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길 등(누죽걸산 :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

[토요둘레길 ㅡ 개화역에서 상사마을까지]

드무2 2024. 11. 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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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둘레길 ㅡ 개화역에서 상사마을까지]

 

 

 

궁산 소악루

 

 

 

탐방일 : 2024년 11월 2일

참석인원 : 9명 (고덕규, 김성룡, 김승부, 양창국, 임성기, 차선균, 현관철, 현종훈 (늦게 참석), 그리고 나

 

 

 

소악루와 서울 양천 고성지 안내판

 

 

 

 

소악루 小岳樓

 

소재지 : 서울 강서구 가양동

 

소악루 (小岳樓)는 조선 (朝鮮) 영조 (英祖 · 1724 ~ 1776 재위) 때 동복 (同福) 현감 (縣監)을 지낸 이유 (李楡)가 양천 (陽川) 현아(懸衙) 뒷산 기슭 강변 악양루 (岳陽樓)터에 재건한 것이었다.

당시 이 누각 (樓閣)에 오르면, 안산 (鞍山), 인왕산 (仁王山), 남산 (南山), 관악산 (冠岳山) 등이 한눈에 보이고 탑산 (塔산), 선유봉 (仙遊峯) 및 드넓은 한강 줄기가 끝없이 이어지는 등 진경 (珍景)이 펼쳐져 조관빈 (趙觀彬), 윤봉구 (尹鳳九), 이병연 (李秉淵) 등 당대 명사 (名士)들이 이곳을 찾았다 하며, 진경산수화 (眞景山水畵)의 대가인 겸재정선 (謙齋鄭歚)이 이곳 현령 (縣令)으로 있을 적에 그린 산수화 <경교명승첩 (京郊名勝帖)>에서 당시의 경관 (景觀)을 볼 수 있다.

소악루의 원위치는 <여지도서 (輿地圖書)>, <양천군읍지 (陽川郡邑誌)>와 정선이 그린 소악루, 소악후월 (小岳候月) 등의 그림으로 짐작해 볼 때 강서구 가양동 산6ㅡ4 (이명 세숫대바위) 근처로 추정 (推定)되나 주변의 변화가 극심하여, 한강변 경관 조성 및 조망 (眺望)을 고려하여 현위치에 1994년 신축하였다.

이 건물은 정면 (正面) 3칸, 측면 (側面) 2칸 (28.35㎡)으로 화강석 8각 (角) 주초 (柱礎)에 민흘림의 원주 (圓柱)를 세우고 5량 (樑) 집 겹처마 구조로 단층 팔작 (八作) 기와지붕으로 하고 주위에 난간 (欄干)을 둘러 한강경관을 조망토록 배치했다.

 

 

 

 

서울 양천 고성지

 

지정번호 : 사적 제372호

 

양천 고성지는 조선시대 양천현의 주산인 궁산 (宮山)에 있는 테뫼식 산성 터이다. 궁산은 한강변에 있는 해발 74m의 나지막한 봉우리이다. 궁산의 북쪽에 안양천이 흘러 한강과 만나고, 한강 건너편 북쪽에는 행주산성이 있다. 양천 고성은 궁산의 정상부에 있는 둘레 200m 정도의 평지를 둘러 만든 것으로 보인다. 기록에 따르면 성벽의 길이는 218m이다. 돌로 기초를 만들고 그 위에 흙을 쌓은 토석혼축성으로 추정된다. 몇 차례의 지표조사에서 통일신라의 토기 조각과 기와 조각이 많이 나왔고 강 건너에 있는 행주산성이 통일신라 때에 지어진 것으로 볼 때, 양천 고성도 통일신라 때에 지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 성은 행주산성, 파주의 오두산성 등과 함께 한강 어귀를 지키던 중요한 성이었다. 임진왜란 때 권율 장군이 행주산성에서 대승을 거두기 전에 이 성에 머물렀다고 전해진다.

 

 

 

목멱조돈 이야기

 

1740년 (영조 16년)에 양천 현령으로 부임한 겸재 정선 선생은 두 봉우리를 품에 안고 있는 목멱산 (오늘날의 남산)에서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아니 이럴수가..."

"북악산과 인왕산 쪽에서만 바라보던 목멱산의 일출 모습과 너무나 다르구나!"

 

 

겸재 정선은 곧바로 편지를 보내 이 사실을 친구이자 진경시 (眞景詩)의 대가인 사천 (槎川) 이병연 (李秉淵)에게 알렸다.

 

<이보게 사천. 60평생 북악산과 인왕산 쪽에서만 남산을 바라다 보았는데, 양천에 부임해서 남산의 두 봉우리가 서로 뒤바뀌는 모습을 보았다네. 신기하더군!

더구나, 남산에서 해가 떠오를 줄이야...>

 

"그렇지, 자네가 얘기한 남산에서의 일출이라~

나도 어떤 모습인지 너무나 궁금하구려..."

 

 

이에 겸재는 이병연의 궁금함에 답하고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사천이 남산의 일출 모습을 너무나 보고 싶어하니"

"친구에게 보여줄 멋진 남산의 일출 모습을 그려 봐야겠군!"

