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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4 10

[달]

[달]    ▲ / 그래픽 = 진봉기    달이 사라진 지구는 소행성 충돌 위험 높아진대요   달이 소행성을 잡아당겨 지구 지켜줘달 인력으로 지구 자전축 23.5도 유지생명체 살기 적당한 계절 만들어주죠    올해 1월과 2월 각각 일본과 미국의 달 탐사선이 달 앞면에 착륙한 데 이어 중국의 달 탐사선이 세계 최초로 달 뒷면에서 토양과 암석 등 표본 채취에 성공하고 지난 4일 이륙했어요. 달의 희귀 자원을 확보하고, 달에 유인 기지를 먼저 건설하려는 인류의 달 탐사 경쟁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지구 주위를 돌며 캄캄한 밤하늘을 밝혀주는 달이 갑자기 사라진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달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통해 달이 사라진 지구의 모습을 상상해 봅시다.   지구 자전축을 붙잡고 있는..

[앨리스 리베카 아펜젤러]

[앨리스 리베카 아펜젤러]    ▲ 앨리스 아펜젤러가 이화학당 대학과 8회 졸업생 두 명 (맨 왼쪽 · 오른쪽)과 이화학당 선교사들과 함께 찍은 사진. 가운데 앞쪽에 있는 사람이 앨리스 아펜젤러예요. / 이화역사관    아버지 는 배재학당, 딸 은 이화여대 초석 놓았죠   1922년 이화학당 당장으로 취임3년 후 정식으로 전문학교 인가받아내신촌 캠퍼스 설립 위한 모급 활동 벌여    미국 하와이에 사는 한 · 미 청소년들이 지난 10일 서울 마포구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 묘원을 찾아갔어요. 학생들은 이곳을 방문해, 이승만 대통령이 다닌 배재학당을 설립한 헨리 아펜젤러 목사의 가묘 (假墓)에 꽃을 바쳤다고 해요. 헨리 아펜젤러는 1902년 배를 타고 전남 목포의 성경 번역자 회의에 가다가 전북 군산 어청도 ..

[일제 탄압의 상징 좌측통행 1946년 우측통행 실시]

[일제 탄압의 상징 좌측통행 1946년 우측통행 실시]    일러스트 = 한상엽    광복의 기쁨, 되찾은 우측통행의 감격   왼쪽 허리에 칼 차던사무라이들의 불문율식민지 조선에 이식 좌측통행 안 했다고홍수 피난민 들볶기도'버러지' 취급에 울컥    “오는 4월 1일부터 전차, 자동차 같은 승차물은 차도에서는 우측통행이 된다. 러치 군정장관은 12일 기자단 회견 석상에서 이를 언명하였는데, 민주의원에서는 일제시대에 오래전부터 해온 좌측통행을 개정하여 전차, 자동차, 자전거, 마차 등 차도 통행을 우측통행으로 하자는 의견이 있어서 군정청에서 이에 찬성하여 이를 법령으로 반포하게 된 것이다.” (조선일보, 1946. 3. 13) 1946년 4월 1일, 차량의 우측통행이 전격 실시되었다. 이로써 차량의 좌측..

[서양식으로 동양 정신 그려낸 '문자추상' 의 거장 화가 남관]

[서양식으로 동양 정신 그려낸 '문자추상' 의 거장 화가 남관]    1984년작 '가을 축제'. 남관이 말년에 그린 환상적인 작품. 문자처럼 보이는 여러 형상이 보석의 색을 뿜어낸다. 고 (故) 이건희 회장의 기증품으로 전시된 바 있다. /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 컬렉션    '미술 수도' 에서 성공한, 지독히 외로웠던 집념의 한국인   佛 멍통 비엔날레 대상친구 김환기 당부대로버티고 버텨낸 성과 귀국 후 韓 적응 못해잇단 설전에 사기까지"예술은 무아의 발버둥"    “이제 와서 외국에 나오면 무슨 수가 생기겠니. 예술이 또한 무어 대단한 거겠니. 나도 모를 일이다. 그저 가슴에 무슨 원한 같은 게 맺혀 있을 뿐이다. 뭐니 뭐니 해도, 끼니를 거르고 죽을 먹더라도 같이 사는 것이 얼마나 좋을까.” 화가 ..

[끝내 무산된 통일정부 노력 이승만 '單政 발언' 의 진실]

[끝내 무산된 통일정부 노력 이승만 '單政 발언' 의 진실]    일러스트 = 한상엽    "한반도의 주인을 일본에서 공산주의자로 교체하게 둘 수 없다"   모스크바발 신탁 결정한반도 공산화 야욕 본 李전국 돌며 반탁 운동 주도 "南만이라도 임시정부 수립北의 소련군 내쫓자"발언이 '단독정부' 로 와전좌익은 "분단 원흉" 매도    1945년 12월 28일, 모스크바에서 공포된 미 ‧ 영 ‧ 소 3국 외상 (外相)의 협정 (모스크바협정)은 “한국에 임시정부를 수립하고, 미 ‧ 소 ‧ 영 ‧ 중 4국이 최대 5년간 신탁통치를 실시한다” 는 것이었다. 이와 함께 “남북한 정당 ‧ 사회단체의 협의에 의해 구성되는 임시정부 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주한 미군‧소련군 사령부로 구성되는 미소공동위원회 (미소공위)를 창..

