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기념관 등

[한국근대문학관] 01

드무2 2023. 6. 2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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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근대문학관] 01

 

 

 

 

 

 

그 여름의 끝

이성복

 

그 여름 나무 백일홍은 무사하였습니다 한차례 폭풍에도 그 다음 폭풍에도 쓰러지지 않아 쏟아지는 우박처럼 붉은 꽃들을 매달았습니다

 

그 여름 나는 폭풍의 한가운데 있었습니다 그 여름 나의 절망은 장난처럼 붉은 꽃들을 매달았지만 여러 차례 폭풍에도 쓰러지지 않았습니다

 

넘어지면 매달리고 타올라 불을 뿜는 나무 백일홍 억센 꽃들이 두어 평 좁은 마당을 피로 덮을 때, 장난처럼 나의 절망은 끝났습니다

 

 

 

책다락

 

 

 

 

 

 

한국근대문학관 입구

 

 

 

주소  인천광역시 중구 신포로 15번길 64 · 76 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

 

도보  1호선 인천역에서 하차 후 인천중부경찰서 방면 도보 7분

          수인분당선 신포역에서 하차 후 인천아트플랫폼 방면 도보 10분

 

관람안내

 

운영시간  10 : 00 ~ 18 : 00

                 관람시간 종료 30분 전까지 입장 가능

 

휴관일   매주 월요일 (단, 월요일이 휴일인 경우 그 다음날)

              법정공휴일 다음날, 추석 당일

              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가 정하는 휴관일

 

관람문의  ☎ 032ㅡ765ㅡ0305 (기획전시관) / 032ㅡ773ㅡ3800 (본관)

                 20인 이상 단체관람의 경우 예약을 권장합니다.

 

 

 

 

 

 

 

 

 

한국근대문학관

한국근대문학관이 위치한 인천 중구 일대는 개항장의 독특한 다국적 도시경관과 근대건축물이 잘 보존된 지역입니다. 한국근대문학관 건축물은 일제 강점기에 건립된 전형적인 창고 건물로 물류창고, 김치공장 등으로 사용되었습니다. 2년여의 공사를 거쳐 이곳은 전시, 교육, 낭독공연 등 우리 근대문학의 역사와 인문학을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한국근대문학관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2012. 03. 15.

한국근대문학관이 만들어지기까지

2012. 03. 26.

 

 

 

 

 

 

 

 

 

2012. 05. 02.

2012. 05. 29.

 

 

 

2012. 12. 04.

 

 

 

2013. 04. 04.

 

 

 

2013. 09. 06.

 

 

 

 

 

 

 

 

 

사진_황순우

 

 

 

한국근대문학관 기획전시

이미지로 건너오는 시들

 

2023. 6. 9. (금) ㅡ 10. 15. (일)

 

인천을 다룬 근대시와 미술의 만남

 

 

 

 

 

 

 

 

 

 

 

 

개항도시 인천,

한류의 뿌리인

한국근대문학을

말하다

사람만이 언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습니다. 언어가 있었기에 사람들은 문화를 일구어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언어로 구현한 예술인 문학은 문화를 만들어낸 원동력이기도 합니다. 언어를 통한 상상력과 창조력으로 사람들은 다양한 예술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한국의 근대문학도 마찬가지입니다. 일제 식민지라는 아픔을 겪으면서도 우리 근대문학은 발전해 왔고 오늘날 한류라는, 한국 문화의 풍성하고도 우람한 집을 만들어내는 기반이 되었습니다. 영화나 드라마, 만화나 노래 가사 등 우리가 접하는 한국문화의 원류가 바로 한국근대문학입니다. 여기에서 다루는 한국근대문학은 1890년대부터 1948년 분단까지 입니다. 그 이후는 현대문학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은 근대문학의 역사를 찾는 여행의 출발점에 서 있습니다. 이곳에서 시와 소설을 중심으로 근대문학이 어떻게 굴곡을 겪으며 성장해 왔는가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특히 개항도시로서 근대문화를 가장 먼저 받아들인 인천은 한국문학의 주요한 무대이기도 했습니다.

