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신문은 선생님 519

[디지털 미술]

[디지털 미술] ▲ 작품 1 ㅡ 미구엘 슈발리에의 작품 '스트레인지 어트렉터' (2023). 관람자가 직접 화면 앞에서 팔을 휘두르고 이쪽저쪽 걸어보며 작품을 체험하고 있어요. /토마스 크라노프스키 화면 앞에서 움직일 때마다 새로운 작품 나타나요 佛 슈발리에가 컴퓨터로 만든 작품 밟으면 패턴 달라지는 등 화면 변해 백남준은 전류로 TV 이미지 움직여 올림픽을 개최하는 도시에서는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운동 경기만 보여주는 게 아닙니다. 개최국의 문화적 위상을 드러낼 만한 공연과 전시회들도 선보여야 하죠. 요즘엔 주로 첨단 기술을 활용한 화려한 영상과 음악, 그리고 단체 무용을 개막식 때 공개하는데, 이런 대형 쇼는 작곡가 · 안무가 · 디자이너 · 컴퓨터프로그래머 · 엔지니어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공..

[빛공해와 발광물질]

[빛공해와 발광물질] 그래픽 = 진봉기 반딧불이 본뜬 친환경 조명 으로 어두운 밤하늘 되찾아요 인공조명탓에 매년 9.6%씩 밝아져 생물 성장 · 번식 방해하고 암도 유발 대체할 수 있는 조명 개발하고 있죠 동요 '반짝반짝 작은 병'은 모래알처럼 작은 별들이 반짝이는 아름다운 밤하늘을 노래하지요. 그런데 반짝이는 별을 보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어요.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인공조명들 때문에 밤하늘이 점점 밝아지고 있다고 해요. 18년 뒤, 지금 별의 절잔은 볼 수 없어 독일 지구과학연구소 크리스토퍼 카바 박사팀은 최근 10여 년 동안 별을 관측한 자료를 분석해 밤하늘의 밝기가 매년 9.6%씩 밝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어요. 연구팀이 사용한 자료는 전 세계 시민과학자 그룹 '글로브 앳 나이트'가 직접 ..

[울릉솔송나무]

[울릉솔송나무] 울릉솔송나무 (왼쪽)와 잎 부분을 확대한 모습 (오른쪽). / 문화재청 · 국립산림과학원 가지는 수평, 잎은 선형 (線形)으로 자라··· 울릉도에서만 자생한데요 동해에 우뚝 솟은 울릉도는 성인봉을 중심으로 지형은 가파르고 눈비가 많이 내려 식물에게는 천국이지요. 섬노루귀 등 초본식물 (草本植物 · 줄기가 나무질이 아닌 식물)과 섬단풍나무 · 왕매발톱나무 · 우산고로쇠 같은 목본식물 (木本植物) 등 고유종의 비율이 제주도보다 더 높아요. 세계적으로 관상 원예 분야의 중요 소재인 솔송나무속 (屬)은 아시아의 한국 · 중국 · 일본에 6종, 북미에 5종이 자생합니다. 이 중에서 '울릉솔송나무'는 오직 울릉도에만 자생해요. 이 나무는 보통 20 ~ 30m까지 자라요. 줄기 겉면은 회갈색으로, 가..

[라흐마니노프의 별장들]

[라흐마니노프의 별장들] ① 그랜드피아노 앞에 앉은 라흐마니노프. ② 라흐마니노프가 젊은 시절 여름마다 방문해 작품을 썼던 이바놉카 별장. ③ 라흐마니노프가 후기 작품을 썼던 스위스으 호숫가 마을 헤르텐슈타인. / 위키피디아 옛 별장과 똑 닮은 집 지어··· 향수 짙은 걸작 탄생시켰죠 러시아 별장 1917년 내전 때 파괴돼 스위스서 비슷한 곳 발견해 집 마련 파가니니 랩소디 등 명곡 만들었죠 2023년은 러시아 작곡가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가 태어난 지 150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의 작품은 아름답고 서정적인 멜로디와 격정적인 악상 (樂想)으로 인기가 높죠. 또한 뛰어난 피아니스트였기에 특히 피아노 분야에서 걸작이 많습니다. 1873년 태어난 라흐마니노프는 같은 세대의 러시아 예술가들과 마찬가지로 러시아 ..

[고려 · 조선의 나한상]

[고려 · 조선의 나한상] 강원도 영월 창령사 터에서 출토된 나한들. 인자하게 미소 띤 모습, 지그시 눈 감은 모습 등 친근하고 개성 넘치는 형상이에요. / 국립전주박물관 몽골의 고려 침략 때 500개 (오백나한) 만들어 적 물리치길 기원했죠 최고 경지에 오른 부처 제자 모습을 옆 보거나 턱 괴는 등 다양하게 표현 조선 유학자 세력 커지며 파괴됐죠 국립전주박물관에서는 이달 26일까지 "깨달은 수행자, 나한 (羅漢) : 전라도와 강원도 나한의 만남" 특별전을 열고 있어요. '나한'은 부처의 가르침을 듣고 마음을 다해 수행하여, 마침내 아무 괴로움도 없는 최고의 경지에 도달한 부처의 제자들을 가리키는 말이에요. 근엄한 표정이나 화려한 장신구를 착용한 부처나 보살과 달리, 나한상들은 훨씬 더 인간적이고 다채로..

