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MMCA 해외 명작 : 수련과 샹들리에] 02

드무2 2026. 1. 9.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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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CA 해외 명작 : 수련과 샹들리에] 02

 

 

 

 

 

 

 

카미유 피사로 (1830 ~ 1903)

<퐁투아즈 곡물 시장>

 

1893

캔버스에 유화 물감, 46.5 × 39㎝,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컬렉션, 2021년 기증

 

카미유 피사로 (Camille Pissarro, 1830 ~ 1903)는 클로드 모네 (Claude Monet, 1840 ~ 1923)와 함께 19세기 프랑스 인상주의를 이끈 화가이다. 피사로는 1872년 파리 근교 퐁투아즈 (Pontoise)에 정착하여 풍경화를 제작했고, 주로 프랑스의 시골 풍경과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을 섬세한 색채와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왔다. 또한 그는 점묘법을 도입하고 실험하며 후기 인상주의 (PostㅡImpressionism)의 확장과 발전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퐁투아즈 곡물 시장> (1893)은 곡물 산업이 번성했고 파리까지 철도로 연결되어 있어 산업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던 19세기 퐁투아즈의 시장 풍경을 그린 작품이다. 피사로는 오랜 시간 이곳에서 지내며 퐁투아즈의 전원풍경과 근대화된 모습을 고루 담아냈다. 이 작품은 피사로가 퐁투아즈를 떠난 뒤 제작한 작품이지만 다양한 신분의 사람들이 군집을 이룬 모습을 독특한 빛과 색채로 포착한 화면은 그가 즐겨 그리던 시장풍경과 크게 다르지 않다.

 

 

 

 

 

 

 

안드레스 세라노 (1950 ~)

<생각하는 사람>

 

1988

시바크롬, 실리콘, 플렉시 유리, 나무틀,

152.4 × 101.6㎝, ed. 8 / 10, 2003 구입

 

안드레스 세라노 (Andres Serrano, 1950 ~)는 미국 출신의 사진작가이다. 1980년대 사회적, 문화적 금기와 폭력, 종교, 성, 인종문제 등을 도발적이고 충격적인 이미지로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세라노는 특히 종교의 권력성과 백인주의, 사회적 편견에 저항하며 사회의 중심 권력과 일반적인 생각에서 벗어난 삶들을 강렬한 이미지로 표현했다. 끊임없이 인간성의 문제를 탐구한 그는 작품을 통해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하기보다 다양한 해석과 질문을 불러 일으키는 데 중점을 둔다.

<생각하는 사람> (1988)은 프랑스 조각가 오귀스트 로댕 (Auguste Rodin, 1840 ~ 1917)의 작품을 패러디한 작품이다. 세라노는 '생각하는 사람' 의 고전적인 자세를 강렬한 오렌지색으로 표현하여 시각적으로 매우 강한 인상을 준다. 마치 안개 속에 있는 듯 뿌옇고 흐릿하게 보이는 사람의 형태가 내면의 성찰과 깊이를 강조하며, 인간의 사고와 존재에 대한 주제를 깊이있게 탐구하도록 유도한다. 구상 조각의 이미지를 추상적이고 초현실적인 분위기로 재해석해 명상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작품이다.

 

 

 

 

 

 

 

게오르크 바젤리츠 (1938 ~)

<동양 여자>

 

1987

캔버스에 유화 물감, 250 × 200 ㎝, 1989년 구입

 

게오르크 바젤리츠 (Georg Baselitz, 1938 ~)는 격렬하고 즉흥적인 화법이 특징인 독일 신표현주의 (NeoㅡExpressionism)의 대표작가이다. 바젤리츠는 전후 독일의 전쟁 트라우마와 비극을 바탕으로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했다. 전통적 규범과 사회적 관습에 대한 도전으로 익숙한 이미지들을 뒤집기 시작했는데 특히 인물을 중심 소재로 한 거칠고 파괴적인 회화로 당시의 예술계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동양 여자> (1987)는 바젤리츠 특유의 거꾸로 뒤집힌 인물의 모습이 특징인 작품이다. 동양 여인이라는 다소 이국적인 소재를 거친 붓 터치와 그로테스크 (Grotesque)한 이미지로 표현하였다. 그는 거꾸로 된 형상을 통해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해체하고 왜곡되고 분열된 인물로 표현하여 현대사회 속 개인의 내적 갈등을 드러낸다. 또한 인물의 심리적 불안과 함께 독일 사회의 분열과 정체성 문제를 동시에 은유한다.