100여 년 전 이곳은 개항의 현장이었습니다. 한국근대문학관으로 만들어진 이 건물도 그 당시 사용된 창고 건물이었습니다. 이 건물을 활용하여 인천문화재단이 인천광역시와 힘을 합쳐 한국근대문학관으로 새롭게 만들었습니다. 이곳에서 우리 근대문학의 역사와도 만나고 개항도시였던 인천의 옛 모습도 그려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한 시대를 열정적으로 살아갔던 탁월한 문인들의 삶과 문학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The Museum of Korean Modern Literature

한국근대문학관

Vol. 1. 0

 

근대문학의 역사를 조명한다

근대계몽기부터 해방직후까지

 

집중 조명

근대장편소설

 

특별 섹션

한국의 근대희곡

ㅡ 대중과 함께 울고 웃다

 

 

인천의 근대문학을 읽는다

特輯 특집

HOT ISSUE

 

대중문학, 일상의 숨은 욕망을 들추어내다

부록 연표로 보는 근대문학

 

 

 

 

 

 

한국

근대

문학관

Vol. 1. 0

 

1F

● 권두언

● 복각본 체험코너

    잡지 『소년』, 『창조』, 『시와 소설』

    시집 『진달래꽃』, 『님의 침묵』

● 키오스크 | 작가와 작품 검색코너

   콘텐츠 다운로드 코너 | 근대문학의 주역들

● 특별 섹션

    ■ 문학극장 : 영상으로 만나는 우리 근대문학

    ■ 한국의 근대희곡 : 대중과 함께 울고 웃다

 

 

 

■ 1894 ~ 1910

   왕조의 몰락과 근대국가의 열망 속에서 신문학의 씨앗을 뿌리다

    ■ 근대 계몽기 시 (가) : 문명개화와 자주독립의 열망을 노래하다

    ■ 신소설과 역사전기물로 이야기의 새 장을 열다

 

■ 1910 ~ 1919

   식민지 근대의 확장과 무단통치의 강화 속에서 근대문학이 출발하다

    ■ 자유로운 리듬으로 개인의 정서를 노래하다

    ■ 자아각성과 근대문명을 외쳤으나 식민지 현실과 유리되다

 

■ 1919 ~ 1925

   근대문학, 본격적 성장을 위한 토대를 현실에서 발견하다

    ■ 청년시인들, 감상적 비애와 좌절을 토로하다

    ■ 김소월과 한용운 : 전통정서를 계승하고 사랑의 윤리를 호소하다

    ■ 식민지 현실에 눈을 뜨고 근대소설의 기틀을 마련하다

 

■ 1925 ~ 1935

   근대문학, 리얼리즘과 모더니즘으로 식민지 현실에 맞서다

    ■ 카프의 시와 소설 : 식민지, 그리고 자본주의를 넘어서

    ■ 농민의 애환과 농촌의 현실에 주목하다

    ■ 모더니즘 소설과 시 : 식민지 근대의 부조리를 문제 삼다

    ■ 근대문학, 본격 장편소설 시대를 열다

       ㅡ 염상섭, 이기영, 강경애, 한설야, 채만식

 

■ 1935 ~ 1945

   일제 파시즘에 맞서 시대를 고뇌하다

    ■ 생명을 추구하며 주선적인 것을 재발견하다

    ■ 파시즘 아래에서 피어난 소설의 향연

 

■ 1945 ~ 1948

   해방의 감격을 노래하며 새로운 민족문학으로 부활하다

 

 

 

2F

● 편집여언

● 부록

    연표로 보는 한국근대문학사

 

특집

인천의 근대문학을 읽는다

■ 인천이 배출한 근대문인

■ 인천 문학지도

■ 근대문학에 나타난 인천

■ 분단 이후 현대문학 속의 인천

 

핫 이슈

대중문학 :

일상의 숨은 욕망을 들추어내다

■ 연애와 사람이야기의 기원

■ 탐정과 함께 떠나는 모험의 세계

 

 

 

1894 ~ 1910

근대 계몽기 시 (가) :

문명개화와 자주독립의

열망을 노래하다

근대계몽기 시 (가)는 전통양식을 계승하면서 발생하였다. 형식상으로는 시조나 가사처럼 정해진 율격을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내용상으로는 새로운 문물을 받아들이고 독립된 근대국가를 만들자는 주장을 담아 민중을 깨우치려는 계몽적 성격이 두드러졌다. 대표적 형식으로 개화계몽가사와 창가, 신체시가 있다.

