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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우스 카이사르]

[율리우스 카이사르] 1899년 프랑스 화가 리오넬 로이어가 그린 갈리아 전쟁의 한 장면. 카이사르 (오른쪽 붉은 옷)를 찾아온 갈리아 부족장 베르생제토릭스 (왼쪽)의 모습. / 위키피디아 로마 전성기 문 연 정치가··· 그의 이름 서 '7월' 유래 피살 땐 "브루투스 너마저" 말 남겨 2000년 전 '암살 기념' 금화도 제작 현대 달력 기초 '율리우스력' 만들어 최근 미국이 고대 유물 29점을 그리스에 반환했어요. 그중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율리우스 카이사르 암살 기념 금화입니다. 이 금화는 2020년 경매에서 동전 사상 최고가인 350만달러 (약 45억5000만원)에 팔렷어요. 기원전 42년 주조된 것으로 알려진 이 동전은 고대 로마의 정치가 브루투스가 카이사르를 암살한 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제작..

[쓰레기 활용하는 방법]

[쓰레기 활용하는 방법] ▲ / 그래픽=유재일 굴 껍데기로 석회, 커피 찌꺼기로 건축 자재 만들어요 찻잎 · 양파 껍질 등으로 만든 시멘트 재난 상황 때 부숴 끓여 먹을 수 있죠 꽃 폐기물서 자란 버섯, 가방 제작도 지난 18일 (현지 시각) 브라질에서 플라스틱이 섞인 새로운 암석이 발견됐습니다. 브라질 파라나연방대 연구팀이 화산섬 트린다지에서 발견한 건데요. 화산에서 나온 용암이 바다에 떠다니던 어망 같은 폐 (廢)플라스틱을 녹인 뒤, 마치 화성암 (마그마가 식어 만들어진 암석)처럼 식어서 굳어진 거죠. 연구팀은 이 암석을 '플라스티글로머레이트 (plastiglomerates · 플라스틱 암석)'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인류가 버리는 쓰레기가 지구에 '흔적'을 남기고 있는 것입니다. 국내서 굴 껍데기만..

[식민시대에서 공화국까지 모란공원에 얽힌 땅의 역사]

[식민시대에서 공화국까지 모란공원에 얽힌 땅의 역사] 경기도 남양주 화도읍 문안산 북쪽 기슭에는 흥선대원군 묘가 있다. 공식 명칭은 흥원 (興園)이다. 그 옆에는 흥선대원군 장남인 흥친왕 이재면과 그 가족 납골묘, 서장자 이재선 묘가 있다. 해방 당일인 1945년 8월 15일, 히로시마 원폭으로 사망한 이재면의 양손자이자 운현궁 궁주였던 이우가 일본 육군장으로 장례를 치르고 이곳에 묻혔다. 1966년 이우 아내이자 박영효 손녀 박찬주는 운현궁 소유지인 문안산 주변에 공동묘지를 조성했다. 이 묘지가 모란공원이다. 부산에 있던 박영효 묘도 이곳 모란공원에 이장돼 있다. 운현궁 후손은 흥원과 가족묘를 경기도에 기증했다. / 박종인 기자 박영효 손녀가 시댁 운현궁 땅에 만든 공동묘지, 모란공원 1966년 조성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ㅡ 역사관] 18

[대한민국역사박물관 ㅡ 역사관] 18 민주주의의 시련 1960년 이승만 정부의 독재에 저항하여 국민은 4 · 19혁명으로 민주주의를 지켰다. 그러나 일 년 뒤 일어난 박정희의 5 · 16군사정변으로 민주주의의 시련이 다시 시작되엇다. 박정희 정부는 민주화 세력을 조직적으로 억압하고 유신헌법을 통해 영구집권을 꾀하였다. 반공정책이 강화되는 가운데 한일국교정상화와 베트남 파병이 이루어졌다. 남북의 심각한 군사적 긴장상태 이후에 남북대화가 시작되었다. 1959 쿠바 사회주의 혁명 1964 미국과 북베트남의 전면전 시작, 세계 곳곳에서 반전운동 일어남 1966 중국 마오쩌둥 주도로 문화대혁명 시작 1968 프랑스 학생과 노동자의 주도로 68혁명 일어나 서구에 확산 1968 미국에서 마틴 루터 킹 목사 암살 19..

