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 25 전쟁 60년] 서울 거쳐 평양으로 (79) 마지막 관문을 넘다 1950년 10월 38선 이북으로 진군한 미군이 북한군 토치카에 화염방사기를 발사하고 있다. 쫓기던 북한군은 평양 근처에서 조직적인 저항을 시도했지만 쉽사리 무너졌다. [중앙포토] 전투는 어떻게 보면 대형 공사를 완성하는 과정과 흡사하다. 부족한 곳을 메우고, 내게 넘치는 부분은 제때 거둬들일 줄 알아야 한다. 기계적으로 공격을 퍼부어야 할 순간에는 과감하게 화력과 병력을 투입해야 한다. 그러나 물러날 때에는 역시 과감하게 물러나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전선의 동향을 정확하게 읽고, 그 배후에 숨은 상대의 의도와 약점을 제대로 짚어야 한다. 일선에서 피를 흘리며 분전하는 병사들의 고생이야 이루 말할 수 없이 크지만, 장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