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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선생님 518

[요하네스 브람스]

[요하네스 브람스] ① 브람스의 초상 (1889). ② 브람스가 교향곡 2번을 쓴 오스트리아 남부 호숫가 마을 페르차하. ③ 독일 오케스트라 그레스덴 슈타츠카펠레 (2018). ④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단원들이 연주하는 가운데 지휘자 정명훈이 우뚝 서 있어요. ⑤ 브람스 교향곡 1번 1악장 악보 일부. / 위키피디아 피아노곡 만들려다··· 22년 만에 첫 교향곡 완성했어요 알프스 풍광서 영감받은 교향곡 2번 교향곡 4번에는 만년의 쓸쓸함 담아 다음달 정명훈 지휘 오케스트라 공연 다음 달, 정명훈이 지휘하는 독일 오케스트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가 4년 만에 내한 공연을 갖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오케스트라 중 하나인 이곳은 1548년 궁정악단으로 시작해 올해로 창단 475주년을 맞습니다. 우리나라..

[가시복]

[가시복] 가시복의 가시는 위협받으면 수직으로 곤두서죠. / 코엑스 아쿠아리움 몸길이 50㎝에 가시가 5㎝··· 독 대신 가시가 천적 쫓아요 오는 5월 개봉 예정인 월트 디즈니의 '인어공주' 실사판 예고편이 얼마 전 공개됐는데요. 원작 만화영화에는 없는 바닷속 친구들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어요. 주인공 애리얼이 어떤 물고기를 손으로 톡 건드리자 놀라서 몸을 한껏 부풀리고 가시를 바짝 세우는 장면도 그중 하나죠. 이 물고기는 복어의 한 종류인 '가시복'이랍니다. 복어는 무서운 독을 품고 있으면서도 음식 재료로도 인기가 많은데요.. 가시복은 잘 요리해 먹지도 않고, 여느 복어들과 다른 점도 많아요. 우선 많은 복어가 테트로도톡신이라고 하는 독을 갖고 있어 천적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무기로 삼고 있는데요. 가시..

[북아일랜드 협약]

[북아일랜드 협약] 27일 (현지 시각) 북아일랜드 협약 관련 새로운 조치에 합의한 뒤 악수를 나누는 리시 수낙 (왼쪽) 영국 총리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오른쪽). / 로이터 연합뉴스 같은 영토 내인데 英 · 북아일랜드 교역은 통관 대상이었죠 英 EU 탈퇴에도 북아일랜드는 남아 英에서 오는 물품 통관 밟느라 불편 새 협약 맺고 자유롭게 교역하기로 영국과 유럽연합 (EU)이 27일 (현지 시각) 북아일랜드 관련 새로운 협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보도됐어요. 영국과 북아일랜드 사이에 어떤 무역 장벽도 없이 활발한 교역을 보장한다는 내용이 골자입니다. 이는 기존에 '북아일랜드 협약'이라고 불리던 협약을 수정한 거죠. 영국이 EU에서 탈퇴하는 '브렉시트 (Brexit)' 과정에서 EU와 체결한..

[튀르키예 강진]

[튀르키예 강진] 그래픽 = 유재일 지각판 맞닿는 경계에 있고, 진원 (震源)의 깊이 얕아피해 커졌죠 지각판 2개가 움직이며 충돌해 발생 판 안쪽인 한국도 지진 위험 높아져 지진 예측하는 AI 시스템 개발했죠 지난 6일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 서북부가 인접한 지역에서 엄청나게 큰 지진이 일어났어요. 이번 지진은 리히터 규모 7.8로, 원자폭탄 30여 개에 맞먹는 엄청난 힘이에요. 이후 주변에서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여진 또한 40여 차례나 발생했지요. 워낙 크게 일어난 지진에 두 나라는 완전히 마비가 되었습니다. 도시의 건물들은 힘없는 모래성처럼 와르르 무너졌고, 이로 인해 사망한 사람들의 수가 5만명을 훌쩍 넘겼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대규모 지진은 왜 일어난 걸까요? 판의 격렬한 충돌, 얕은 진원 (震..

[원각사지 10층 석탑]

[원각사지 10층 석탑] 일제시대에 촬영한 원각사지 석탑. 조선 후기 이후부터 맨 꼭대기 3개 층이 없는 상태였어요. / 국립중앙박물관 흰색 대리석으로 만든 탑··· 삼장법사 · 손오공 조각돼 있죠 세조가 즉위 10년 기념해 세웠다가 연산군 때 석탑은 남기고 사찰 철거 이후 없어진 3개 층은 미군이 복원 지난 1일은 3 · 1운동이 일어난 지 104주년이 되는 날이에요. 1919년 3월 1일 민족대표들은 서울시 종로구에 있는 태화관에 모여 독립을 선언했죠. 탑골공원에서는 학생과 시민들이 모여 독립선언문을 낭독하며 독립 만세를 외쳤고요. 탑골공원이 지금처럼 불린 것은 1992년 이후의 일이고, 예전에는 탑 (塔)을 뜻하는 영어 단어 '파고다 (pagoda)'를 따서 파고다 공원으로 불렸어요. 지금 이곳에는..

