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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선생님 501

[전북의 고대 성곽]

[전북의 고대 성곽] 전북 장수 합미산성의 돌로 쌓은 성벽. 둘레가 443m에 달합니다. / 국립익산박물관 백제 지방 통치의 거점··· 가야 · 신라와 접전 흔적도 남아 왕궁 있던 익산에 가장 많이 축조 섬징강 유역선 가야 · 신라 토기 나와 세 나라가 각축하던 모습 보여줘요 국립익산박물관에서는 전북 지역 성곽에서 출토된 유물 380점을 한자리에 모은 '전북의 고대 성곽 (城郭)' 특별전을 오는 5월 28일까지 열고 있어요. 전북 지역에서는 지금까지 40개가 넘는 성곽이 발굴됐는데 조선시대에 쌓은 것도 있지만 대부분 백제 때 처음 만들어졌어요. 전북의 서부 지역은 넓은 곡창지대가 자리한 백제의 중요한 곳이고, 동부 지역은 섬진강 유역을 경계로 백제와 가야, 신라가 서로 치열하게 다투던 곳이라 이처럼 많은..

[검은 고니]

[검은 고니] 검은 고니가 유유히 물 위를 헤엄치고 있어요. / 위키피디아 깃털은 검은색, 부리는 빨간색인 고니··· 호주에서만 볼 수 있죠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블랙 스완 (Black Swan)'을 쓴 경제학자 나심 탈레브는 최근 세계 경제를 아주 비관적으로 전망했어요. 블랙 스완은 검은색의 고니 (백조)라는 뜻인데,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 실제 벌어지는 걸 말하죠. 고니는 흰색이라는 게 통념이라, 검은색 고니가 있을 거라고는 아무도 짐작하지 못한다는 데서 유래했어요. 그런데 정말로 온몸이 까만 깃털로 뒤덮인 블랙 스완, '검은고니'가 있답니다. 고니는 북극권과 시베리아, 북아메리카 등 지구 북쪽에 주로 서식하지만, 검은고니는 훨씬 남쪽인 호주 남서부와 태즈메니아섬 등에 살고 있어요. 검은고니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왼쪽) 브라질 대통령과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오른쪽)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현지시각)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만나 손을 맞잡고 있어요. 이날 양국 정상은 남미 공통 화폐인 '수르 (Sur)'를 만들고자 협의 중이라고 밝혔지요. / EPA 연합뉴스 남미의 두 강대국, 쿠데타와 경제 위기에 시달렸어요 브라질, 1982년 가장 외채 많은 나라 경제난에 쿠데타 잇따랐던 아르헨은 총 세번의 IMF 구제금융 받았어요 지난달 24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만났어요. 남미 최대 국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이끄는 두 정상은 남미 공통 화폐인 '수르..

[겨울에 더 독한 미세 먼지]

[겨울에 더 독한 미세 먼지] ▲ / 그래픽 = 진봉기 지표면 공기 차가워지면 대기 순환 안 돼 더 쌓인대요 난방 많이 해 원인 물질 배출 늘고 오래 축적되며 농도 높아져 더 위험 공기 정화 식물로 실내 환기해봐요 우리나라 겨울 날씨 특징을 '삼한사온 (三寒四溫)'이라 표현하곤 해요. 그런데 이제는 '삼한사미 (三寒四微)'라는 신조어가 나왔어요. 삼한사온은 '3일은 춥고, 4일은 따뜻하다'는 건데 이젠 추위가 잠잠해지면 따뜻한 게 아니라 미세 먼지가 기승을 부린다는 거죠. 원래 미세 먼지는 봄철 불청객으로 여기지만 사실 미세 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계절은 겨울이에요. 겨울철 미세 먼지는 황사가 몰려드는 봄보다 더 위협적이라고 해요. 얼마 남지 않은 겨울이지만 끝까지 신경 써야겠어요. 미세 먼지는 왜 겨울..

[해달]

[해달] 보슬보슬한 털과 귀여운 얼굴을 가진 해달이 수면 위로 고개를 내밀고 있네요. 유일하게 바다에 사는 족제비 무리··· 매일 자기 몸무게의 25% 먹는대요 얼마 전 미국 알래스카에 사는 늑대 무리가 먹잇감으로 삼던 사슴이 줄어들자 같은 육식동물인 해달 (海獺)을 잡아먹기 시작했다는 뉴스가 전해졌어요. 최근 멸종 위기에서 벗어난 해달이 또다시 새로운 천적을 만나게 된 거죠. 보슬보슬해 보이는 털과 만화 캐릭터 같은 귀여운 얼굴로 인기가 많은 해달은 수달 · 담비 · 오소리 등과 함께 족제빗과에 속한답니다. 족제비 무리 중 유일하게 일생을 바다에서 보내는 종류죠. 러시아 사할린섬과 캄차카반도에서 알류샨 열도를 지나 미국과 캐나다에 이르는 섬과 해안에 사는데요. 이 중 90% 가까이가 알래스카 해안에 산..

