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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꿩의다리]

[금꿩의다리] ▲ 금꿩의다리는 수술이 노란색이어서 이름에 ‘금 (金)’ 자가 붙었어요. / 김민철 기자 꿩 다리 모양으로 뻗어··· 금색 수술에 자줏빛 꽃받침 있어요 아름다운 우리 야생화 열 가지를 뽑는다면 어떤 꽃이 뽑힐까요. 그런 콘테스트가 있다면 오늘 소개하는 금꿩의다리는 10선 중 하나에 들 가능성이 높은 야생화입니다. 실제로 금꿩의다리는 야생화 사진전 등에 단골로 등장해 찬사를 받는 꽃입니다. 금꿩의다리는 경기도와 강원도 등 중부 이북 산지에서 자라는 미나리아재빗과 (科)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자주색 화피 (꽃부리와 꽃받침) 4장과 노란색 수술의 조화가 이 꽃의 포인트입니다. 꽃 하나하나는 1㎝ 정도로 작지만 수십 송이가 달리기 때문에 더없이 화려합니다. 어떤 사람은 금꿩의다리 꽃을 밤하늘 불꽃놀..

[살바도르 달리 미디어아트전]

[살바도르 달리 미디어아트전] 〈사진 1〉 ▲ 서울 광진구 ‘빛의 시어터’ 에서 열리는 ‘달리, 끝없는 수수께끼’ 전시 일부. / TMONET 벽과 바닥 경계 없어··· 초현실적 입체 세상이 펼쳐져요 달리의 초현실주의 그림을 영상으로 회전하는 행성으로 연인 얼굴 그려내 반투명 그림 겹쳐 복합 현실 표현했죠 예술을 즐기는 방식은 여러 가지예요. 보통 미술관을 방문해 명화를 감상하지만, 명화 이미지를 활용한 공간에서 눈과 귀로 신비로운 체험을 하는 방식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미술 작품을 첨단 미디어 기술로 다양하게 재구성해 선보이고 있어요. 서울 광진구 '빛의 시어터' 에서 내년 3월 3일까지 열리는 '달리, 끝없는 수수께끼' 도 그중 하나입니다. 초현실주의 미술가 살바도르 달리 (1904 ~ 1989) 그..

[피라루쿠]

[피라루쿠] ▲ 다 자란 몸길이가 4.5m에 이르는 피라루쿠는 세계에서 가장 큰 축에 드는 민물고기예요. / 미국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세계서 가장 큰 민물고기··· 물 밖에서도 24시간 동안 생존할 수 있대요 남미 국가 볼리비아가 외래종 물고기 피라루쿠 처치 방안을 놓고 고민하고 있대요. 1970년대 큰 홍수가 났을 때 브라질과 페루에서 흘러들어 온 뒤 볼리비아 강에 정착해 토종 물고기의 천적이 됐지만, 식용으로도 인기가 있어서 어민들의 생계에 보탬이 되고 있거든요. 피라루쿠는 세계에서 가장 큰 민물고기 중 하나랍니다. 다 자란 몸길이가 무려 4.5m에 달하죠. 아마존 강 유역과 주변 호수, 늪지대 등에 살아요. 피라루쿠는 브라질 원주민 부족인 투피족 말로 '붉은 물고기' 라는 뜻이래요. 다 자라면 비늘..

[로마의 극장]

[로마의 극장] ▲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원형경기장 콜로세움 내부 모습. 콜로세움에서는 검투사 경기, 맹수 사냥 행사 등이 열렸어요. / 위키피디아 로마 전역에 500곳··· 황제부터 노예까지 공짜로 즐겼대요 최대 2만명 들어가는 곳도 있어 최초 상설 극장은 폼페이우스가 세워 네로, 노래하고 박수 안 치면 채찍질 고대 문헌에 기록이 있지만 그동안 흔적을 찾을 수 없었던 로마 네로 황제의 극장이 최근 이탈리아 로마 한 호텔 부지 밑에서 발견됐어요. 1세기 때 로마 저술가 겸 철학자 가이우스 플리니우스의 기록으로만 전해지던 네로 황제의 극장이 테베레 강변에 실제 존재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유적으로 학자들은 보고 있어요. 우리는 흔히 '빵과 서커스' 를 포퓰리즘 정책을 지칭하는 말로 쓰곤 해요. 고대 로마 시..

[공화국 대한민국 ⑩ 50주년을 맞은 대덕연구특구와 중이온가속기 라온 (RAON)]

[공화국 대한민국 ⑩ 50주년을 맞은 대덕연구특구와 중이온가속기 라온 (RAON)] 대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에 있는 중이온가속기 라온 (RAON). 수소 (H), 헬륨 (He) 같은 가벼운 원자를 발사해 충돌시켜 다양한 동위원소를 만드는 장비다. 이들 가운데 ‘극도로 짧은 순간만 존재하는’ 희귀동위원소가 연구 대상이다. 거대하게는 우주 탄생의 비밀 규명부터 2차전지 생산까지 이 장비를 통해 연구할 수 있다. 지금껏 대한민국을 먹여 살린 ‘돈 되는’ 응용과학이 아니라 성과가 언제 나올지 불확실한 기초과학에 대한민국이 눈을 돌리고 있는 물증이다. 기초과학연구원 산하 중이온가속기연구소 소장 홍승우가 말했다. “대한민국과 선배 과학기술자들에게 무한히 감사하다” 고. / 박종인 기자 "대한민국 기초과학을 가능케 ..

