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믈관/이슬람실

[세계문화관 ㅡ 이슬람실 2026년 5월 26일] 01

드무2 2026. 5. 27.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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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관 ㅡ 이슬람실 2026년 5월 26일] 01

 

 

 

 

이슬람 미술

          찬란한 빛의 여정

 

A Journey of Splendor

        Islamic Art

 

카타르 도하

이슬람예술박물관 소장품전

 

확장된 시선, 다양한 문화

 

 

 

 

 

 

 

 

 

 

 

 

 

 

 

 

 

 

 

세계문화관

국립중앙박물관은 인류의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선보이기 위해 '세계문화관' 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관람객이 아시아 각 지역의 문화와 함께 동서양의 주요 문명을 언제라도 찾아놔 가깝게 만나볼 수 있도록 상설 전시하는 공간입니다. 세계 여러 문화를 접하면서 우리 문화를 되돌아 보고 세상을 보는 이해의 폭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이슬람 세계로의 초대

이슬람, 아직 조금은 낯선 문화의 세계로 한 걸음 들어가 봅니다. 이슬람은 종교의 확산을 넘어, 무역과 교류를 통해 다양한 지역의 문화를 포용하고 그 안에 자신들의 문화를 녹여냈습니다. 그렇게 형성된 이슬람 문화는 동서양을 잇는 거대한 문화의 용광로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대륙과 세기를 넘나들며 꽃피운 이슬람 미술은 오늘날 가장 역동적이고 다채로운 시각 문화의 하나로 손꼽힙니다. 이번 전시는 7세기부터 19세기까지 이슬람 미술의 찬란했던 여정을 소개합니다. 아름다운 서체의 쿠란 Qur'an 필사본부터 정교한 세밀화와 공예품 등 총 83점의 카타르 도하 이슬람예술박물관의 소장품을 선보입니다. 이를 통해 이슬람 문화의 깊이와 아름다움, 그리고 그에 깃든 포용과 확산의 정신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이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과 카타르 도하 이슬람예술박물관 (Museum of Islamic Art, Doha)이 공동 주최합니다.

 

 

 

 

 

 

 

 

 

 

이슬람 세계의 종교 미술

 

세계 주요 종교 가운데 하나인 이슬람교는 7세기 아라비아 반도에서 시작되었다. 예언자 무함마드가 신 (알라 Allah)에게서 받은 계시를 담은 쿠란은 신성한 경전이자 이슬람 세계의 기틀이 되었다.

 

이슬람을 믿고 실천하는 무슬림에게는 '다섯 기둥' 이라 불리는 의무가 있다. 신앙 고백, 기도, 기부, 단식, 성지 순례라는 이 다섯 가지 의무를 실천하는 종교생활은 개인과 신의 결속을 강화하고 전세계 무슬림을 하나로 이어준다. 이와 같은 종교적 실천은 쿠란 필사본 제작과 사원 건축 등 다양한 예술 활동으로 이어졌고, 그 속에서 아름다운 서체와 아라베스크 장식 같은 이슬람만의 독특한 종교미술이 탄생했다.

 

 

 

 

종교 생활의 중심, 모스크

 

하루 다섯 번, 메카 Mecca의 신전인 카바 Ka'ba를 향한 기도는 무슬림 종교 생활의 근본이다. 그들의 공동 예배 공간인 모스크는 종교 생활의 중심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 반구형 돔과 아치, 하늘로 뻗은 첨탑이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건축 양식을 보여준다.

 

모스크 내부에는 기도 방향을 알려주는 '미흐랍 mihrab', 빛을 밝히는 모스크 램프, 기도용 카펫 등의 기도용품이 놓였다. 문과 타일 같은 건축 부재들은 아름다운 서체와 기하학 무늬로 장식해 신성한 공간에 예술성을 불어넣었다.

 

 

 

 

 

 

 

 

 

 

미흐랍 패널

 

이슬람에서 빛은 신이자 진리의 상징입니다.

미흐랍 석판 속 빛을 밝힌 램프를 만져보세요.

램프에 새겨진 '알라' 라는 글씨도 찾아보세요.

 

 

 

 

 

 

 

그곳 (성전)에 들어간 자는 안전하다.

그분의 집 (카바)을 순례하는 것은

신께서 명하신 것이니,

그곳에 갈 능력이 되는 자에게는 의무이다.

 

 

 

 

 

 

 

 

 

 

기도서 『선행의 증거』

 

오스만 제국 1822년 5월 7일

튀르키예 이스탄불

종이에 잉크와 색, 금, 가죽

도하 이슬람예술박물관

 

예언자 무함마드의 모스크가 있는 메디나 Medina를 순례할 때 읽는 기도서이다. 이슬람 전역에서 인기를 누린 이 기도서에는 메카 Mecca와 메디나의 규모를 보여주는 삽화가 생생하게 표현되어 있다. 오른쪽 면 삽화에 검은색 정육면체로 묘사된 메카의 성소인 카바 Ka'ba는 성지의 신성함을 잘 보여준다.