[안경곰]

[안경곰] 안경곰은 눈 주변만 밝은색을 띠고 있어 마치 안경을 쓴 것 같은 모습이죠. / 위키피디아 안경 쓴 것처럼 눈 주변만 밝은색··· 겨울잠 안 잔대요 얼마 전 영국 런던자연사박물관에서 선정한 2022년 야생 사진이 눈길을 끌었어요. 바싹 야윈 곰 한 마리가 어슬렁거리는 사진이었죠. 먹을 것을 찾아 에콰도르 수도 키토 부근의 마을까지 내려온 안경곰이었습니다. 곰은 북극부터 아시아 · 유럽 · 아메리카 대륙의 여러 지역에 살고 있는데요. 안경곰은 그중 유일하게 남아메리카에만 살고 있는 종류랍니다. 주요 서식지 중 한 곳이 안데스 산맥이라서 안데스곰이라고도 해요. 에콰도르 · 볼리비아 · 베네수엘라 · 콜롬비아 · 페루 등에 걸쳐 해발 2600m가 넘는 험준한 산악 지대부터 습한 밀림, 건조한 초원까지..

[신한촌 건설과 이민]

[신한촌 건설과 이민] 신한촌 기념탑 모습. / 국가보훈처 연해주에 한인 1만명 정착해 만든 독립운동 중심기지죠 혼란했던 조선 후기부터 이주 시작 1911년 변두리에 새 한인촌 형성해 강제이주 전까지 한인사회 대표했죠 최근, 러시아 연해주에서 전개된 항일독립운동을 기리기 위해 세운 '신한촌 (新韓村) 기념탑' 관련 뉴스가 전해졌어요. 20년 넘게 현지 당국에 정식 등록되지 않은 시설물인 것으로 확인됐고, 그렇다 보니 관리 부실 우려가 크다는 내용이었죠. 이 기념탑은 1999년 사단법인 해외한민족연구소가 블라디보스토크 하바롭스카야 거리에 세운 것이에요. 기념탑 관리는 블라디보스토크 한 고려인 단체 회장이 임의로 맡았고, 2019년 그가 별세한 뒤로는 아내가 대신 관리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소유 주체가 불명..

[산천어]

[산천어] 단양 다누리아쿠아리움에서 전시 중인 산천어. / 위키피디아 바다 · 강 오가는 송어랑 친척이지만 평생 민물에만 산대요 지난 주말 강원도 화천군에서 개막한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 축제'가 오는 29일까지 열려요. 코로나로 중단됐다가 3년 만에 재개된 이번 축제 현장에 많은 사람이 찾아와 얼음낚시로 산천어를 잡았죠. 산천어 (山川魚)는 몸의 빛깔이 고와서 '계곡의 여왕'이라는 별명이 있는데, 사실은 강과 바다를 오가며 사는 물고기인 '송어'와 같은 종 (種)이랍니다. 송어는 강에서 알이 부화한 뒤 어른이 되면 바다에서 생활하다가 다시 번식을 하러 강으로 올라오는 물고기예요. 다 자라면 몸길이는 60㎝에 이르고 몸 전체가 은색을 띠고 있죠. 그런데 송어 중 어떤 무리는 알에서 깨어난 뒤에도 바다로 ..

[우크라이나 홀로도모르]

[우크라이나 홀로도모르] 우크라이나 곡창지대의 밀 수확 현장. / 로이터 연합뉴스 대기근과 소련 경제 통제 탓에 500만명 이상 굶어 죽어 1922년 강제 합병 후 식량 뺏기고 스탈린에 의해 종자까지 압수되며 1932년 가을부터 餓死 늘어났어요 러시아가 주요 밀 수출국인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을 사실상 차단하면서 전 세계 식량난이 더욱 악화하고 있어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곡물 운반 선적이 이동하는 흑해 항로를 봉쇄하면서 이곳을 통과하는 선박의 수가 급감했죠. 전쟁이 계속 되고 세계 식량 위기가 가중되면서 기아 · 빈곤 및 조기 사망이 광범위하게 증가하고 있어요. 유엔세계식량계획 (WFP)에 따르면 현재 2019년보다 2배 이상 많은 3억4500만명이 심각한 식량 불안으로 고통받고 있거나 위..

[시인 · 독립운동가 윤동주]

[시인 · 독립운동가 윤동주] ① 윤동주 시인의 모습. ② 간도에 있는 그의 생가. ③ 그가 연희전문학교를 다니던 시절 스크랩했던 조선일보 기사들. ④ 대표작 '서시' 육필 원고. ⑤ 대표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초판본 (1948). / 위키피디아 · 조선DB "한점 부끄럼 없기를" ('서시'의 한 구절)··· 독립 투쟁 의지 詩에 담았죠 '별 헤는 밤' '자화상' 등 작품 남기고 단짝 송몽규와 함께 日 경찰에 체포 광복 6개월 전 27세에 감옥서 숨져 중국에서 가장 큰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 (百度)의 백과사전이 시인 윤동주 (1917 ~ 1945)의 국적을 '중국'으로 잘못 표기했는 데, 한국 측의 시정 요구를 2년째 묵살하고 있다는 뉴스가 나왔어요. 현재 중국 영토인 옌볜조선족자치주에서 태어..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