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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 97

[서울의 지하철] 01

[서울의 지하철] 01    서울 지하철 개통 50주년 기념서울의 지하철 2024. 8. 9 Fri ~ 11. 3 Sun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                         전시를 열며 1974년 8월 15일 광복 29주년을 기념하는 날, 우리나라 최초의 지하철 '종로선' 이 개통되었고, 그로부터 우리는 50년에 이르는 지하철시대를 살아오고 있습니다. 서울을 오가는 사람이면 누구나 타봤을 서울 지하철은 우리를 정체 없이 학교와 직장으로 날라주는 편리한 대중교통수단임을 넘어서 '현대 생활의 새로운 시대' 를 열어간 매개체였습니다.우리 모두에게 처음이었던 지하철은 새 시대에 대한 경험을 함께 쌓으며 우리의 의식과 생활 · 문화 양식, 도시 모습을 서서히 바꿔나갔습니다. 지하철은 아침저녁으로 ..

전시회 2024.09.17

[이종 (異種) 장기이식]

[이종 (異種) 장기이식]    ▲ / 그래픽 = 진봉기    돼지 신장을 살아있는 사람에게 이식··· 건강 되찾았죠   장기 모양 · 크기, 사람과 비슷한 돼지유전자 편집해 면역 거부반응 줄였죠3D 프린터로 인공장기 만들기도    최근 미국에서 돼지 신장을 이식받은 환자가 건강하게 퇴원해 화제가 되고 있어요. 질병이나 사고로 손상된 장기를 더 이상 치료할 수 없을 때 다른 사람의 장기로 대체하는 장기이식이 이뤄집니다. 사람의 몸에 다른 사람의 신장이 아닌 돼지의 신장을 이식했다고 하니 신기할 따름입니다.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돼지 신장 이식받은 환자, 2주 만에 퇴원 지난달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의료진은 만성 신장 질환을 앓고 있는 60대 환자에게 돼지 신장을 이식하는 수술을 진행했어요. 그동안..

[둘레]

[둘레]    일러스트 = 김하경    둘레 산은산빛이 있어 좋다먼 산 가차운 산가차운 산에버들꽃이 흩날린다먼 산에저녁 해가 부시다아, 산은둘레마저 가득해 좋다 ㅡ 박용래 (1925 ~ 1980)   요즘 산빛이 참 좋다. 풀이나 나무에 새로 돋은 싹은 미려 (美麗)하다. 완두콩 빛깔이다. 그렇다고 산빛이 한 가지의 빛깔만을 띠는 것은 아니다. 산벚꽃은 피어 산빛을 보탠다. 송화는 피어 산빛을 보탠다. 작은 풀꽃도 산빛을 보탠다. 봄의 산빛은 샘물이 솟아 나오는 것처럼 반질반질하고 새뜻한 기운이 찰찰 넘친다. 그에 맞춰 그늘도 자리를 차차 넓히며 산내 (山內)를 흐른다. 시인은 가까운 산과 먼 산을 번갈아가며 바라본다. 축 늘어진 버드나무의 꽃이 봄바람에 이쪽저쪽으로 날린다. 산등성이엔 아름다운 잔광 (..

[판소리 일곱 마당]

[판소리 일곱 마당]    조선시대 판소리 명창으로 꼽히는 모흥갑이 판소리를 하고 있는 모습이 그려진 그림. / 서울대학교박물관    양반이 즐기면서 지배층 풍자하는 이야기들 사라졌죠   지배층에 억눌린 서민 애환 담은 노래양반도 판소리 향유하며 열두 마당 중유교 이념에 맞는 다섯 마당만 남아    ‘범 내려온다. 범이 내려온다. 장림 깊은 골로 대한 짐승이 내려온다.’ 가사만 봐도 익숙한 멜로디가 떠오를 거예요. 밴드 이날치의 노래 ‘범 내려온다’ 의 일부분이에요. 이 노래는 사실 판소리 ‘수궁가’ 에서 호랑이가 기세등등하게 내려오는 대목을 바탕으로 만든 창작 국악이에요. 판소리는 조선 시대 후기, 숙종 (재위 1674 ~ 1720) 무렵 서민들이 지배층에 저항하는 마음을 담아 만들어 즐기던 노래인데요..

[앨리게이터 가아]

[앨리게이터 가아]    ▲ 물속을 헤엄치고 있는 앨리게이터 가아. / 위키피디아    주둥이가 악어 빼닮은 거대 민물고기··· 2억년 전부터 살았대요    미국 일리노이주는 30년 전 자취를 감춘 민물고기 앨리게이터 가아 (alligator gar)의 복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앨리게이터 가아는 큰 몸집에 길쭉한 주둥이와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민물고기 '가아' 중에서도 가장 몸집이 큰 종류랍니다. 이름처럼 주둥이만 놓고 보면 악어를 아주 빼닮았어요. 몸집도 악어 못지않아서 다 자란 몸길이는 3m에 이르고, 몸무게는 160㎏에 달해요. 북아메리카에서 가장 덩치가 큰 민물고기로 미국 동남부와 멕시코 일부 지역에서 살고 있죠. 화석을 조사해본 결과 공룡들이 살던 2억년 전부터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어요...