 

 

 

 

 

 

 

안젤름 키퍼 (1945 ~)

<멜랑콜리아>

 

2004

캔버스에 아크릴릭 물감, 유화 물감, 유리, 납, 철사, 유제,

180 × 280㎝, 2005년 구입

 

안젤름 키퍼 (Anselm Kiefer, 1945 ~)는 전후 독일에서 중요한 작가 중 한 명으로 평가된다. 키퍼가 미술대학에 입학하여 활동을 시작한 1960년대는 제2차 세계 대전의 후유증으로 독일의 역사와 전통을 거론하는 것이 금기시되는 시대였다. 그러나 키퍼는 금기를 깨고 독일의 전통과 민속, 문화예술을 소재로 삼았으며 특히 나치즘을 비판하고 홀로코스트 피해자를 애도하는 작품들을 만들어 큰 반향을 일으켰다.

<멜랑콜리아> (2004)는 마치 재난 이후의 황폐한 풍경을 연상하게 하는 작품이다. 채도가 낮은 갈색과 회색, 푸른색의 물감이 배경에 두껍게 놓이고 키퍼 특유의 재료인 납을 화면에 부어 거칠고 우울한 분위기를 풍긴다. 눈에 띄는 것은 평면의 화면 중간 쯤에 튀어나온 작은 조형물이다. 키퍼는 '멜랑콜리아' 라는 제목의 회화와 조각을 여러 차례 제작했는데 이 작품들에는 유리로 된 기하학적 도형이 공통적으로 등장한다. 두 개의 삼각형과 네 개의 오각형으로 이루어진 이 독특한 도형은 알브레히트 뒤러 (Albrecht Dürer, 1471 ~ 1528)의 1514년 작 <멜랑콜리아>에 등장하여 '뒤러의 다면체' 라고도 불리는데, 키퍼는 뒤러의 그림을 직접 인용하며 개인의 실존적 우울, 시대의 우울 등을 작품에 담고자 했다.

 

 

 

 

 

 

 

척 클로즈 (1940 ~ 2021)

<알렉스ㅡ리덕션 판화>

 

1993

종이에 스크린 프린트, 200.7 × 153.1㎝, ed. 6 / 35, 2002년 구입

 

척 클로즈 (Chuck Close, 1940 ~ 2021)는 미국의 대표적인 극사실주의 화가이자 판화가이다. 그는 젊은 시절 사실적인 기법을 이용하여 평면성과 일루전 (Illusion)의 관계라는 문제를 탐구했으며, 사진을 바탕으로 극도로 세밀한 초상화를 제작했다. 작가의 극사실적인 인물 초상은 실제와 가상, 시각적 인시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하며 예술의 의미에 대해 질문하게 한다. 클로즈는 한평생 인물 초상을 제작하며 기법이나 재료를 다양하게 실험했는데, 특히 객관적인 작업 과정과 예술적 표현을 동시에 추구하는 판화라는 장르에 관심을 가졌다.

<알렉스ㅡ리덕션 판화> (1993)는 동료 화가인 알렉스 카츠 (Alex Katz, 1927 ~)의 얼굴을 묘사한 판화이다. 그의 판화 작업 중에서도 사진적인 효과를 극도로 추구한 작품으로, 흑백을 기조로 하는 그의 초기 대형 초상화 작업을 연상시킨다. 흑백의 강렬한 대조에서 비롯된 분위기와 극도로 정밀한 표현은 그 자체로 미적인 효과를 갖는다. 한편, 리덕션 판화는 피카소가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하나의 판을 단계별로 계속 깎아내며 순차적으로 찍어내는 판화 기법이다. 척 클로즈는 여기에 실크 스크린 (스크린 프린트) 기법을 결합하여 완성하였다.

