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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제주도 30

[제34회 五賢人의 날 참석차 제주여행] 20

[제34회 五賢人의 날 참석차 제주여행] 20 절해고도 조선시대 제주도는 임금이 있는 한양에서 가장 먼 지역이었습니다. 게다가 '섬' 이라는 고립성과 폐쇄성이 더해지면서 추방과 격리라는 형벌을 내리는 최적의 장소로 원악도 遠惡島라 불리기도 했습니다. 고려시대 원나라가 제주에 죄수들을 보내며 시작된 유배지로서 제주는 조선시대에 정치적인 죄인을 보내 철저하게 고립시키는 절도안치 絶島安置의 유배지가 되었습니다. 許國何曾歎獨賢 나라에 몸 허락하고도 어찌 일찍이 홀로 현명함을 탄식했었나? 南州去往却依然 남쪽 고을로 떠나가면서도 내 마음 오히려 의연하건만, 魂迷峽口千重樹 혼은 협곡 어귀 천 겹의 나무들에 어지럽다가 路入滄波萬里天 여정은 만리 푸른 파도의 하늘로 들어가네. 塵世卽今無好事 풍진 세상, 지금에야 좋은 일..

여행/제주도 2023.10.30

[제34회 五賢人의 날 참석차 제주여행] 19

[제34회 五賢人의 날 참석차 제주여행] 19 제주의 교육과 인물 유교 이념을 지방에 보급하고 백성을 교화하기 위해 국가에서 운영하는 향교가 1392년 (태조 원년) 제주에 설치되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서원과 서당 등의 사설 교육기관이 세워져 제주의 유학교육을 담당하였습니다. 제주 출신으로 과거에 합격하여 높은 관직에 오른 사람도 있지만 제주를 떠나지 않은 채 좋은 환경의 제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사람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한편, 중앙에서 온 명망과 학식을 갖춘 유배인들은 제주에서 교육 활동을 펼치며 제주도 지식인의 학문과 이념 형성에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제주인의 과거와 출사 조선시대 과거에 합격하여 관리가 되는 것은 입신양명 立身揚名의 첫 관문이었습니다. 제주인의 문과 文科와 무과 武科 향시 鄕..

여행/제주도 2023.10.26

[제34회 五賢人의 날 참석차 제주여행] 18

[제34회 五賢人의 날 참석차 제주여행] 18 삼별초와 항파두리성 제주도에 거점을 둔 삼별초는 김통정 金通精 장군을 중심으로 항파두리에 성을 쌓고 항전하였으나 1273년 (원종 14) 결국 여몽 연합군에 항복하였습니다. 원 元은 삼별초를 평정한 후 일본 원정에 대비히여 제주에 탐라총관부 耽羅摠管府를 설치하고 다루가치를 파견하여 감독하게 하였습니다. 최근의 발굴조사로 항파두리성의 내 · 외성 구조와 축성 築城 방식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성 안에서 20여 기의 건물터가 확인되었고, 갑옷을 비롯하여 청자, 청동 그릇, 기와류 등을 발견하였습니다. 1. 고누놀이판 2. 청자 베개 3. 청자 여지무늬 대접 4 ~ 10. 연꽃무늬 수막새 11. 넝쿨무늬 암막새 12 ~ 15. 청자 꽃모양 접시 16. 청자 접..

여행/제주도 2023.10.26

[제34회 五賢人의 날 참석차 제주여행] 17

[제34회 五賢人의 날 참석차 제주여행] 17 청자 국화무늬 접시 고려 13 ~ 14세기 제주시 삼도동 국립광주박물관 / 광주 280, 1980년 입수 청자 국화무늬 완 고려 13 ~ 14세기 제주시 삼도동 국립광주박물관 / 광주 281, 1980년 입수 청자 국화무늬 병 고려 13 ~ 14세기 제주시 삼도동 국립광주박물관 / 광주 283, 1980년 입수 청자 매병 고려 13 ~ 14세기 서귀포시 하례리 국립광주박물관 / 광주 1477, 1988년 입수 청자 표주박모양 병 고려 12 ~ 13세기 제주시 일도동 국립중앙박물관 / 신수 1810, 1969년 발견 흑유병 고려 제주시 상대리 국립광주박물관 / 광주 1326, 1987년 발견 잡유병 고려 제주시 종달리 국립광주박물관 / 광주 3540, 1996..

여행/제주도 2023.10.23

[제34회 五賢人의 날 참석차 제주여행] 16

[제34회 五賢人의 날 참석차 제주여행] 16 청자와 바닷길 고려시대 제주에서 청자를 만들지는 않았지만 바닷길을 통한 청자 수입은 유리하였을 것입니다. 제주에서 발견된 청자 중에는 비교적 이른 시기의 것들도 있으며 제주시 한경면 신창리 해저에서는 중국 청자와 함께 금팔찌, 금뒤꽂이 등이 발견되었습니다. 출토된 청자들은 중국 남송 南宋 용천요 龍泉窯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일본으로 가는 무역선이 제주 해안에서 난파 難破되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중국 송 宋과 일본인들이 수시로 드나들었다는 기록은 제주가 13세기 동아시아 해상교류의 중심에 있었던 사실을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신창리 해저유적 제주시 한경읍 신창리 앞바다에서 물질을 하던 해녀들이 바다 속에서 금팔찌, 금뒤꽂이, 중국 청자 등을 발견하였다. 중국 남..

