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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08 10

[나노 기술]

[나노 기술] ▲ / 그래픽 = 유재일 후추 알갱이보다 작은 초소형 카메라··· 혈관 내부까지 찍죠 뇌 신경 신호 감지하는 쌀알만한 칩뇌와 컴퓨터 연결, 생각을 글로 옮겨 4만 화소 촬영하는 의료용 카메라몸에서 가장 좁은 혈관에도 들어가 '나노 스파게티', 의료용품에 활용돼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인류는 그동안 상상만 했던 다양한 공간을 탐험할 수 있게 됐어요. 민간인들이 우주여행을 떠나고, 심해까지 잠수하는 기술들도 발전하고 있죠. 최근 과학계에선 우주나 바다 깊은 곳 말고도 콩알보다 작은 '미니 세계' 에 대한 탐험과 개발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답니다. 쌀알 크기만 한 칩을 뇌 속에 넣어 인간의 생각을 읽어내고, 머리카락 굵기보다도 가는 나노섬유로 의료용품을 개발하고 있죠. 눈을 ..

[피라칸타]

[피라칸타] ▲ 위 사진은 붉은색의 피라칸타 열매가 줄기에 빽빽하게 달린 모습. 아래 사진은 흰색 피라칸타 꽃. / 김민철 기자 산울타리에 빽빽하게 달린 붉은 열매··· 겨우내 새들 양식이죠 요즘 공원이나 길거리에서 정말 붉은색 열매가 올망졸망 많이도 달린 나무를 볼 수 있습니다. 지름 5 ~ 6mm 정도로 작지만 많은 열매가 빽빽하게 달려 있다면 피라칸타 (Pyracantha)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피라칸다, 파라칸사, 피라칸사스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을 나무 열매는 대부분 붉은색을 띱니다. 새들 눈에 잘 띄기 위해서입니다. 피라칸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피라칸타는 놀라울 정도로 많은 열매로 새들은 물론 사람들 눈길도 사로잡습니다. 근래 이 나무가 주변에서 늘어나고 있습..

[연말 시즌 클래식]

[연말 시즌 클래식] ▲ 올해 창단 35주년을 맞은 서울모테트합창단이 지난 10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헨델의 '메시아' 를 부르고 있어요. 예수 탄생을 다룬 '메시아' 는 성탄을 앞두고 즐겨 연주되는 종교곡입니다. / 서울모테트합창단 베토벤 '합창' · 헨델 '메시아'··· 연말 클래식 애청곡 이죠 기악 · 성악 합쳐 인류애 설파한 '합창'자선 공연에 즐겨 연주됐던 '메시아' 오페라 '러보엠' 발레 '호두까기 인형'성탄 전야 배경인 공연들도 사랑받아 연말이면 팝 가수 머라이어 케리의 히트곡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가 어김없이 울려퍼집니다. 30년 전인 1994년에 부른 곡인데도 지금도 성탄절 무렵이면 미국 ..

[앨버트로스]

[앨버트로스] ▲ 올해 74살로 추정되는 앨버트로스 ‘위즈덤’ (가운데)이 자신이 낳은 알을 돌보고 있어요. 앨버트로스는 평균 수명이 50살 정도로 ‘장수하는 새’ 예요. / 미어류야생동물보호국 (USFWS) 한 번 비행하면 1만6000㎞까지 날아··· 골프 용어로도 쓰이죠 올해 74살인 바닷새 앨버트로스 암컷 '위즈덤 (Wisdom · 지혜라는 뜻)' 이 최근 하와이 부근 번식지를 찾아와 짝을 짓고 알을 낳았대요.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야생 조류' 라고 불리는 위즈덤은 해마다 이맘때 이곳을 찾아 번식을 해왔어요. 최근 몇 년 새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나타났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반가워하고 있대요. 위즈덤은 1956년 한 조류학자가 'Z333' 이라는 식별 번호가 새겨진 인식표..

[공판중심주의]

[공판중심주의] ‘약촌오거리 살인사건’ 을 다룬 영화 ‘재심’ 의 스틸컷. 어머니가 억울하게 누명을 쓴 아들의 팔을 잡은 채 울고 있어요. / 오퍼스픽쳐스 "공개된 법정서 유무죄 가려야"··· 판사가 직접 증언 판단하죠 고문을 정당한 수사로 여긴 중세 유럽인권침해 문제에 '공판중심주의' 발전 조서 위주 재판하던 한국, 2007년 도입법정서 판사가 진술 · 증언 듣고 고려해법원 업무 과중 · 재판 지연 문제도 있죠 2000년에 발생한 ‘약촌오거리 살인 사건’ 을 들어본 적 있을 거예요. 전북 익산에서 택시 기사가 흉기에 찔려 사망한 사건인데요. 당시 경찰은 목격자 최모 (16)군을 용의자로 몰았고, 강압적인 수사로 자신이 범행을 저질렀다고 허위 자백하게 했습니다. 그런데도 법원은 자신이..