 

 

 

 

 

 

 

 

 

 

앤디 워홀 (1928 ~ 1987)

<자화상>

 

1985

캔버스에 실크스크린, 100 × 100㎝, 1987년 구입

 

앤디 워홀 (Andy Warhol, 1928 ~ 1987)은 1960년대 팝 아트 (Pop Art)를 대표하는 작가로 20세기 미술계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로 꼽힌다. 예술 작품의 독창성이나 고급 예술의 틀을 파괴하고자 한 그는 대중문화에 기반하여 20세기 영화배우나 유명인사 혹은 대량소비상품 등을 작품 소재로 사용했다. 워홀은 자신의 작업실을 '공장 (The Factory)' 이라고 부르며 많은 판화 작품을 제작하였고, 미술가 외에도 영화감독, 음반 제작자, 작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자화상> (1988)은 실크스크린 (Silk Screen)이라는 판화 기법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무표정한 자신의 얼굴을 화려한 색을 사용해 반복적으로 찍어냄으로써 대중매체에 의해 개인을 잃어버린 현대인을 표현했다. 워홀의 자화상은 자신의 이미지를 상품화하고 마케팅 도구로 활용하여 적극적으로 드러내면서 자신 또한 소비의 대상임을 드러내는 것이기도 하다. 또한 한편으로는 작가의 정체성, 삶과 죽음, 내면의 불안 등 복합적인 감정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안드레아스 구르스키 (1955 ~)

<얼음 위를 걷는 사람들>

 

2021 ~ 2022 (2024 인화)

종이에 디지털잉크젯 프린트, 195 × 387㎝, ed. 1 / 6, 2022년 구입

 

안드레아스 구르스키 (Andreas Gursky, 1955 ~)는 독일 출신의 사진작가로, 현대인의 삶과 사회적 구조를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시선으로 담아 관객 스스로 의미를 찾아가게 했다. 구르스키의 초기 작업은 건조한 시선으로 주변의 풍경을 기록하는 방식이었다. 1990년대부터는 작업 방식의 변화를 꾀하며 필름 카메라로 포착한 이미지를 컴퓨터로 스캔하고 편집하여 새로운 장면을 만들어 내는 독특한 작업 양식을 구축했다. 사진 매체의 정교한 기술을 바탕으로 한 그의 작품은 작가의 관조적 태도와 회화적 요소를 결합한 독자적인 방식을 보여주며, 특유의 장엄한 자연 풍광과 구조물로 스펙터클한 화면을 보여준다.

<얼음 위를 걷는 사람들> (2021 ~ 2022)은 눈이 쌓여 얼어 있는 땅을 걷는 사람들의 모습을 마치 정교한 회화처럼 보여주는 작품이다. 작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사람들 사이의 간격이 눈에 띄는 데 이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나타낸 것이다.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거리를 둔 채로 흩어져 있는 사람들의 모습은 일정한 패턴을 만들어 내며, 코로나 시대의 일상과 21세기 전 지구적인 팬데믹 풍경을 보여준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객관적인 시선으로 이미지화하여 사진과 회화적 요소가 결합된 독특한 화면을 만든다.

 

 

 

 

 

 

 

 

 

 

 

 

 

파블로 피카소 (1881 ~ 1973)

 

파블로 피카소 (Pablo Picasso, 1881 ~ 1973)는 스페인 말라가 (Málaga)에서 태어나 주로 프랑스에서 활동한 20세기의 대표적인 예술가다. 피카소는 전통적인 회화 기법을 혁신하며 단일 시점의 원근법을 거부하고 여러 시점에서 바라본 대상을 파편화해 재배치한 입체파 (Cubism)를 만들었다. 피카소는 다양한 미술 사조를 넘나들며 끊임없이 작품을 변화시키고, 수만 점이 넘는 작품을 남겼다. 또한 회화, 조각, 판화, 도자기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며 독창적인 성과를 이루었다. 피카소는 전통적인 예술 기법을 넘어 새로운 표현 방식을 창조하며 현대미술의 발전에 큰 영향력을 미쳤다.

피카소는 접시의 형태를 이용해 얼굴을 표현한 도자작업을 많이 남겼다. 피카소가 일생에서 가장 많이 제작한 작품이 초상화였을 만큼 그에게 인물은 가장 흥미로운 탐구 대상이었고 이것은 도자작업에서도 나타난다. 다양한 표정을 가진 10점의 얼굴 도자 작품들은 간결한 선과 도형으로 표현된 이목구비가 특징이다. 접시의 형태를 고려했을 때 작가는 이것의 실용적 기능보다는 캔버스와 같은 예술적 매체로 여기며 작업했음을 알 수 있다. 원형과 사각형 등 다양한 접시의 형태에서 얼굴의 형태를 연상하며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허문 피카소의 회화적 실험이 돋보인다.

