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 25 전쟁 60년] 낙동강 혈전 (59) 학도병의 수첩 학도병의 편지- 이우근(李佑根) 열 번 뺏고 뺏긴 328고지 … 학도병 희생으로 태극기 꽂다 어머니가 내내 아들의 안전을 빌고 빌었던 정화수라도 떠온 것일까. 전쟁이 불붙은 일선으로 떠나는 아들에게 물 한 모금이라도 더 먹이려는 어머니, 바가지를 받아 든 아들의 표정이 간절하고 애처롭다.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12월 전선으로 향하는 대구역 앞 신병 대열에서 찍은 사진이다. [연합뉴스] 나는 사람을 죽였습니다. 돌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10여 명은 될 것입니다. 적은 다리가 떨어져 나가고, 팔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어머니! 전쟁은 왜 해야 하나요? 어제 내복을 빨아 입었습니다. 물내나는 청결한 내복을 입으면서 저는 왜 수의(壽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