개화계몽가사는 전통가사가 지닌 4 · 4조, 4음보의 리듬에 맞추어 새로운 내용을 담은 짧은 형식의 가사를 가리킨다. 4음절의 구절이 반복되어 리듬감이 살아나고 주요 내용 뒤에 비슷한 후렴구가 반복된다. 대표작으로는 이중원의 「동심가」 (1896), 이필균의 『애국하는 노래』 (1896)가 있으며, <대한매일신보>에도 수백여 편이 실려 있다. 개화계몽가사는 근대국가 수립과 문명개화를 주장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창가는 서양행진곡과 찬송가, 일본창가 등의 영향을 받은 3음보 율격의 노래를 말한다. 긴 형식의 창가인 최남선의 「경부철도노래」 (1908)와 「한양노래」 (1908), 창가 형식을 빌려온 학교 교가 등이 있다. 이렇듯 개화계몽가사와 창가는 문명개화의 필요성과 당시의 세태를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신체시는 전통적 정형률과 조선왕조의 구시대적 이념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율격과 문명개화를 내용으로 한 새로운 시 형식이다. 한국 최초의 종합지 『소년』 창간호의 첫머리에 발표된 최남선의 「해에게서 소년에게」 (1908)가 대표작품이다. 바다로 상징되는 근대 문명에 대한 관심과 수용 의지를 생동감있게 표현했다. 또한 대화체를 활용하여 강렬한 인상을 주는 동시에 자유로운 율격도 담아냈다. 신체시는 비교적 자유시에 근접한 형태를 보였다.

 

 

 

 

 

 

창가 ㅡ 문명개화 Vs 개화계몽가사 ㅡ 자주독립

'창가 (唱歌)'는 개항과 함께 수용된 서양식 악곡에 맞추어 제작된 노래로, 율격은 7 · 5조인 경우가 많았다. 서구 문명 및 과학 기술의 찬양, 문명개화를 통한 부강한 나라 달성, 자유와 평등사상의 고취 등을 강조했다.

 

이리저리 다니는 전차 자동차

위아래로 매어 놓은 전화 전봇줄

새새틈틈 달리는 마차 구루마

교통 기관 차림도 갖추어 가네

 

「한양 노래」 (1908) 중에서

 

'개화계몽가사'는 전통 가사의 4 · 4조 율력을 사용하되 전통 가사와 달리 길이가 짧다. 외세 침입에 맞선 자주독립 사상의 고취, 근대 문명의 자주적 도입 등을 강조했다.

 

도로교량 수축함이 문명제도 될뿐더러

위생에도 좋거니와 경비전을 수렴할 때

빈부 물론 배정하기로 인민들이 원망하니

공정못한 흠절이요

 

「시사평론」, <대한매일신보> 1908년 9월 1일 중에서

 

 

 

 

 

 

 

 

 

경부철도가 京釜鐵道歌

최남선 (崔南善)

신문관 1908

 

 

 

 

 

 

 

 

 

해에게서 소년에게   少年

최남선 (崔南善)

신문관 1908 [창간호]

 

 

 

 

 

 

 

 

 

창가 唱歌

손봉호 (孫鳳鎬) 필사

1910

 

 

 

 

 

 

 

 

 

경부철도노래 악보

 

 

 

 

 

 

경부철도 개통식 사진

 

 

 

 

 

 

 

 

 

경부철도 노선도 (1910년 8월)

 

 

 

 

 

 

 

 

 

 

 

 

https://youtu.be/m6GLyCoWH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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