 

 

 

 

<타원형의 얼굴>

 

1955

백색 도기토, 화장토와 산화물 장식, 유약,

32.5 × 39 × 5㎝, ed. 52 / 200,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컬렉션, 2021년 기증

 

 

 

 

 

 

 

<네모난 눈의 얼굴>

 

1959

백색 도기토, 화장토 장식, 세라믹 파스텔

크레용과 적색 파티나 장식, 부분 유약,

25 × 25 × 3㎝, ed. 89 / 100,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 컬렉션, 2021년 기증

 

 

 

 

 

 

 

<회색 얼굴>

 

1953

백색 도기토, 화장토 장식, 음각, 부분 유약

31 × 38 × 4㎝,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 컬렉션, 2021년 기증

 

 

 

 

 

 

 

<얼굴 111번>

 

1963

백색 도기토, 화장토와 에나멜 장식, 유약

25 × 25 × 2.3㎝, ed. 447 / 500,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 컬렉션, 2021년 기증

 

 

 

 

 

 

 

<마스크를 쓴 얼굴>

 

1956

백색 도기토, 백색 에나멜과 산화물 장식, 유약,

31 × 31 × 4㎝, ed. 92 / 200,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컬렉션, 2021년 기증

 

 

 

 

 

 

 

<얼굴 197번>

 

1963

백색 도기토, 화장토와 에나멜 장식, 유약,

 

 

 

 

<선으로 표현한 얼굴>

 

1956

백색 도기토, 40 × 40 × 4.5㎝, ed. 37 / 100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컬렉션, 2021년 기증

 

 

 

 

 

 

 

 

 

 

<얼굴 157번>

 

1963

백색 도기토, 화장토와 에나멜 장식, 유약, 25 × 25 × 3㎝, ed. 122 / 150,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컬렉션, 2021년 기증

 

 

 

 

 

 

 

 

 

 

<나뭇잎이 있는 얼굴>

 

1956

백색 도기토, 화장토 장식, 부분 유약, 42 × 42 × 3.5㎝, ed. 2 / 100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컬렉션, 2021년 기증

 

 

 

 

<검은 얼굴>

 

1948

백색 도기토, 화장토 장식, 음각, 유약, 23 × 23 × 3.5㎝,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컬렉션, 2021년 기증

 

 

 

 

 

 

 

 

 

 

클로드 모네 (1840 ㅡ 1926)

<수련이 있는 연못>

 

1917 ㅡ 1920

캔버스에 유화물감, 100 × 200.5㎝,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컬렉션, 2021년 기증

 

 

클로드 모네 (Claude Monet, 1840 ㅡ 1926)는 19세기 프랑스 인상주의를 대표하는 화가로, 빛과 색이 변화하는 순간을 포착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생생하게 표현했다. 그는 특히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PierreㅡAuguste Renoir, 1841ㅡ1919)와 교류하며 인상주의 예술의 발전을 이끌었다. 모네는 동일한 사물이 빛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 실험하기 위해 다양한 회화 연작을 제작했는데, 그중 '수련' 은 모네의 대표적인 연작으로 꼽힌다. 특히 1883년부터 1926년 사이 파리 근교 작은 마을인 지베르니 (Giverny)의 자택에서 연못에 핀 수련을 주제로 250여 점의 작품을 제작했다.

 

<수련이 있는 연못> (1917ㅡ1920)은 모네가 지베르니에서 제작한 연작 중 하나이다. 모네는 연못 위에 떠 있는 수련, 표면에 비친 하늘과 구름의 인상을 자유롭고 감각적인 붓 터치로 화면 전체에 표현했다. 작품 속에는 모네가 자연 속에서 포착한 빛과 색채의 변화가 잘 드러난다. 전통적인 원급법에서 벗어나 수평선을 드러내지 않은 평면적인 구성과 추상화된 경향을 보이는 모네의 작품은 추상미술의 출발점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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