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션 탄력에 의한 진행각도 변화]
항상 글을 쓰다보면 필자가 가지고 있는 '감각적인 느낌' 을 표현하는 것이 너무 어렵다는 것을 느낀다. 그래서 필자의 감각에 대한 표현이 독자들의 이해와 어느 정도 어울릴 수 있을지 궁금하다. 필자가 보기에 당구는 이론보다 실기가 우선인 특수한 종목 중 하나이다. 그래서 필자는 당구에 대한 체험적 감각을 독자들에게 전하려고 노력하고 잇으며 연습 혹은 훈련을 통해 필자가 전하려는 의도가 동일하게 체험되길 바란다.
수구의 위치는 A에서 B로 이어지는 장쿠션 19 지점과 단쿠션 33 지점에 위치하여 있다. 1 적구인 황색공은 A에서 B로 이어지는 장쿠션 23 지점과 단쿠션 11 지점, 그리고 2 적구인 적색공은 A에서 B로 이어지는 장쿠션 89 지점과 단쿠션 8 지점에 위치하여 있다. 이러한 형태를 어떻게 공략하는 방법이 효과적인지, 어떠한 공략방법을 사용하여 성공확률을 높일 수 있는지에 대해 필자의 방법을 참고하여 도움이 되길 바란다.
쿠션 탄력에 대한 이해
이러한 형태를 공략하기 위해선 수구가 어떠한 득점경로로 진행을 하는가를 먼저 이미지화하여야 한다. 이후 자신의 타구에 의해 그 득점경로의 진행이 어떻게 변화되는가를 알게 된다면, 수구의 진행 경로를 만들어 내는 데 있어 타구자의 타구감각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해할 수 있다. 더불어 이를 통해 유사한 형태의 여러 배치에 대한 공략방법을 자연스럽게 터득하게 될 것이다.
먼저 1 적구의 두께 약 1 / 2나 1 / 3을 설정하고 자신이 원하는 각도의 움직임을 만들기 위한 테스트를 하여 보자. 이후 자신이 의도한 득점경로와 실제 이루어지는 득점경로의 진행이 어떻게 다른지를 확인하여 보자. 그렇다면 수구가 진행하는 과정에서 무엇 때문에 달라졌는가? 아래와 같은 확인이 필요하다.
1. 수구가 1 적구와 분리될 때 자신이 원하는 두께 설정이 잘 이루어졌는지
2. 당점은 자신이 원하는 회전양으로 적용되었는지
3. 타구 시 큐를 너무 강하거나 약하게 사용하지 않았는지 등
이러한 현상에 따라 좌측 단쿠션에서 쿠션의 반동이 커지거나 (두께가 두꺼워졌거나 회전이 많다는 느낌을 갖게 될 수 있다.) 약하게 (두께가 엷거나 회전이 적게 적용되어졌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 적용되어짐으로 인해 타구자가 원하는 득점경로에서 벗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힘조절과 당점의 사용
위와 같은 경험을 통하여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연습해보자. 1 적구의 두께 약 1 / 2를 사용하되 (1 ~ 2 팁)을 큐의 속도를 빠르지 않게 하여 스트로크의 속도감을 느껴보자. 그 다음으로는 두께 약 1 / 3을 사용하되 (2 ~ 3 팁), 1 / 2의 두께보다 약간 빠른 속도로 큐를 밀어보도록 하자. 이후 이러한 방법을 여러 차례 반복훈련한 후 자신이 먼저 타구한 방법에서 무엇을 실수하였는지 등을 체크하여 보며 수정할 수 있도록 하자.
자신감은 항상 오지 않는다.
경기를 하다보면 어느 날엔 컨디션이 좋아 자신의 득점력이 최상으로 느껴지나, 의외로 경기는 패배로 이어지는 경험을 종종 하게 된다. 또는 나의 스타일에 딱 맞추어놓은 듯한 테이블의 상태를 만나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경기를 하다보면 의외로 득점력이 떨어지며 결국 패배한 경험 역시 종종 하게 된다. 자신의 컨디션과 느낌만 믿고 경기를 하여 실패하게 되는 이러한 경우 특히 자신감을 잃게 되는 경험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경험과 실패를 통해 스스로를 강하게 만들게 되는 계기가 된다. 중요한 것은 나의 느낌만을 믿고 경기에 임하는 것보다, 지금의 힘든 상황 속에서도 자신이 의도하고자하는 구체적인 득점 경로를 표현하려는 집중력이 필요하다.
김정규당구아카데미 원장
[출처 : Cue 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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