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와 초크 ㅡ 플레이어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도구]
김가영 선수 [출처 : 문화일보]
◐ 큐
큐는 당구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용구이다. 공식 선수권이나 대회에서는 플레이어 각자의 오리지널 큐를 사용하지만 보통은 당구장에 비치되어 있는 큐 가운데 자기에게 맞는 큐를 선택한다.
큐의 길이나 무게에 대해서는 특별한 제한은 없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길이가 137 ~ 147㎝, 무게는 450 ~ 650g이 적당하다고 보고 있다. 신장과 팔의 길이 등에 따라 각각 적당한 길이와 무게가 있으므로 자기에게 알맞은 큐를 선택하기 바란다.
큐 선택의 첫째 포인트는 길이와 무게인데 그 밖에 휘어지지 않았나 점검해 보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이다. 큐의 제조과정에서 완전 건조가 되지 않은 목재를 사용하면 큐를 사용하는 중에 뒤틀림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이런 점에 유의하여 반드시 곧은 큐를 선택해야 한다.
그 밖에 점검해야 할 것은 큐의 맨 끝에 있는 팁 (Tip)이라는 부분이다. 팁은 가죽으로 되어 있는데 큐 끝이 공에 맞았을 때 미끄러지지 않도록 할 목적으로 붙여둔 것이다. 팁의 상태가 거치면 공을 정확히 조절할 수 없다.
초보자가 큐를 선택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므로 처음에는 상급자나 당구장 관리인 등에게 부탁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1 ~ 2회 게임을 해보고 맞지 않으면 자신에게 맞는 다른 큐로 바꿔야 한다.
상급자가 되면 전용 큐를 준비하도록 권한다. 매번 다른 큐를 사용하는 것보다 개인 전용 큐를 사용하면 샷이 안정되고 기술도 빨리 향상된다.
◑ 초크와 파우더
정확하게 겨냥한 공의 포인트를 쳐도 큐 끝이 미끄러지면 미스 샷이 되고 만다. 그래서 큐 팁에 미끄럼 방지용으로 칠하는 것이 초크이다. 초크는 미끄럼을 예방할 수 있는 가루를 굳힌 고체이다. 보통은 3회 또는 4회의 샷마다 초크를 칠한다.
초크를 칠할 때는 팁 전체에 얇게 골고루 칠하는 것이 중요하며 너무 두껍게 칠해서는 안 된다. 두껍게 칠하면 당구대에 초크 가루가 떨어져서 당구대가 더럽혀지기 때문이다.
초크를 칠할 때는 큐를 천천히 움직이면서 초크가 팁의 중심에서 바깥 쪽으로 가볍게 미끄러지도록 한다.
파우더는 브리지를 만드는 손에 묻혀 큐가 잘 미끄러지도록 하는 가루이다. 손이 땀에 젖어 있거나 습기가 너무 많을 때 효과가 있다.
다만 이것도 지나치게 많이 칠하는 것은 좋지 않다. 초크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당구대가 더럽혀질 뿐 아니라, 너무 많이 칠하면 오히려 미끄러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 때문에 당구장에 따라서는 파우더 사용을 금지하는 곳도 있다.
큐가 잘 미끄러짖 않는다고 느낄 때는 먼저 큐를 천으로 닦고 큐와 닿는 손가락 부분에 파우더를 얇게 칠한 다음 플렝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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