 

 

1741 (영조 17년), 비단에 엷은 색, 29.2 × 23.0㎝, 간송미술관 소장

 

"아~ 역시 남산의 일출은 장관이구나."

"나의 친구 사천이 이 그림을 보고 좋아했으면 좋겠구나~"

 

 

 

 

 

 

겸재 정선의 그림을 본 이병연은 홀로 곰곰이 생각에 잠긴 후 시를 써 내려가기 시작한다.

 

"겸재에게 시 한 수 적어 보내야겠어"

"시제로 <목멱산에서 아침해 돋어 오르다> (木覓朝暾)가 좋겠군"

 

<목멱산에서 아침해 돋어 오르다> (木覓朝暾)

 

새벽빛 한강에 떠오르니

언덕들 나낏배에 가린다.

 

아침마다 나와서 우뚝 앉으면

첫 햇살 종남산에서 오른다.

 

曙色浮江漢 (서색부강한)

觚稜隱釣參 (고릉은조삼)

朝朝轉危坐 (조조전위좌)

初日上終南 (초일상종남)

 

 

 

보물 제1950호 경교명승첩(鄭敾 筆 京郊名勝帖)에 들어 있는 <목멱조돈木覓朝暾>

 

 

 

겸재의 그림과 사천의 시를 통해 서로 우정을 나누던 '시화환상간 (詩畫換相看)' 이야기는 오늘날까지도 각각의 작품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보게 겸재. 자네의 그림을 보고, 내가 시 한 수 적어보았네>

 

"허허......"

 

 

 

 

 

 

 

 

 

 

 

 

 

 

소악루 현판

 

 

 

 

 

 

 

 

 

 

木覓朝暾 (목멱조돈)

 

겸재가 영조 16년 (1740년) 초가을 양천 현령이 되어 양천 쪽에서 본 남산의 모습을 그린 그림으로, 강 건너로는 삼각산 연봉이 백색의 신비로움을 자랑하며 줄기줄기 내려와 북악과 인왕으로 이어진 장관이 한눈에 접하고, 남산이 우뚝 솟아있는 모습이 통쾌하다.

남산 밑으로 낮게 깔린 구릉들은 만리재, 애오개, 노고산, 와우산 등의 윤곽이 보인다.

지금은 난지도에 가려 만리재, 애오개 등은 볼 수가 없지만 날씨가 맑은 날이면 멀리 남산자락이 한눈에 들어온다.

 

새벽 빛 한강에 떠오르니,

언덕들 낚싯배가 가린다.

아침마다 나와서 우뚝 앉으면,

첫 햇살 종남산에서 오르리라.

 

겸재의 畵題가 된 사천 이병연의 시

 

 

 

鞍峴夕烽 (안현석봉)

 

겸재는 陽川懸의 鎭山인 巴山에 올라 현재 이화여대 뒷산인 鞍峴, 즉 갈마재에서 피워 올리는 저녁 봉화불을 바라보고 그 아름다움에 취하여 이를 사생했다.

탑산과 광주바위 (지금의 구암공원 부근)를 앞으로 끌어낸 것을 보면 巴山에서 탑산과 안현을 바라본 경치를 그린 것을 알 수 있다.

 

계절 맛 참으로 좋은 때

발 걷으니 山 빛이 저물었구나.

웃으며 한 점 별같은 불꼬을 보고,

陽川 밥 배불리 먹는다.

 

사천 이병연이 겸재를 생각하고 지은 시

 

 

 

 

 

 

 

 

 

 

 

 

 

 

관산성황사

 

 

 

 

 

 

 

 

 

成隍祠 (성황사)

 

이 祠堂 (사당)은 성황사 神 (신)의 位牌 (위패)를 모신 廟堂 (묘당)이다. 성황사의 神 (신)은 女神 (여신)으로 우리 마을 사람들은 옛부터 都堂 (도당) 할머니로 모시고 있다. 일찍이 조선시대 中宗 (중종) 25년 (서기 1530년) 編纂 (편찬)된 新增東國輿地勝覽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이르기를 成隍祠 在城山 (성황사 재성산)이라 하였다. 지금부터 實 (실)로 400여 년 前 (전)의 記錄 (기록)이다. 성황사 神 (신)께서는 산아래에 거주하는 民草 (민초)들의 繁榮 (번영)과 幸福 (행복)을 이루도록 도와주시고 여러 惡鬼 (악귀)를 몰아내시고 災殃 (재앙)과 돌림병을 막아주시니 산아래 사는 民草 (민초)들은 이에 報答 (보답)하고자 每年 (매년) 음력 10월 초하루 날 祭物 (제물)을 차려 山神祭 (산신제)를 올리고 굿을 한다.