[물의 순환]

[물의 순환] ▲ / 그래픽 = 진봉기 바다 → 하늘 → 땅을 돌며 산 무너뜨리고 강 만들어요 물방울 계속 떨어지면 바위 깎기도 침식 작용 활발해지면 'V자 계곡' 흐름 느리면 '선상지' 만들어요 우리나라가 '극한 호우' 시대를 맞았어요. 올여름 장마가 시작된 뒤 전국에 평균 500㎜ 넘는 비가 쏟아져 장마철 평균 강수량을 훌쩍 넘어섰어요. 연일 쏟아지는 집중호우로 빗물이 땅속으로 들어갈 여력이 없어 물이 넘치고 인명 피해와 이재민이 속출했어요. 농경지가 침수돼 농가 피해도 심각해요. 차라리 '비가 내리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도 들어요. 비는 작은 물방울일 뿐인데 왜 이렇게 힘이 셀까요? 하늘과 강, 바다를 순환하는 빗물 장마철 내리는 많은 비는 구름에서 만들어져요. 구름에서 어떻게 비가 만들어질까요. ..

[매실을 따고 있네요 (摽有梅)]

[매실을 따고 있네요 (摽有梅)] 일러스트 = 이진영 매실을 따고 있네요 (摽有梅) 매실을 따고 있네요 일곱 개만 남았네요 나를 찾는 임이시여 날 좀 데려가세요 매실을 따고 있네요 세 개만 남았네요 나를 찾는 임이시여 지금 빨리 오세요 매실을 다 땄네요 광주리에 담고 있네요 나를 찾는 임이시여 말만이라도 해주세요 ㅡ 작자 미상, 출전 (이기동 옮김) 지금부터 2500여 년 전, 공자가 편찬했다는 ‘시경(詩經)’ 에 실린 노래다. 매실이 익을 무렵 그녀의 청춘도 무르익어 날 좀 데려가 달라고 임을 부른다. 중국의 어느 지방에서 매실을 따며 부르던 민요일 텐데, 초여름에 매실을 따는 고된 노동이 사랑 노래를 부르며 좀 가벼워졌으리라. 반복되는 후렴구 “나를 찾는 임이시여” 의 앞뒤가 재미있다. “일곱 개만 ..

[제34회 五賢人의 날 참석차 제주여행] 24

[제34회 五賢人의 날 참석차 제주여행] 24 천권성 (天權星) 북두칠성 제사도 北斗七星 第四圖 주성안에 있다 삼성이 처음 나왔을 때 삼도를 나누어서 차지하였는데 북두성을 모방하여 대를 쌓고 나누어 거처하였기 때문에 칠성대라 한다. 七星圖 : 在州城內 石築有 遺址 三姓初出分占三徒 倣北斗形築臺分據之 因名七星圖 권 38. 제주목조 칠성대는 탐라시대부터 전해 내려 온 최고 (最古)의 유적으로 탐라사회이 결속과 번영을 기원하기 위한 문화상징이었으며 탐라왕의 호칭인 성주 (星主)도 여기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칠성대는 북두칠성을 항로지표로 삼아 동아지중해를 누비며 주변국과의 교역을 통해 삶을 영위했던 해상왕국 탐라의 역사와 문화를 반영하고 있다. 이로 미루어 볼 때 탐라는 가히 '별의 나라' 였다고 할 수 ..

여행/제주도 2023.11.13

[제34회 五賢人의 날 참석차 제주여행] 23

[제34회 五賢人의 날 참석차 제주여행] 23 제주의 생활과 신앙 濟州生活 · 信仰 바다로 둘러싸인 제주는 '열린 섬' 으로서 외부의 문화가 쉽게 들어올 수 있었지만, 다른 한편으로 '고립된 섬' 으로서 고유의 전통이 오랫동안 유지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제주만의 독특한 생활양식과 신앙이 만들어졌습니다. 제주섬 사람들은 주변의 재료를 바탕으로 제주의 혹독한 기후에 최적화된 생활도구를 만들었습니다. 또한 개인과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무속 신앙이 오랫동안 제주섬 사람들의 삶에 뿌리 깊게 자리 잡았습니다. 이러한 제주의 생활과 신앙은 오늘날 제주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남아 있습니다. 허벅 水甕 20세기 제주 717, 2001년 구입 제주 옹기는 제주의 화산회토로 만들어져 표면이 붉고 노란 빛이 감도는 갈색..

여행/제주도 2023.11.13

[쥘부채]

[쥘부채] 쥘부채 현순애 가지런한 매무새 음전한 자태 주름치마 곱게 입고부르는 노래 낭창한 허리춤에 햇살처럼 퍼지는 음표들 주름진 고랑에서 불어오는 나뭇잎 흔드는 푸른 숨소리 한여름 소낙비 선율이다 지칠 줄 모르는 고갯장단 영혼 없는 노래에도 응달지는 한낮 혼자 읊조리다 산그늘 내려오는 뒤란 댓잎, 살 비벼 우는 소리 뜨거운 사랑도 이제는 식어 열정의 노래 꿈결처럼 아득해도 산그늘 강물에 아른거리는 실루엣 가지 끝에 걸린 노을빛 명창 한 소절이다.

詩, 좋은 글 ... 2023.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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