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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회 五賢人의 날 참석차 제주여행] 15

[제34회 五賢人의 날 참석차 제주여행] 15 탐라의 발전 탐라 중 · 후기는 한반도의 삼국시대 후기에서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에 해당하며, '탐라' 라는 이름이 대내외적으로 알려지는 시기입니다. 『삼국사기 三國史記』에는 탐라가 백제, 통일신라와 교류하고 왜 倭와 중국 당 唐에 사신을 파견한 사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고내리식토기' 가 제주도 전역에 퍼지며 동일한 문화양상을 보입니다. 또한 한반도에서 수입된 회색도기를 함께 사용하였는데 제주시 용담동 제사유적과 용천동굴에서 확인되었습니다. 탐라국은 주변국에 조공을 바치며 독립적인 지위를 유지해 오다가 1105년 (숙종 10) 고려의 행정구역인 탐라군 耽羅郡에 속하게 됩니다. 고내리 유적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에 위치한 탐라 후기의 토지생산 유..

여행/제주도 2023.10.19

[하늘 나는 물고기]

[하늘 나는 물고기] 하늘 나는 물고기 현순애 잔잔한 척, 시침 떼고 있는 저수지 연신 물의 혀 굴리며 허리까지 수장된 버들개지 핥고 있다 둘레길에 좌대 펼친 저수지와 한통속인 강태공들 밑밥 던져놓고 기다리고 있다 입맛 다시며 찌 노려보다 순간 챔질, 오르가슴 손맛으로 탐닉하는 순간 물고기와 하늘은 팽팽한 줄다리기 젠장, 짜릿한 비행 동경하던 물 밖 파란 하늘 아니다 나 그렇게 날아 본 적 있다 살랑대는 세 치 혀 속에 숨긴 바늘에 낚여 삶의 날개 찢겨 천 길 아래로 추락하던 날 하늘은 분명 흙빛이었다 강태공의 살림망 세상 물정 어두운 여린 입술들의 아우성 하늘을 찌른다. 현순애 시인

詩, 좋은 글 ... 2023.10.18

[제34회 五賢人의 날 참석차 제주여행] 14

[제34회 五賢人의 날 참석차 제주여행] 14 탐라의 해양교류 탐라는 주변 지역과의 해상교류로 다양한 문물을 받아 들였습니다. 철기, 유리구슬, 옥제품, 남해안 지역의 토기 등 제주에 나지 않는 산물과 새로운 토기들이 들어오거나 제국에서 만들어진 생활용기가 남해안 지역으로 전해지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제주 동부지역의 구좌읍 종달리에서는 남해안 지역에서 들여온 토기와 철기 여러 점이 출토되어 당시 이 일대가 해상의 요지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항해의 안전을 기원하기 위한 의례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제주시 용담동 제사유적 출토품도 당시의 활발했던 해상교류를 보여줍니다. 濟州, 海外巨鎭, 宋商島倭, 無時往來 제주는 해외의 큰 진이며, 송나라 상인들과 왜인들이 수시로 왕래한다. 고려사, 1260 교역의..

여행/제주도 2023.10.17

[제34회 五賢人의 날 참석차 제주여행] 13

[제34회 五賢人의 날 참석차 제주여행] 13 대외교류 기원 전후 한반도 남부지역은 마한 54국, 진한 12국, 변한 12국 등 수많은 작은 나라들이 있던 시기였습니다. 이 시기 제주는 중국과 왜 등 주변 지역과 교류를 활발하게 하였습니다. 제주시 건입동 산지항에서 출토된 오수전 五銖錢, 화천 貨泉, 대천오십 大泉五十, 화포 貨布, 본뜬거울 倣製鏡, 칼 꾸미개 등과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유적에서 출토된 한국식동검 韓國式銅劍, 제주시 삼양동 유적에서 출토된 청동검과 옥환 玉環 등은 대외교류의 증거입니다. 『삼국지 三國志』 「위지동이전 魏志東夷傳」 기록에서 알 수 있듯이 제주는 중국과 한국, 일본을 연결하는 해상 교역로에 위치하여 교류의 중심지 역할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1. 청동 거울 2. 청동 검 꾸미..