[귀뚜라미]

[귀뚜라미] ▲ 풀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극동귀뚜라미의 모습이에요. 우리나라에 사는 귀뚜라미는 40종이 넘는답니다. / 국립생물자원관 가을이면 들리는 '귀뚤귀뚤' 소리··· 수컷 귀뚜라미가 날개 비비는 소리죠 불볕더위가 어느새 물러가고 선선한 가을 날씨로 바뀌었어요. 시끄럽던 매미 소리가 사라지고 귀뚜라미 우는 소리가 곳곳에서 들려오고 있지요. 가을의 전령으로도 불리는 귀뚜라미는 어떤 곤충일까요? 우리나라에는 40여 종의 귀뚜라미가 살고 있어요. 종류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갈색이나 검은색을 하고 있고 폴짝폴짝 잘도 뛰어다니죠. 귀뚜라미는 밤에 주로 활동하는 야행성이랍니다. 지하철역 계단이나 아파트 입구, 보도블록 같은 데서도 귀뚜라미가 귀뚤귀뚤 우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요. ..

[역사 속 청소년 선전 사례들]

[역사 속 청소년 선전 사례들] ▲ 1966년 중국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 홍위병 약 100만명이 모인 가운데, 쑹빈빈 (우측)이 마오쩌둥 (좌측)의 팔에 붉은색 홍위병 완장을 채워주고 있어요. 이 행사 이후 쑹빈빈은 홍위병을 상징하는 인물이 됐어요. / 위키피디아 히틀러에게 열광한 800만 청소년··· '광기의 역사' 에 이용됐죠 1000만명 이상의 마오쩌둥 '홍위병''히틀러유겐트' 는 군사훈련도 받아'캄보디아 대학살' 독재자 폴 포트청소년 앞세워 수백만 명 학살해 얼마 전 중국 '문화대혁명' 시기 홍위병을 상징하는 인물 쑹빈빈 (75)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어요. 마오쩌둥은 1966년부터 10년간 '자본주의를 몰아내고 사회주의 사상을 실천하자' 는 문화대혁명을 주도했는데요. 반대..

[전국을 피로 물들인 1946년 대구 10월 사건]

[전국을 피로 물들인 1946년 대구 10월 사건] 일러스트 = 한상엽 정책 헛발질이 낳은 기아 사태··· 성난 민심은 잔인하게 폭주했다 미곡 자유화에 쌀값 폭등'좌익의 성지' 대구에선콜레라 · 홍수까지 겹쳐 의대생들, 시신 앞세워"피끓는 지성인 일어나라"경찰 고문해 죽이고 약탈 미군 24군단 ‘군인들’ 이 주도한 미군정은 정무와 행정에서 여러모로 미숙했다. 대표적인 정책 실패가 미곡 정책이었다. 출범 직후인 1945년 10월 미군정은 ‘미곡의 자유시장’ (일반고시 제1호)을 공포해 1943년 이후 총독부가 시행해 온 미곡의 공출‧배급제를 전면 폐지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당연하고 상식적인 정책이었지만, 그 결과는 참담했다. 귀환 동포의 증대에 따른 수요가 격증한 데다 투기꾼의 매점..

[근대 한국화단의 큰 봉우리 금강산의 화가 소정 변관식]

[근대 한국화단의 큰 봉우리 금강산의 화가 소정 변관식] 변관식 1955년작 ‘무창춘색 (武昌春色)’. 전주를 여행하며 그린 작품이다. 실제 풍경을 복사꽃 만발한 이상향의 모습으로 그렸다. /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 컬렉션 金剛처럼 고집 센 상남자, 그가 그린 웅대한 한국의 山 일본 순사도 때려눕힌고집불통의 야인 생활각지 떠돌며 국토 순례 금강산의 기상에 매료한 획씩 쌓아올린 먹"내 그림은 그저 금강" 한국화가 소정 (小亭) 변관식의 별명은 ‘변고집’ 이었다. 하도 고집이 세서 그랬다. 일화는 수없이 많다. 1930년대 강원도 고성 석왕사에 있다가 마을로 내려가 술을 마시던 중, 주막 옆 역에서 기차가 들어오는 걸 보더니 갑자기 경성에 가고 싶어졌단다. 막 출발하는 경성행 열차를 잡아타..

[민중에 웃음준 '멍텅구리 헛물켜기']

[민중에 웃음준 '멍텅구리 헛물켜기'] 국내 민간지 최초의 연재만화인 조선일보의 민중에 웃음준 '멍텅구리 헛물켜기' ‘혁신 조선일보’ 는 전에 볼 수 없던 신선한 기사와 연재물로 고급신문의 새 지평을 열게 됩니다.‘신문의 귀재’ 라 불리던 이상협 편집고문이 다양한 기획과 지면혁신을 주도했는데, 그 첫 작품이 기자를 변장시켜 조선민중의 인정세태를 관찰하는‘변장 탐방’ 이었습니다. 최근 많은 신문 · 방송사에서 하는‘기자 체험르포’ 는 80년 전 조선일보가 처음 선보인 형식입니다. 군밤장수 · 인력거꾼 · 행랑어멈 등으로 변장한 기자를 찾아내면 상금을 준다고 하자, 기자 얼굴을 미리 익혀두려는 시민들이 조선일보 앞에 장사진을 쳤었답니다. 현재 여기자들이 최고의 명예로 여기는 ‘최은희 여기..

기타 2025.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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