 

 

 

 

黃瞋 (황진) 詩 (시)

 

古峰斗絶類天成 (고봉두절류천성) 漢水通潮一帶穔 (한수통조일대황)

殘堞不存神像古 (잔첩부존신상고) 村民歲歲賽報祭 (촌민세세새보제)

 

옛 산봉우리 매우 험한 것은 저절로 된 것이고 한강물이 밀물을 맞아서 띠를 띠웠더라. 산 위에 남아있던 성의 담장도 다 없어졌는데 신령님을 숭배하는 마음으로 옛사람을 본 따서 마을 사람들이 해마다 굿을 하더라.

 

가양동 주민

 

 

 

 

 

 

 

 

 

양천고성지

 

 

 

 

 

 

 

서울시 테마산책길

궁산 역사 · 문화 둘레길

 

궁산 역사 · 문화 둘레길은 서울의 서쪽 한강 변, 궁산근린공원 내에 위치한 길이다. 궁산근린공원 내에는 삼국시대에 축조한 것으로 추정되는 양천고성지, 조선 영조 때 동복현감을 지낸 이유 (호 : 소와)가 세운 소악루 등 역사 유적과 인근에 양천향교, 겸재정선미술관 등 문화시설이 자리하고 있으며, 한강 변에 위치하여 조망이 양호하므로 산책과 함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주변 가볼만한 곳

 

⚫ 양천고성지

 

양천고성지는 궁산근린공원 정상부에 위치한 옛 성터로 발굴결과 삼국시대 중 백제의 것으로 추정되는 성벽 및 기와편, 토기편이 출토되어 삼국의 세력판도를 유추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다.

 

 

 

 

 

 

⚫ 소악루

 

소악루는 궁산 기슭 한강 조망이 좋은 지점에 자리하고 있으며, 조선 영조 때 동복현감을 지낸 소와 이유 (1675 ~ 1753)가 처음 건립한 정자이다. 예부터 소악루에서 바라보는 한강의 경치가 뛰어나 풍류객들이 즐겨 찾던 곳이었으며, 겸재 정선이 양천현감으로 있을 때 그린 [경교명승첩]에도 소악루가 나타나 있다. 현재의 건물은 1994년에 새로 지은 건물이다.

 

 

 

 

 

 

⚫ 양천향교

 

향교는 조선시대 지방에 설립된 관학 교육기관으로 사설 교육기관인 서원과 함께 유학을 교육하고 풍속을 바로잡는 역할을 한 곳이다. 양천향교는 서울에 유일하게 남아 있으며, 현재에도 봄과 가을 2회에 걸쳐 공자와 성현들에게 제사를 드리는 석전을 봉행하고, 지역주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문과 서예 및 사군자 등을 가르치는 등 옛 전통문화 재현에 노력하고 있다.

 

 

 

 

 

 

⚫ 겸재정선미술관

 

겸재정선미술관은 우리 산천을 표현하는 데 가장 적합한 진경산수화풍을 완성한 겸재 정선 (1676 ~ 1759)의 예술적 업적을 기리고 진경산수화의 계승발전을 위해 2009년 4월 궁산 자락에 개관하였다. 겸재정선미술관은 지금까지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학술대회 개최 및 교육프로그램 진행 등을 통해 문화예술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궁산 ㅡ 해발 74.8m

 

 

 

서울 양천고성지

문화재 발굴 (4차) 유적지 안내

 

4차 조사는 2015년 5월 ~ 2015년 8월까지 이루어졌으며, 궁산 정상부의 성 내부 시설 확인을 위한 시굴조사와 북서쪽 회절부 구간의 성벽 확인을 위한 발굴조사를 실시하였다.

시굴조사 결과 횡렬 A구간에서 성벽 뒤채움과 성내부시설로 추정되는 적심 1기, 주혈로 추정되는 원형수혈 3기, 횡렬 B구간에서는 성내부시설로 추정되는 적심 2기, 주혈로 추정되는 원형수혈 8기가 확인되었다.

성벽 확인구간 조사결과 성벽은 최고 5단까지 확인되었으며, 기 조사 구간의 면석과 비교한 결과 1단까지는 초축 성벽의 면석과 유사하였다.

발굴조사 결과 성벽은 조사지역의 중심에 설치한 토층을 기준으로 우측 약 12m, 좌측 약 1m 정도 확인되었으며, 최저 3단부터 최고 7단까지 확인되었다.

1단까지는 초축 성벽의 면석과 유사하였으며, 2단부터는 수 · 개축성벽의 면석과 유사하였다.

 

 

 

 

 

 

 

 

 

 

 

 

 

 

 

 

 

 

 

 

 

마곡대교 (공항철도)

 

 

 

궁산 ~ 서울식물원 연결 둘레길

 

 

 

 

 

 

 

 

 

 

 

 

 

 

 

정곡나들목

 

 

 

 

 

 

서울교통공사 방화차량기지

 

 

 

살벌하네

 

 

 

상사마을

 

 

 

감나무

 

 

 

 

 

 

 

 

 

 

 

 

 

 

 

 

 

 

홍가라비도 먹고

 

 

 

 

 

 

 

 

 

삼겹살도 익어가고

 

 

 

 

 

 

 

 

 

상사마을 어르신 사랑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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