[현장 사진으로 분석한 한강 인도교 폭파사건]

[현장 사진으로 분석한 한강 인도교 폭파사건]    2016년 서울시가 한강대교에 설치한 동판. '일방적인 교량 폭파로 피란민 800여 명 사망' 이라는 문구는 사실과 다르다. 서울시에 따르면 역삼각형 형태는 '국가 폭력' 을 상징한다.    74년 만에 제자리로 돌아가는 6 · 25 인도교 폭파 사건의 진실   서울시 한강대교 동판'피란민 800명 희생' 에서'군중 500 ~ 800 추정' 으로 북한군 촬영 사진들에는군인과 경착 시신들만···민간인은 찾을 수 없어 국방부, 검증없이 戰史에'사람' 을 '피란민' 으로 폭파 사건 당시중지도 주변은 육지민간인 희생 배제는 못해    ‘피란민들 사지가 찢겨 허공을 날아 강물로 떨어질 때.’ (2023년 6월 28일 ‘오마이뉴스’) ‘피란민 4000여 명이 현..

[연애의 법칙]

[연애의 법칙]    일러스트 = 이철원    연애의 법칙 너는 나의 목덜미를 어루만졌다어제 백리향의 작은 잎들을 문지르던 손가락으로나는 너의 잠을 지킨다부드러운 모래로 갓 지어진 우리의 무덤을낯선 동물이 파헤치지 못하도록.해변의 따스한 자갈, 해초들입 벌린 조가비의 분홍빛 혀 속에 깊숙이 집어넣었던하얀 발가락으로우리는 세계의 배꼽 위를 걷는다 그리고 우리는 서로의 존재를 포옹한다수요일의 텅 빈 체육관, 홀로, 되돌아오는 샌드백을 껴안고노오란 땀을 흘리며 주저앉는 권투 선수처럼 ㅡ 진은영 (1970 ~)    향기가 백 리를 간다는 백리향 잎을 만지던 손가락으로 연인의 목덜미를 가볍게 쓰다듬어 만지는, 이 시의 도입부는 감미롭고 아름답다. 그 향기는 어제, 오늘, 그리고 미래의 빛나는 시간에 은은하게 머..

[털중나리]

[털중나리]    ▲ 털중나리에 꽃이 핀 모습. / 김민철 기자    여름의 시작 알리는 화사한 꽃··· 서울 주변 산에서 쉽게 만날 수 있어요    6월은 '나리' 의 계절입니다. 6월 산행을 하다 보면 털중나리 · 말나리 등 아름다운 나리 종류를 만날 수 있습니다. 털중나리는 나리 종류 중에서 가장 먼저 피어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꽃입니다. 나리의 선봉대인 셈이죠. 벌써 야생화 사이트 등에선 털중나리 꽃을 찍어 올린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산에서 만나는 털중나리는 정말 예쁩니다. 노란빛이 도는 붉은색 꽃잎, 꽃잎 6장이 뒤로 확 말린 모습, 꽃잎 안쪽 듬성듬성한 자주색 반점까지 개성이 넘치지요. 특히 아래 한두 개는 피고 위쪽은 아직 몽우리로 남아 있을 때가 가장 멋집니다. 강렬한 색감과 자신감 ..

[베네치아 비엔날레와 한국 작가들]

[베네치아 비엔날레와 한국 작가들]    ▲ 작품1 ㅡ 이성자, '큰곰자리에 있는 나의 오두막 10월 2', 1995년. / 갤러리현대    각국 화가들의 미술 올림픽··· 한국관은 100주년 에 생겼죠   근대 올림픽보다 한 해 먼저 시작김윤신 · 구정아 작품 올 11월까지 전시재불 화가 故이성자 전시도 열려    프랑스 남부 투레트에는 날이 좋으면 저 멀리 바다가 보이는 언덕이 하나 있습니다. 작고한 현대 미술가 이성자 (1918 ~ 2009)의 작업실이 이 언덕에 있지요. 프랑스에서 활동하던 시절에 그림을 그리며 지내던 곳으로, 이성자는 이 작업실을 '은하수' 라고 불렀어요. 최근 프랑스 정부가 '은하수' 를 '주목할 만한 현대건축물' 로 지정했습니다. 지어진 지 100년이 안 되는 건축물 중에 문..

[이중섭미술상 김봉태 8년 만에 여는 개인전]

[이중섭미술상 김봉태 8년 만에 여는 개인전]    김봉태, '축적 2023-23' (2023,). 빛을 투과하는 재료인 플렉시글라스를 사용해 깊이감과 공간감을 더했다. / 가나아트    상자에 갇힌 인간의 몸부림··· 1세대 추상화가의 60년 예술 세계   1970년대 '그림자' 연작부터2000년대 '상자' 시리즈까지 40점원색의 멋 풍기는 작품 한자리에12일 오후엔 작가 강연도 열려    버려진 종이 상자가 그의 그림에서 해체돼 자유를 얻었다. 강렬한 원색 상자들이 춤추고, 날고, 납작하게 펼쳐진 채 해방의 꿈을 꾼다. 한국 추상미술 1세대를 대표하는 화가 김봉태 (87)는 20년 넘게 상자를 주제로 작업하고 있다. 어느 날 집에 오는 길, 골목에 버려진 박스가 너저분하게 쌓여있는 모습을 보고 우리..

전시회 2024.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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