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 Billiards/'똘이장군' 김정규의 이미지 당구

[이미지가 확률을 높인다.]

드무2 2024. 4. 20.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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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가 확률을 높인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을 끝으로 OCA (아시아 올림픽평의회)에서 아시안게임 정식종목 축소방침이 결정되어 당구종목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부터 참가할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였지요. 오랜 기간이지만 다행히도 2030년 카타르 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부터 다시 당구가 정식종목으로 참가할 수 있게 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당구는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부터 처음 참가가 시작되었고, 그로인해 당구에서도 국가대표가 탄생하게 되었으며 어엿한 스포츠로 인정을 받기 시작하였습니다. 당시 우리 당구인들에게는 아시안게임의 금메달은 비인기종목으로부터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이며 '미래발전' 의 디딤돌이아 생각되었고 '신세계' 를 열어나갈 수 있는 '희망' 이었고 '바람' 이었습니다.

 

당시 필자는 일본의 '시마다' 선수와 준결승전을 치루는 진행과정에서 9 이닝 정도로 기억되며, 필자의 수구가 황색공이며 위 그림의 배열이 필자에게 주어졌습니다. 이 공을 실수한 후 10 이닝 ~ 12 이닝까지 11점, 6점, 9점, 3 이닝에 26점을 내주게 되었고, 그에 대응한 필자의 점수는 9점, 2점, 6점으로 대응하는 점수가 낮아 총 23 이닝이 진행하는 과정동안 3 이닝의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50 : 39로 패하며, 금메달의 꿈은 물거품이 되어 날아가게 되었지요.

 

당시 필자에게 배열된 수구는 황색공이며 X38 Y02에 위치하여 있고, 1 적구인 적색공은 X60 Y39에 위치하여 있습니다. 2 적구인 흰색공은 X23 Y19에 배열되어있으며, 수구인 황색공이 쿠션에 거의 붙어있는 상태여서 선택의 폭이 다양하지 못하고 한계를 느끼게 하는 배열입니다.

 

 

<두께설정의 한계>

 

 

 

수구는 황색공이며 적색공을 1 적구로 엷은 두께에 의한 옆 돌리기를 공략하는 방법외에 별다른 선택의 묘안이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수구가 쿠션과 거의 붙어있어 타구감은 좋지 않지만 그래도 별다른 방법이 없기에 부담스러움을 느끼게 되면서도 오록이 엷은 두께의 공략 방법에 최선을 다하려고 하였을 것입니다.

 

수구의 득점경로를 만드는 진행각도에 대한 생각보다, 단순하게 열심히 공략하면서 실수를 하였고 1 적구가 적색점선으로 이동하여 상대에게 장타를 허용하지 않아도 될 너무 큰 실패의 경험을 하게 되었네요.

 

이제는 엷은 면을 사용하게 될 때 각도를 미리 예측하고, 각도에 대한 이미지를 강하게 가져야 성공의 확률이 높아질 것이라는 생각을 우선합니다.

 

그저 추상적으로 엷은 두께에 의한 막연한 공략을 생각한다면, 많은 경험을 통하여 성공을 가져올 수도 있겠지만, 실패할 확률이 월등하게 높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득점경로는 이미지가 만든다>

 

 

 

 

그저 단순하게 엷은 두께에 최선을 다해 치면 득점이 되겠지 ! 이러한 생각이 엷은 두께를 잘 치고 난 후의 결과치고는 너무 가혹한 결과가 나왔다. 당시 나에게 지금과 같이 예민하지만 효과적인 공략으로 좀 더 좋은 결과로 연결할 수 있는 이미지를 느끼고 있었다면, 그리고 이러한 방법이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라는 것을 미리 알았다면 어떤 결과로 이어지게 되었을까 !

 

당구는 감각운동이며 ! 감각은 이미지가 도와주고 이미지는 감각이 만들어내기도 하므로 결국 감각이 이미지를 그리며 그 이미지의 "선명함" "뚜렷함" 등이 의도하는 성공을 이끌어나가게 되겠지요.

 

그림과 같이 엷은 두께에 의한 수구의 진행은 무조건적으로 두께와 회전에 의존한 공략으로는 확률은 떨어지게 될 것입니다. 수구를 원하는 진행방향 즉 득점경로에 대한 이미지를 의식하고 그러한 느낌을 감각적으로 의도하게 된다면 성공의 확률은 높아지게 될 것입니다.

 

 

PS

자신의 실력이 변화하며 향상되어가는 방법을 알고 싶습니까? 유일하고 확실한 방법은 오롯이 자기 자신에게 달려잇을 것입니다. 경기에 최선을 다해 몰두한다면 실력향상이 다가올 것이라는 생각도 좋지만, 경기 전 꼭 몸을 풀기 위한 연습 습관, 경기 후 아쉬운 형태를 하나라도 기억하여 연습하는 습관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김정규당구스쿨 원장

 

 

 

[출처 : Cue 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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