[아사이야자]

[아사이야자] 아사이야자는 20m 이상 자랄 수 있는 여러 개의 줄기 끝에 사람 키보다 큰 잎이 10여 개 돌려난답니다. / 위키피디아 열매 아사이베리는 아마존 원주민 식재료의 40% 이상 차지한대요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었던 아사이베리를 기억하시나요? 아사이베리는 손가락 반 마디만 한 검푸른색 구형 열매로, 우리가 흔히 접하는 블루베리 · 딸기 · 산딸기 등 쌍떡잎식물과는 아예 다릅니다. 오히려 벼, 백합, 대나무처럼 외떡잎식물인 야자나무과에 속하는 '아사이야자'의 열매이지요. 외떡잎식물은 씨앗에서 처음 나는 떡잎이 한 장인 식물로, 두 장 나는 쌍떡잎식물과는 구분되죠. 아사이야자는 브라질 아마존강 유역 동부에서 주로 자라는 야자나무 종류예요. 20m 이상 자랄 수 있는 줄기 여러 개가 모여있고, 각 ..

[드라큘라]

[드라큘라] 브로드웨이 버전 뮤지컬 '드라큘라'에서 주인공을 맡은 가수 김준수가 관 안에서 노래하고 있어요. / 오디컴퍼니 1897년 흡혈귀 이야기, 뮤지컬 · 연극으로 재탄생했어요 아일랜드 작가 스토커의 소설이죠 韓공연 뮤지컬은 체코 · 미국 두 버전 원작 원용해 새 연극도 만들었대요 "흡혈귀 (吸血鬼)의 입술이 목에 닿는 느낌을 아십니까? ㅡ 10월 30일, 미나 머리의 일기 중에서 아일랜드 작가 브램 스토커 (Bram Stoker · 1847 ~ 1912)는 구전으로 떠돌던 흡혈귀 전설을 모은 소설을 써서 1897년 발표합니다. 병약한 어린 시절에 침대 머리맡에서 어머니가 들려준 기괴한 전설과 귀신 이야기가 자양분이 됐지요. 이 책이 바로 '드라큘라' 입니다. 산업혁명의 시작으로 새로운 과학 기술에..

[전북의 고대 성곽]

[전북의 고대 성곽] 전북 장수 합미산성의 돌로 쌓은 성벽. 둘레가 443m에 달합니다. / 국립익산박물관 백제 지방 통치의 거점··· 가야 · 신라와 접전 흔적도 남아 왕궁 있던 익산에 가장 많이 축조 섬징강 유역선 가야 · 신라 토기 나와 세 나라가 각축하던 모습 보여줘요 국립익산박물관에서는 전북 지역 성곽에서 출토된 유물 380점을 한자리에 모은 '전북의 고대 성곽 (城郭)' 특별전을 오는 5월 28일까지 열고 있어요. 전북 지역에서는 지금까지 40개가 넘는 성곽이 발굴됐는데 조선시대에 쌓은 것도 있지만 대부분 백제 때 처음 만들어졌어요. 전북의 서부 지역은 넓은 곡창지대가 자리한 백제의 중요한 곳이고, 동부 지역은 섬진강 유역을 경계로 백제와 가야, 신라가 서로 치열하게 다투던 곳이라 이처럼 많은..

[검은 고니]

[검은 고니] 검은 고니가 유유히 물 위를 헤엄치고 있어요. / 위키피디아 깃털은 검은색, 부리는 빨간색인 고니··· 호주에서만 볼 수 있죠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블랙 스완 (Black Swan)'을 쓴 경제학자 나심 탈레브는 최근 세계 경제를 아주 비관적으로 전망했어요. 블랙 스완은 검은색의 고니 (백조)라는 뜻인데,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 실제 벌어지는 걸 말하죠. 고니는 흰색이라는 게 통념이라, 검은색 고니가 있을 거라고는 아무도 짐작하지 못한다는 데서 유래했어요. 그런데 정말로 온몸이 까만 깃털로 뒤덮인 블랙 스완, '검은고니'가 있답니다. 고니는 북극권과 시베리아, 북아메리카 등 지구 북쪽에 주로 서식하지만, 검은고니는 훨씬 남쪽인 호주 남서부와 태즈메니아섬 등에 살고 있어요. 검은고니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왼쪽) 브라질 대통령과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오른쪽)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현지시각)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만나 손을 맞잡고 있어요. 이날 양국 정상은 남미 공통 화폐인 '수르 (Sur)'를 만들고자 협의 중이라고 밝혔지요. / EPA 연합뉴스 남미의 두 강대국, 쿠데타와 경제 위기에 시달렸어요 브라질, 1982년 가장 외채 많은 나라 경제난에 쿠데타 잇따랐던 아르헨은 총 세번의 IMF 구제금융 받았어요 지난달 24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만났어요. 남미 최대 국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이끄는 두 정상은 남미 공통 화폐인 '수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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