여행/제주도 2023.10.16

[때밀이 하나님]

[때밀이 하나님] 때밀이 하나님 현순애 주일 아침 목욕탕 부끄러운 기색도 없이 활보하는 사람들 순한 양 머리 하고 지은 죄 불린다 삼삼오오 건식 습식 오가며 묵상하다 찬물 바가지 세례받고 탕 속에 들어앉은 저 하얀 발목들 시계추 같은 믿음 생활 회개하며 온몸 담가 보지만 금세 턱턱 막히는 숨통 세신 탁자에 죄 펼쳐 놓으면 은밀한 곳의 묵은 죄까지 닦아 세상 시원하게 긁어주시는 손길 지나간 자리마다 새겨지는 하나님, 하나님 음성 탕자야 너는 내 아들이라.

詩, 좋은 글 ... 2023.10.12

[제34회 五賢人의 날 참석차 제주여행] 12

[제34회 五賢人의 날 참석차 제주여행] 12 섬마을의 성장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바닥가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마을의 규모는 점점 커졌습니다. 제주시 삼양동과 용답동, 외도동 등에서는 100여 기 이상의 집터가 있는 마을이 확인되었습니다. 서귀포시 예례동과 안덕면 화순리,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에서도 큰 마을을 이루고 바다를 생활 터전으로 삼아 생활하던 섬마을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마을 안에는 집터, 저장 창고, 공방, 무덤 등이 있었으며, 청동 검이나 옥 장신구와 같이 외부에서 수입된 귀한 물건을 소유할 만한 권력과 재력을 가진 지배자도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가락바퀴 초기철기시대 제주시 삼양동 · 서귀포시 화순리 제주 3692 등 · 제주 4727 등, 1999 · 2010년 발굴 가락바퀴 ..

여행/제주도 2023.10.12

[봄바람]

[봄바람] 봄바람 현순애 집 나갔던 강생이 지난 계절 어디서 쏘다니다 왔는지 묻지 않기로 하자 한때 광야에서 드넓은 초원에서 갈기 휘날리던 수컷이다 명지바람 꽁지 붓끝에 묶어 탱탱이 부푼 젖가슴 건들건들 희롱하는, 허공에 대고 속살 여는 태어나는 것들의 아비다 봄 물결 출렁이는 목덜미 붉은 어린 사월이 초상 수채화로 완성하고 홀연히 떠나가는 화공이다 싱싱하게 물오르는 오월이년 엉덩짝 그리며 지느러미에 근육 만들고 있다는 풍문, 뜨겁다. 현순애 시인

詩, 좋은 글 ... 2023.10.08

[제34회 五賢人의 날 참석차 제주여행] 11

[제34회 五賢人의 날 참석차 제주여행] 11 남해안 신석기문화와 제주 1만 년 ~ 5천 년 전에는 습한 기후로 참나무속의 온대활엽수림이 생성되었고, 3천 년 ~ 2천 년 전부터는 지금의 제주 기후와 비슷해져 다양한 온대 활엽수림이 번성하였습니다. 제주의 신석기인은 변화하는 기후와 섬이라는 환경 속에서 산과 바다를 중심으로 동물 사냥, 낚시와 조개 잡이, 식물 채집을 하며 살았습니다. 한편, 배를 타고 나아가 한반도 남해안 지역과 교류하였고 이 과정에서 새로운 신석기 문화가 지속적으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오등동 유적 출토품 신석기시대 제주시 오등동 제주 12823 ~ 13059, 2010년 발굴 1. 돌화살촉 2. 밀개 3. 점줄무늬 토기편 4. 덧무늬 토기편 6. 갈돌 · 갈판 강정동 유적 출토품 신..

여행/제주도 2023.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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