[노예무역]

[노예무역]    ▲ 설탕을 만들고 있는 아프리카 노예들이 그려진 그림. / 영국도서관    아메리카 대륙에 팔려간 아프리카인··· 물건 취급 받았죠   1441년부터 400년 동안 이어졌어요대서양 건너다 바다 위에서 죽기도배에서 반란 일으킨 노예들도 있었죠     아프리카와 카리브해 지역 국가들 사이에서 과거 대서양 노예무역 시대의 잔혹 행위에 대한 배상을 논의하는 국제 재판소를 만들자는 여론이 커지고 있어요. 노예무역 국제 재판소는 지난해 유엔 자문 기구인 아프리카계 사람들을 위한 영구 포럼이 공식 권고한 것이에요. 하지만 대서양 노예무역에 관여한 이들 중 현재 살아있는 사람이 없어 잘못에 대한 책임을 묻고 구제책을 마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국제 재판소 설치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요. 그렇지만 노예..

[⑨ 최초로 아인슈타인 만난 황진남]

[⑨ 최초로 아인슈타인 만난 황진남]    1919년 안창호 (왼쪽)와 황진남. 황진남은 1916년 UC버클리에 입학했지만, 1919년 3 · 1운동 때 대학을 자퇴하고 캘리포니아 각지를 돌며 동포들에게 조국의 만세운동을 알렸다. 당시 미주 한인 사회 지도자였던 안창호는 독립운동에 투신한 그를 이끌고 상하이 임시정부에 합류했다. 황진남은 임시정부에서 외교 업무를 맡았다. / 독립기념관    베를린 유학시절 첫 만남··· 조선의 아인슈타인 열풍에 불 지르다   UC버클리 다니다 자퇴, 독립운동안창호 눈에 띄어 上海 임정 합류 임정 내분에 獨유학 중이던 1922년아인슈타인 만난 뒤 국내 신문에상대성이론과 그의 일대기 기고 팔레스타인에 유대대학 세우자우리 선조들은 아인슈타인에 열광그 중심에 황진남이 있었다 6..

['지평리를 사랑하는 모임' 김성수씨 양평서 몽클라르 장군 이야기 강연]

['지평리를 사랑하는 모임' 김성수씨 양평서 몽클라르 장군 이야기 강연]    23일 오후 6시 30분 '지평리 전투와 몽클라르 장군' 주제 강연이 열린 경기 양평군 용문면 다목적 청사. 초등학생부터 6 · 25 참전 용사까지 참석자들이 강연에 앞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 앞줄 왼쪽부터 정희주 전 대우자동차 상용차 부문 사장과 전진선 양평군수, 김성수 변호사. 이날 강연을 맡은 김 변호사는 지평리를 사랑하는 모임 대표를, 정 전 사장은 이 모임 이사를 각각 맡고 있다. / 양평군    15년째 '지평리 전투' 알리는 변호사··· 양편군이 맥 잇는다   2009년 양평에 마련한 書庫 근처서지평리 전투 전적비 알게 돼···모임 만들어 관련 자료 복원 · 정리 "6 · 25 참전 위해 스스로 계..

참전기념비 2024.09.16

['신문 연재만화' 시대 이끈 만화 선구자 김동성 · 노수현]

['신문 연재만화' 시대 이끈 만화 선구자 김동성 · 노수현]     김동성이 기획하고 노수현이 그린 1924년 10월 13일자 네컷 만화 ‘멍텅구리 헛물켜기’. / 조선일보DB    조선 그림판 뒤흔든 '멍텅구리' 사내들   미국 유학파 기자 김동성신매체 '코믹 만화' 도입'멍텅구리' 기획으로 대박 韓國畵 전공한 노수현동양적 색채 삽화로 명성초대형 산수화 즐겨 그려    사람들은 각기 다른 매체로 세계 일주를 경험한다. 요즘엔 주로 영상으로 세계를 간접 여행할 것이다. 나는 만화를 통해 처음 세계를 알았다. 한때 세계 여행과 역사를 다룬 만화책이 정말 많았다. 세계 일주 만화의 국내 시초는 조선일보에 연재된 ‘멍텅구리 세계 일주’ 가 아닐까. 1920년대 최고의 신문 연재만화 ‘멍텅구리’ 연작은 세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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