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길을 걷다] 03

정동제일교회

CHUNG DONG FIRST METHODIST CHURCH
基督敎 大韓監理會 貞洞第一敎會

위치 : 서울특별시 중구 정동길46
기독교 대한감리회 정동제일교회




벧엘예배당




정동교회
지정번호 : 사적 제256호 / 시대 : 1897년 (광무 1) / 소재지 : 서울특별시 중구 정동 34ㅡ3번지
이 건물은 1895년 (고종 32) 착공하여 1897년 (광무 1) 10월에 준공된 우리나라 최초의 개신교 교회예배당이다. 원래 정동교회는 1885년 (고종 22) 한국 최초의 개신교 선교사 아펜젤러 (H. G. Appenzeller)가 설립한 감리교 교회다. 처음에는 '벧엘예배당'으로 명명한 한옥 예배당에서 예배를 보다가 신자 수가 늘면서 서양식 벽돌조 예배당을 지었다. 이 건물은 여러 차례 고쳐 지었으나 본래 모습이 잘 남아 있다. 이 건물은 일본인 요시자와 (吉澤友太郞)가 설계하고 심의석이 시공하였다. 이 건물은 붉은 벽돌을 쌓고 나무 기둥을 세워 트러스 지붕틀을 얹은 단층 건물이다. 건물의 내부는 양쪽으로 늘어선 기둥에 의해 3개의 공간으로 구분된 삼랑식 평면이다. 십자형 경사지붕을 올렸으며, 남쪽 모서리에는 3층 높이의 평탑형식 (平塔形式) 종탑을 세웠다. 내부는 단순한 평천장으로 만들었지만, 외관은 뾰족 아치, 원형창, 벽돌 내쌓기 장식, 세장한 창호와 창살 (트레이서리, tracery) 등 빅토리아 시대의 전원풍 고딕 양식으로 만들었다. 현재 교회에는 이 건물과 새로 지은 신관이 함께 있다.


꽃댕강나무
인동과
6 ~ 10월에 새 가지 끝에 많은 분홍색 봉오리가 생겨나 흰 꽃이 핀다. 열매는 4개의 날개가 달려 있고 보통 8 ~ 9월에 결실한다.





헨리 게어하트 아펜젤러 목사
Rev. Henry Gerhard Appenzeller
1858. 2. 8. ㅡ 1902. 6. 11







아펜젤러 목사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최초의 미국 감리교 한국 선교사로 1885년 4월 5일 부활주일에 내한하여 1902년 6월 11일 순교하기까지 정동제일교회의 초대 목사로 시무하였다. 한국의 복음화를 위해 목숨을 받친 아펜젤러 목사는 정동제일교회의 형성을 마무리한 실로 위대한 선교사요 개척자였다. 그는 한국의 교육, 성서번역, 신문, 장년운동 등에 깊은 이해를 갖고 기독교 선교에 빛나는 업적을 남겼다. 그리하여 "벧엘예배당"에서 정동제일교회의 새싹이 눈트게 된 것이다. 이 날이 바로 한국에서 등불이 다시 켜지는 날이었다.
이에 그의 한국 선교를 기념하여 이 흉상을 세운다.
1995년 4월 16일 (부활주일)
기독교 대한감리회 정동제일교회


監理敎會 朝鮮宣敎
五十週年紀念碑
基督敎 朝鮮監理會 敎友一同 建立


一九三五年 復活主日에 朝鮮과 滿洲에 잇는 監理敎會에서 紀念獻金한 것과 有志들의 寄附로 一九三六年 四月 十二日 復活節에 比를 建立함.
委員長 總理師 梁柱三
委 員 尹致昊 金鍾宇 吳基善 鄭春洙 申洪植 裵亨湜

一. 一八八三年 十一月 六日에 까우처博士가 朝鮮宣敎를 爲하야 最初資金을 寄附함.
二. 一八八四年 六月 二十四日에 맥클레博士 夫婦가 京城에 到着하야 敎育과 醫療事業을 行하라는 大君主陛下의 下命을 奉함.
三. 一八八五年 四月 五日에 最初 駐在宣敎師 아편센라夫婦가 仁川에 上陸함.
四. 一八八五年 五月 三日에 最初醫師 스크랜톤氏 京城에 到着함.
五. 一八八五年 六月 二十日에 最初女宣敎會 代表 스크랜톤大夫人이 京城에 到着함.