 

 

 

 

성지 순례 기간에 메카의 카바를 향해 기도를 올리는 모습 (자료제공 : 도하 이슬람예술박물관)

 

 

 

 

 

 

 

 

 

 

 

 

 

미흐랍 석판

 

일한국 14세기초

이란

대리석

도하 이슬람예술박물관

 

미흐랍 mihrab은 모스크에서 메카 방향을 표시하는 벽감이다. 석판 중앙의 아치형 미흐랍 안에 불을 밝힌 램프는 신의 광채를 벽감 속 등불에 비유한 쿠란의 '빛의 구절' 을 나타낸 것이다. 램프 가운데에는 신을 뜻하는 알라 Allah를 새겨넣었다. 벽감 주변에는쿠란의 구절이 새겨져 있고, 위쪽에는 연꽃과 같은 꽃무늬 장식을 함께 넣어 예술성을 더하였다.

 

미흐랍의 무늬를 살표보세요.

불을 박힌 등잔을 발견했나요?

 

 

 

 

대리석을 조각해 만든 이 석판은 이슬람 건축에서 메카 (Mecca)의 방향 (qibla)을 알려주는 벽감인 미흐랍으로 사용되었다. 가운데에 “알라 (Allah)” 라는 글자를 새긴 램프를 매단 아치형 벽감을 얕게 조각했다. 이는 알라의 광명을 올리브 나무의 축복받은 기름으로 밝힌 벽감 속 등불에 비유한 쿠란 (Qur’an)의 ‘빛의 구절 (24장 35절)’ 을 표현한 것이다.
쿠란의 경구 두 구절이 벽감을 둘러싸고 있는데, 넓은 가로획과 높이 뻗은 세로획이 특징인 무하카크 (Muhaqqaq)체로 새겨졌다. 알라의 지식과 정의, 지혜, 전능을 찬양하며 이슬람이 참된 종교임을 선언하는 내용이다. (쿠란 3장 18절) 벽감 위쪽에는 연꽃 등 꽃무늬 장식을 표현해 세련미를 더한다.
명문과 식물무늬가 어우러진 디자인은 일한국 (Ilkhanid dynasty, 1256 ~ 1353) 시대 스투코 (stucco, 벽과 천장 장식용 회반죽)로 만든 미흐랍을 떠올리게 한다. 이와 유사한 예로는 14세기에 만들어진 피르-이 바크란 (Pir-i Bakran)의 영묘나 이스파한 (Isfahan) 대모스크의 울자이투 (Uljaytu) 예배당에 있는 미흐랍 등이 대표적이다. 이 석판 역시 문자와 형상을 통해 신성한 존재를 느끼도록 만들어졌다. 더 큰 구조물의 일부였거나 영묘나 개인 기도실 또는 지방의 마스지드 (masjid) 같은 소규모 예배 공간에 단독으로 두었을 가능성이 있다.

 

 

 

 

 

 

 

신의 빛은 벽감 속 등불과 같으니,

그 등불은 유리 속에 있고,

그 유리는 마치 진주처럼 빛나는 별과 같다.

축복받은 올리브 나무 기름으로 불을 밝히니,

그 나무는 동쪽도 서쪽에도 속하지 않았다.

그 기름은 불이 닿지 않아도 빛날 듯하구나.

빛 위에 빛이로다.

 

 

 

 

 

 

 

촛대

 

 

 

 

 

 

 

 

 

 

모스크 램프

 

 

 

 

 

 

 

 

 

 

촛대

 

맘루크 왕조 1340 ~ 1365년경

이집트 또는 시리아

황동, 은

도하 이슬람예술박물관

 

이슬람에서 '빛' 은 신이자 진리의 상징이다. 빛을 밝히는 촛대와 램프는 어둠을 비추는 동시에 예배에 사용하는 물건이었다. 황동에 은으로 상감한 촛대는 아라베스크와 기하학 무늬와 함께 쿠란의 구절로 장식하였고, 유리로 만든 램프에는 금속 사슬에 걸 수 있도록 고리를 두었다. 단순히 실용적인 물건을 넘어서 장식적 기능과 종교적 의미를 동시에 담고 있는 작품이다.

 

이슬람에서 빛은 신이자 진리를 상징해요.

당신의 마음 속 빛은 어떤 의미인가요?

 

 

 

 

모스크 램프

 

파티마 왕조 또는

셀주크 왕조 11세기

시리아 또는 이란

유리

도하 이슬람예술박물관

 

 

 

 

 

 

 

 

 

 

 

 

 

 

 

 

 

 

 

 

 

 

 

 

 

 

 

 

벽감 문양 예배용 카펫

 

무굴 제국 18세기

인도 와랑갈 추정

양모, 면

도하 이슬람예술박물관

 

'사프 saf' 라 불리는 예배용 카펫이다. 각 자리에는 미흐랍을 연상시키는 여섯 개의 아치가 나란히 이어져, 여러 명이 동시에 기도를 올릴 수 있도록 배치하였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아치에는 각기 다른 문양으로 조화롭게 반복되는 무늬를 장식하였다. 무굴 제국 직조공의 뛰어난 기술과 예술적 감각을 보여주는 카펫이다.