여행/제주도 2023.10.23

[제34회 五賢人의 날 참석차 제주여행] 15

[제34회 五賢人의 날 참석차 제주여행] 15 탐라의 발전 탐라 중 · 후기는 한반도의 삼국시대 후기에서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에 해당하며, '탐라' 라는 이름이 대내외적으로 알려지는 시기입니다. 『삼국사기 三國史記』에는 탐라가 백제, 통일신라와 교류하고 왜 倭와 중국 당 唐에 사신을 파견한 사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고내리식토기' 가 제주도 전역에 퍼지며 동일한 문화양상을 보입니다. 또한 한반도에서 수입된 회색도기를 함께 사용하였는데 제주시 용담동 제사유적과 용천동굴에서 확인되었습니다. 탐라국은 주변국에 조공을 바치며 독립적인 지위를 유지해 오다가 1105년 (숙종 10) 고려의 행정구역인 탐라군 耽羅郡에 속하게 됩니다. 고내리 유적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에 위치한 탐라 후기의 토지생산 유..

여행/제주도 2023.10.19

[제34회 五賢人의 날 참석차 제주여행] 14

[제34회 五賢人의 날 참석차 제주여행] 14 탐라의 해양교류 탐라는 주변 지역과의 해상교류로 다양한 문물을 받아 들였습니다. 철기, 유리구슬, 옥제품, 남해안 지역의 토기 등 제주에 나지 않는 산물과 새로운 토기들이 들어오거나 제국에서 만들어진 생활용기가 남해안 지역으로 전해지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제주 동부지역의 구좌읍 종달리에서는 남해안 지역에서 들여온 토기와 철기 여러 점이 출토되어 당시 이 일대가 해상의 요지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항해의 안전을 기원하기 위한 의례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제주시 용담동 제사유적 출토품도 당시의 활발했던 해상교류를 보여줍니다. 濟州, 海外巨鎭, 宋商島倭, 無時往來 제주는 해외의 큰 진이며, 송나라 상인들과 왜인들이 수시로 왕래한다. 고려사, 1260 교역의..

여행/제주도 2023.10.17

[제34회 五賢人의 날 참석차 제주여행] 13

[제34회 五賢人의 날 참석차 제주여행] 13 대외교류 기원 전후 한반도 남부지역은 마한 54국, 진한 12국, 변한 12국 등 수많은 작은 나라들이 있던 시기였습니다. 이 시기 제주는 중국과 왜 등 주변 지역과 교류를 활발하게 하였습니다. 제주시 건입동 산지항에서 출토된 오수전 五銖錢, 화천 貨泉, 대천오십 大泉五十, 화포 貨布, 본뜬거울 倣製鏡, 칼 꾸미개 등과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유적에서 출토된 한국식동검 韓國式銅劍, 제주시 삼양동 유적에서 출토된 청동검과 옥환 玉環 등은 대외교류의 증거입니다. 『삼국지 三國志』 「위지동이전 魏志東夷傳」 기록에서 알 수 있듯이 제주는 중국과 한국, 일본을 연결하는 해상 교역로에 위치하여 교류의 중심지 역할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1. 청동 거울 2. 청동 검 꾸미..

여행/제주도 2023.10.16

[제34회 五賢人의 날 참석차 제주여행] 12

[제34회 五賢人의 날 참석차 제주여행] 12 섬마을의 성장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바닥가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마을의 규모는 점점 커졌습니다. 제주시 삼양동과 용답동, 외도동 등에서는 100여 기 이상의 집터가 있는 마을이 확인되었습니다. 서귀포시 예례동과 안덕면 화순리,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에서도 큰 마을을 이루고 바다를 생활 터전으로 삼아 생활하던 섬마을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마을 안에는 집터, 저장 창고, 공방, 무덤 등이 있었으며, 청동 검이나 옥 장신구와 같이 외부에서 수입된 귀한 물건을 소유할 만한 권력과 재력을 가진 지배자도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가락바퀴 초기철기시대 제주시 삼양동 · 서귀포시 화순리 제주 3692 등 · 제주 4727 등, 1999 · 2010년 발굴 가락바퀴 ..

여행/제주도 2023.10.12

[제34회 五賢人의 날 참석차 제주여행] 11

[제34회 五賢人의 날 참석차 제주여행] 11 남해안 신석기문화와 제주 1만 년 ~ 5천 년 전에는 습한 기후로 참나무속의 온대활엽수림이 생성되었고, 3천 년 ~ 2천 년 전부터는 지금의 제주 기후와 비슷해져 다양한 온대 활엽수림이 번성하였습니다. 제주의 신석기인은 변화하는 기후와 섬이라는 환경 속에서 산과 바다를 중심으로 동물 사냥, 낚시와 조개 잡이, 식물 채집을 하며 살았습니다. 한편, 배를 타고 나아가 한반도 남해안 지역과 교류하였고 이 과정에서 새로운 신석기 문화가 지속적으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오등동 유적 출토품 신석기시대 제주시 오등동 제주 12823 ~ 13059, 2010년 발굴 1. 돌화살촉 2. 밀개 3. 점줄무늬 토기편 4. 덧무늬 토기편 6. 갈돌 · 갈판 강정동 유적 출토품 신..

여행/제주도 2023.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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