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전쟁 2' 로 돌아온 김덕영 감독]

/ 다큐스토리 다음 달 10일 개봉하는 다큐멘터리 ‘건국전쟁 2 : 프리덤 파이터′ 의 한 장면. 1948년 5월 초 남로당 소속 무장 대원이 군경에 검거되고 있다. 1948년 5 · 10 선거를 방해하기 위해 남로당 박헌영이 ‘2.7 투쟁’ 지령을 내리자 곳곳에서 무력 충돌이 벌어진다.
"이번엔 해방 후 좌익 · 공산주의 파헤쳤다"
악마화된 제주 4 · 3 박진경 대령
월북 국군 평양서 환영받는 필름 등
기록 · 증언 통해 객관적 사실 알려
코로나 이후 극장가에서 관객 117만명은 어지간한 상업 영화에도 쉽지 않은 기록이다. 지난해 2월 개봉한 ‘건국전쟁’ 은 이 기록을 극영화도 아닌 다큐멘터리로 이뤄냈다.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겠다는 문제의식으로 만들었던 ‘건국전쟁’ 에 이어 ‘건국전쟁2 : 프리덤 파이터’ 가 내달 10일 개봉한다. 이번에는 해방 전후사 바로 보기다. 특히 1945년 8월 15일부터 1950년 6 · 25까지 대한민국에서 전개된 좌익 활동과 공산주의 역사에 집중했다. ‘건국전쟁’ 과 ‘건국전쟁2’ 를 제작한 김덕영 (60) 감독은 최근 본지 인터뷰에서 “‘건국전쟁2’ 는 위기에 처한 우리 사회의 근본을 돌아보자는 뜻에서 만들었다” 며 “거짓과 선동이 난무하는 시기에 객관적 사실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리고 싶다” 고 말했다.
ㅡ ‘건국전쟁2’ 는 “1920년대 김원봉까지 초기 한국의 독립운동가들 중 상당수가 공산주의자였다” 는 내레이션으로 시작한다. 왜 지금 공산주의에 주목해야 하나.
“우리 사회 일부 세력은 좌익이 좌우했던 해방 정서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공산주의 영향력이 아직도 기세등등한 것이다. 요즘 나라가 혼란스러운 데에는 그 탓이 크다.”

다큐 '건국전쟁2' 가 집중 조명한 고 (故) 박진경 대령. 김덕영 감독은 "박 대령은 좌파에 의해 학살자로 근거 없이 왜곡당했다" 고 주장했다. / 다큐스토리
ㅡ 제주 4 · 3 사건 수습 임무를 맡았던 고 (故) 박진경 9연대장 (당시 28세)을 집중 부각하고 포스터에도 실었다.
“박 대령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에 반대한 남로당 무장 세력과 싸우다 암살당했다. 그런데도 좌파에서는 박 대령이 제주 4 · 3 학살의 주범이라고 매도한다. 하지만 그 주장을 뒷받침하는 기록은 어디에도 없다.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 박 대령에 대한 사실을 알게 되면서 이번에 많이 울었다.”
ㅡ 왜 왜곡했다고 생각하나.
“좌파는 항상 세력을 모으기 위해 악을 상징하는 희생양을 내세운다. 이승만 대통령에 이어 미 군정을 악마화하려 만들어낸 희생양이 박 대령이다.”
ㅡ 새롭게 공개하는 자료는.
“1949년 5월 5일 국군 수백 명이 동시에 월북해 평양역에서 대대적인 환영을 받는 기록 필름이다. 미 국립문서기록관리청에서 찾았다.”

/ 김지호 기자
ㅡ 어떤 의미가 있나.
“그만큼 정상적이지 않았던 당시 정세에 대한 이해 없이 이승만 정권을 독재 정권으로 규정하는 것은 올바른 평가가 될 수 없다.”
ㅡ 작금의 좌파뿐 아니라 우파도 반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좌우 공히 극단적인 싸움에 매몰돼 거짓말을 서슴지 않는다. 객관적인 사실을 알리는 게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사실에 좌우가 어딨겠나.”
ㅡ 1편의 큰 성공에 2편 제작이 부담스럽지는 않았나.
“엄청난 부담이었다. 한 사람이라도 더 ‘건국전쟁2’ 를 통해 대한민국 위기의 근본 원인을 알게 되고 공동체를 건강하게 바꿔갈 힘을 쏟아준다면 감사하겠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다.”
ㅡ ‘건국전쟁’ 3편과 4편도 기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3편에선 이른바 운동권을 다룰 예정이다. 민주화 운동 세력을 자처하는 이들이 진짜 민주화 운동 세력인지 밝혀내겠다.”
신정선 기자
[출처 : 조선일보 2025년 8월 15일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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