 

 

 

 

 

 

 

 

 

 

 

 

 

 

 

 

 

 

 

 

 

 

알라

 

 

 

 

무함마드

 

 

 

 

아부 바크르

 

 

 

 

 

 

 

글씨로 장식한 타일

 

오스만 제국

1540 ~ 1590년대

튀르키예 이즈닉

프릿 도기

도하 이슬람예술박물관

 

꽃잎 모양 타일에 굵고 흰 글씨로 각각 '알라 Allah', '무함마드 Muhammad', 초대 칼리프 caliph였던 '아부 바크르 Abu Bakr' 의 이름이 적혀 있다. 원래 8점으로 구성된 이 타일 세트에는 이들 외에 세 명의 칼리프 우마르 'Umar, 우스만 'Uthman, 알리 'Ali, 그리고 알리의 아들 하산 Hasan과 후사인 Husayn 등 총 8명의 신성한 인물들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이 타일들은 주로 모스크의 돔이나 벽면 사이를 장식했덩 것이다.

 

 

 

 

 

 

 

 

 

 

 

 

 

 

 

 

 

 

 

 

 

 

 

 

 

 

 

 

 

 

 

 

 

 

 

 

 

기하학무늬로 장식한 문

 

셀주크 왕조 13세기

튀르키예 코냐

나무

도하 이슬람예술박물관

 

모스크와 같은 건물에서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한 쌍의 문이다.

못이나 접착제없이 작은 나무 조각들을 세심하게 짜 맞추는 전통 목공 기술을 적용하였다. 문은 별 모양의 기하학적인 무늬와 식물무늬로 장식하였고, 맨 위에는 이슬람의 격언을 새겨 장식성과 교육적 기능을 더하였다. 대칭과 추상, 반복적인 아라베스크 장식을 애호했던 셀주크 왕조의 미의식을 잘 보여준다.

 

"경험으로 교훈을 얻는 이는 지혜롭고,

결과를 헤아리지 않는 이는 무지하다."

 

 

 

 

 

 

 

 

 

 

별 모양 타일

 

 

 

 

육각형 타일

 

 

 

 

 

 

 

별 모양 타일

 

티무르 제국 15세기 중반

이란 카르기르드 추정

도기

도하 이슬람예술박물관

 

정교하고 다채로운 문양과 색을 입힌 타일은 종교 건축물을 더욱 화려하게 장식하였다. 티무르 제국과 오스만 제국 시기에 제작된 이 타일들은 열두 개의 꼭짓점이 있는 별 모양과 육각형 형태로 만들어졌고, 상감과 채색 기법으로 복잡한 기하학 무늬나 식물무늬의 아라베스크를 배열해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하였다.

 

 

 

 

육각형 타일

 

오스만 제국 1580년대

시리아 다마스쿠스

프릿 도기

도하 이슬람예술박물관

 

 

 

 

 

 

 

 

 

 

기하학무늬로 장식한 문

 

나무문에 새겨진 기하학무늬와 식물무늬는 우주의 질서와 신성한 조화를 상징합니다. 이슬람미술의 섬세한 아라베스크 무늬를 손끝으로 느껴보세요.

 

 

 

 

 

 

 

신의 뜻을 품은 종교미술

 

이슬람 미술에서는 우상 숭배를 금했기 때문에, 신의 가르침을 인간이나 동물의 모습으로 형상화하는 대신 문자와 장식적 문양으로 표현했다. 이러한 제약 속에서 아름다운 서체로 적은 쿠란 필사본이 유행하면서 독보적인 서예 문화가 발달할 수 있었다.

 

모스크와 다양한 예술품들은 기하학 무늬, 식물 무늬, 문자 그리고 이 모든 요소가 종합된 아라베스크 문양으로 장식했다. 문양의 대칭과 반복이 만들어내는 조화 속에 신의 뜻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이슬람 미술은 건축과 서예, 장식이 한데 어우러진 독특한 예술세계를 보여준다.

 

 

 

 

 

 

 

 

 

 

 

 

 

 

 

 

 

 

 

 

 

 

대형 쿠란 필사본

 

티무르 제국 15세기 초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종이에 잉크와 금

도하 이슬람예술박물관

 

현존하는 가장 큰 규모의 쿠란 필사본 중 하나로, 티무르 왕조의 창시자 티무르Timur가 주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거대한 필사본 전체를 제작하는 데에만 2,700m2 에 달하는 약 1,600장의 종이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종교 예술과 건축에서 웅장한 규모를 추구했던 티무르 왕조의 시각 문화와 상류층의 후원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쿠란, 신의 말씀

 

쿠란 Qur'an은 이슬람의 성스러운 경전이다. 쿠란의 구절을 세심하게 옮겨 적고 아름답게 꾸미는 필사는 단순한 기록의 차원을 넘어 신을 향한 경배 행위로 발전하여, 이슬람의 특별한 예술 장르로 자리잡았다.

 

다채로운 서체로 써 내려간 쿠란의 구절들은 단어마다 신성한 의미를 품고, 신과 인간을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쿠란은 이슬람 서예의 중심이자 출발점이 되었고, 그 독특한 서체와 예술적 전통은 종교를 넘어 다양한 예술 영역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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