탁사 (濯斯) 최병헌 (崔炳憲) 목사
Rev. Pyeng Heun Choi
1858. 1. 16 ㅡ 1927. 5. 3







정동제일교회 최초의 한국인 담임목사였던 탁사 최병헌 목사는 1858년 충북 제천에서 출생하였다. 1888년 아펜젤러 목사를 통해 기독교를 소개받은 후 1893년 세례를 받고 목회자의 길을 택하였다. 1902년부터 1913년까지 정동제일교회 담임목사로 시무하였고, 1914년에는 한국 최초의 감리사로 피택되었으며, 1922년 은퇴 후 감리교 신학교에서 비교종교학 교수로 재직하였다.
성서번역과 토착화 신학을 통해 한국 감리교 신학의 기초를 놓았고, 팔복과 심계명을 거울삼아 목회의 모범을 보였던 최병헌 목사는 1927년 70세의 일기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이에 그의 업적을 기념하여 이 흉상을 세운다.
1997년 10월 12일
기독교 대한감리회 정동제일교회

100주년기념탑


정동교회 이필주 사택 터
관리번호 10ㅡ1ㅡ27
관 리 자 기독교 대한감리회 정동제일교회
소 재 지 서울특별시 중구 정동길48
1919년 3 · 1운동 거사 준비를 위해 학생 대표 및 기독교계 대표들이 화합을 가졌던 이필주 목사의 사택이 있던 곳이다.
정동교회 내 이필주 목사 사택에서는 2월 25일과 26일 학생대표들이 모여 독립운동 참여 방안을 논의하였고, 2월 28일에는 학생 대표들에게 「독립선언서」를 배부하기 위한 모임이 열렸다. 또한 이곳에서 기독교계 대표들이 모여 독립선언에 참여할 기독교 측 민족대표의 인선을 마무리 지었다.
1918년부터 정동교회를 담임하던 이필주 목사는 3 · 1운동 추진 계획을 듣고 그 취지에 동의하여 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으로 「독립선언서」에 서명하였고, 이로 인해 2년 여의 옥고를 치렀다.



정동제일교회 사회교육관


정동제일교회 100주년 기념비
1. 정동제일교회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1885년 4월 5일 부활주일에 아 땅에 오신 미국감리교회의 선교사 헨리 게어하드 아펜젤러 목사에 의하여 설림된 우리나라 감리교의 첫 교회이다.
2. 정동제일교회의 첫 예배당은 1827년 12월 27일에 봉헌되었으며, 새 예배당은 1979년 4월 15일에 감리교 선교 100주년을 기념하여 봉헌되었고, 1990년 4월 15일에는 본 교회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사회교육관이 봉헌되었다.
3. 오늘 우리는 하나님께서 이 교회를 세우시고 인도하심에 감사하고 그의 뜻을 받들어, 앞으로도 그의 원대하신 계획에 동참하여 그리스도의 복음과 사랑을 이 땅과 온누리에 전파하는 일에 몸과 마음을 바친 것을 다짐한다.
1992년 10월 11일
기독교 대한감리회 정동제일교회






정동제일교회
격변의 시대, 청년들의 교육과 독립운동 중심지
정동제일교회는 배재학당의 교장이었던 헨리 아펜젤러가 1885년 설립한 한국 최초의 개신교 교회입니다. 이곳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 서재필 박사, 한국 최초의 여의사 박 에스더, 주시경 선생 등 한국 개화기에 큰 영향을 미친 인물들이 예배를 보며 미래를 준비했습니다. 정동제일교회 예배당에는 1918년 한국 최초로 파이프 오르간이 설치되었고, 3 · 1운동 당시에 오르간 뒤에서 비밀리에 독립선언서를 등사하는 등 일제강점기 항일활동의 거점이 되었습니다. 또한 최초의 서양식 결혼식이 열렸으며, 1920년 이화여고생이었던 유관순의 장례식이 거행된 역사적 장소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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