 

 

 

일본 궁정의 여성 정복

女房装束 (十二単)

 

신분이 높은 궁녀인 뇨보 女房 중에서 이들을 총괄하던 고위 직급인 나이시노스케 典侍의 정복이다. 흔히 주니히토에 十二単라고 하는데, 정식 명칭은 뇨보쇼조쿠 女房装束이다. 붉은색 나가바카마 長袴를 입고 히토에 単, 이쓰쓰기누 五衣, 우치기누 打衣, 우와기 表着를 입은 뒤 가라기누 唐衣와 모 裳를 걸치기 때문에 가라기누모 唐衣裳라고도 불렸다. 머리는 가발을 덧대 더 길게 연장하기도 하고 정수리에 둥근 금속판으로 된 히라비타이 平額를 꽂은 뒤 그 아래 빗을 꽂아 장식했다. 손에는 히오우기 檜扇 [부채]를 들고 얼굴을 가릴 때 사용했다.

 

에도시대 江戸時代 (1603 ~ 1868) | 19세기

 

 

 

 

일본 궁정 여성 복식에 장식된 무늬

 

 

 

 

무카이초마루 向蝶丸

 

가라기누 唐衣에 장식되어 있는 무늬

나비 두 마리가 마주 보고 원 모양을 이룬 형태

 

 

 

 

 

 

 

깃코쓰나기 龜甲繋

 

가라기눙 장식되어 있는 무늬

거북의 등딱지를 본 뜬 형태

 

 

 

 

쓰바키 椿

 

우와기 表着에 장식되어 있는 무늬

동백나무 꽃을 덩굴 줄기 모양으로 이어서 표현한 형태

 

 

 

 

사이와이비시 幸菱

 

히토에 単에 장식되어 있는 무늬

꽃을 마름모 모양으로 조합한 형태

 

 

 

 

 

 

 

허리 뒤쪽으로 걸치는 치마, 모

 

 

 

 

 

 

 

궁정 여성이 사용한 부채

大翳

 

궁정에서 뇨보 女房가 사용한 부채로, 히노키 檜 [편백나무] 판으로 만들어져 일반적으로는 히오우기 檜扇라고 한다. 궁정 여성이 얼굴을 가리는데 사용했기 때문에 오카자시 大翳 [크게 가리다]라고도 했다 : 에도 시대부터 앞면에는 금과 은으로 칠한 구름 사이에 매화와 대나무를 뒷면에는 새와 나비를 그렸다. 매화나 소나무 장식품을 실로 만들고, 오색 끈을 고둥 모양으로 엮은 후 남은 끈을 길게 늘어뜨렸다. 손잡이 부분에도 새와 나비 모양의 금속 장식을 붙여 화려하게 꾸몄다.

 

에도시대 江戸時代 (1603 ~ 1868) | 19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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