[아랍에미리트 (UAE)]

[아랍에미리트 (UAE)] ▲ 1971년 12월 2일 아랍에미리트 (UAE)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했던 역사적인 날, 사람들이 국기를 게양하며, 축하하고 있어요. 英 통제받던 토후 (土侯) 7국이 모여 독립국가 이뤘어요 영국 보호 아래 있다 1971년 독립 산유국에서 재생에너지 개발 변신 한국형 원전이 처음 수출된 나라죠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14 ~ 17일 (현지 시각) 아랍에미리트 UAE)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대통령 초청을 받아 국빈 (國賓) 방문했어요. 두 정상은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로 합의했는데요. UAE가 국부펀드 300억달러 (약 37조원)를 한국에투자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죠. UAE는 우리와 인연이 깊은데요. UAE 첫 번째 원자력발전소인 바라카 원전은 한국형 원전이 처..

[큰산개구리]

[큰산개구리] 큰산개구리는 개구리 중 가장 먼저 겨울잠에서 깨어난답니다. / 위키피디아 가장 먼저 겨울잠 깨고 번식 시작··· 새처럼 '꾸르륵 꾸르륵' 운대요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가 깨어난다는 경칩 (3월 6일)이 되려면 12일이 더 남았는데요. 제주도에서는 일찌감치 지난달에 알까지 낳은 부지런한 개구리가 있어요. 바로 큰산개구리입니다. 얼마 전까지 '북방산개구리'라고 불리다가 최근에 이름이 바뀌었어요. 19세기에 우리나라보다 북쪽에 있는 러시아에서 과학자들이 발견해 처음 보고했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는데요. 최근 우리나라에 사는 종류는 러시아산 (産)과 유전적으로 다르다는 게 확인돼 새로 '큰산개구리'라는 이름을 갖게 된 거죠. 큰산개구리는 '봄의 전령' 개구리들 가운데서도 가장 먼저 겨울잠에서 깨..

[사르후 전투]

[사르후 전투] ① 사르후 전투를 묘사한 17세기 그림. 후금의 기병 (왼편)과 명의 보병 (오른편)이 격렬히 싸우고 있어요. ② 후금을 세운 누르하치의 초상. ③ 팔기군 (八旗軍)이 늘어선 모습을 그린 그림. ④ 국립진주박물관이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단편영화 '사르후 전투'의 한 장면. / 위키피디아 · 국립진주박물관 조선 · 명나라 연합군 10만명이 후금 3만 병력에 大敗했죠 明, 1619년 누르하치에 대항해 진격 합동 작전 전에 군대 4분의 3 전멸돼 후금이 만주지역 장악하는 기점됐죠 지난 8일 경남 국립진주박물관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단편영화 '사르후 전투'의 조회 수가 100만을 돌파했다고 밝혔어요. 조회 수 100만 돌파는 국립박물관 첫 사례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깊어요. 이 작품은 ..

[혜성 탄생의 비밀]

[혜성 탄생의 비밀] 조선 밤하늘에 나타났던 핼리 혜성, 2061년에 또 만나요 행성이 되지 못한 암석 · 먼지 등이 태양 중력으로 궤도운동하며 생성 주기가 200년 이상인 혜성도 있죠 UN 교육과학문화기구 (UNESCO)는 세계 곳곳에서 보존할 가치가 있는 문화를 선정합니다. 최근 한국천문연구원은 한국천문학회 · 한국우주과학회 · 연세대와 함께 조선의 천문관측 자료 '성변측후단자'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료에 무엇이 있기에 국제적으로 보존할 가치가 있는 기록이라고 이야기하는 걸까요? 오래된 기록에 등장하는 혜성 성변측후단자는 조선의 천문학 연구기관인 관상감에서 천체의 변화를 기록했지요. 특히 혜성에 대한 기록이 상세하게 남아있습니다. 1664 · 1723 · 175..

[독립운동가 심훈]

[독립운동가 심훈] ① 심훈의 사진. ② 본지 1962년 7월 25일 자에 실린 충남 당진 부곡리의 '상록학원' 창설 모습. 심훈의 소설 '상록수'가 나온 지 30여 년 만에 작품의 배경이었던 당진에서 '상록학원'이란 이름의 야학당이 만들어졌어요. ③ 본지 1929년 6월 13일 자에 당시 본지 기자였던 심훈이 게재한 자작시 (自作詩) '야구'. 조선총독부의 검열 때문에 두 군데에 X자 표시가 돼 있어요. ④ 소설 '상록수'의 표지. ⑤ '상록수' 여주인공 채영신의 실제 모델이었던 최용신. ⑥ 최용신이 경기 수원군 반월면 샘골에 만들었던 '샘골 강습소'의 낙성식 (落成式 · 건축물의 완공을 축하하는 의식) 장면. / 조선일보DB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 안산시 · 연합뉴스 詩로, 영화로, 기사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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