[근대로 가는 길목 ④ 조선 식민지 정책을 결정한 1894년 8월 17일 일본내각회의]

[근대로 가는 길목 ④ 조선 식민지 정책을 결정한 1894년 8월 17일 일본내각회의] 경복궁 동쪽 문인 건춘문 (建春門). 1894년 7월 23일 새벽 동학농민군 진압을 위해 출병한 일본군 혼성여단이 건춘문과 서쪽 영추문 (迎秋門)을 부수고 경복궁을 공격했다. 격렬하게 전투를 벌이던 경복궁 수비대는 고종 명에 의해 무장해제하고 퇴각했다. 이틀 뒤 일본이 아산 풍도 앞바다에서 청나라 군함을 공격하며 청일전쟁이 시작됐다. 운명의 8월 17일 일본 내각은 조선 문제 처리를 안건으로 올리고 독립국화, 보호국화, 청일 공동 관리, 중립화 4개 가운데 보호국화를 향후 대조선 정책으로 채택했다. 이에 앞서 고종이 미국에 일본군 철병을 중재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미국 클리블랜드 정권은 이를 거부했다. 훗날 35년 식민지..

[홍학]

[홍학] 홍학의 색깔은 실제 선명한 붉은색부터 흰색에 가까운 분홍색까지 제각각이랍니다. / 위키피디아 100만 마리 넘게 무리 생활하기도··· 부리는 '삽'처럼 먹이 퍼나르는 역할 해요 물새인 홍학이 무리를 지어 사는 방식이 아주 독특하다는 연구 결과가 얼마 전 외신에 보도됐어요. 단순히 같은 종이라고 한 무리로 어울리는 게 아니라 활달하고 외향적인 홍학끼리 따로 모이고, 조용하고 내성적인 홍학끼리 무리를 이룬다는 거예요. 성격이 맞는 이들끼리 어울리는 사람과 흡사하다는 거죠. 맵시 있는 발걸음과 우아한 날갯짓으로 유명한 홍학은 아프리카와 남미, 유라시아의 일부 지역에서 여섯 종류가 살고 있어요. 우리말로는 붉은 학이라는 뜻이지만, 실제로는 선명한 붉은색부터 흰색에 가까운 분홍색까지 종류별로 모습과 빛깔..

[얼굴 없는 화가 뱅크시]

[얼굴 없는 화가 뱅크시] 뱅크시의 대표작 중 하나인 '풍선을 든 소녀' / 뱅크시 홈페이지 · 뱅크시 인스타그램 전쟁 폐허 속 아이들 · 고양이 그려 평화 메시지 전했죠 신원 밝혀지지 않은 英 그라피티 작가 팔레스타인 분쟁지에 2005년 첫 벽화 우크라에 푸틴 닮은 남자 그리기도 최근 그라피티 (graffiti · 건물 외벽에 스프레이 · 페인트를 이용해 그리는 그림) 작가 '뱅크시'로 추정되는 남성의 모습이 목격됐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20일 (현지 시각) 전했어요. 보도에 따르면 뱅크시의 가장 최근 작품이 그려졌던 영국 켄트 지역 한 농가가 철거되는 과정에서 뱅크시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대요. 뱅크시는 정체가 잘 알려지지 않은 영국의 그라피티 작가입니다. 신상에 대해 알려진 바가 거의 없어요. 항상 ..

[근대 유대교 개혁 이끈 독일 최고 유대인 가문]

[근대 유대교 개혁 이끈 독일 최고 유대인 가문] 할아버지의 러브스토리처럼··· 손자의 '한여름밤의 꿈' 보스턴 발레단의 '한여름밤의 꿈'에서 요정들이 군무 (群舞)를 선보이고 있다. 셰익스피어의 동명 희곡은 발레는 물론 연극, 영화, 음악 등 다양한 예술 작품의 바탕이 됐는데, 작곡가 멘델스존이 17세에 작곡한 음악극 '한여름밤의 꿈'도 그 중 하나다. 연인들이 우여곡절 끝에 운명의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가 척추 장애를 극복하고 첫눈에 반한 여인을 아내로 맞이한 할아버지의 러브스토리를 연상시킨다. / 게티이미지코리아 할아버지는 '독일 플라톤', 손자는 천재 작곡가··· 혁신의 멘델스존家 모제스 멘델스존, 18세기 계몽주의 철학을 유대교 신앙에 접목 게토를 바깥 세계와 소통시키고 독일의 3대 금융가문 일..

[다시 보다 : 한국근현대미술전 미리 보는 출품작 上]

[다시 보다 : 한국근현대미술전 미리 보는 출품작 上] 이중섭 '황소' (1952 ~ 53) 가장 한국적인 걸작들 이 중 몇 점 보셨나요? 이중섭 · 박수근 · 김환기 · 이쾌대··· 내달 6일부터 총 159점 선보여 화가 이중섭이 남긴 이 '황소' (1952 ~ 53)는 가장 젊은 황소로 불린다. 이중섭이 으레 황소의 얼굴에 검은 붓질로 표현한 주름이 거의 없는 까닭이다. 우리 민족의 전통적 표상으로 곧잘 소개되는 이중섭의 황소지만, 붉은 석양을 배경으로 울부짖는 여타의 황소와 달리 이 황소는 어미나 형제를 부르듯 편안해 보인다. 화가 박수근이 서울 창신동 집에서 그린 '골목 안' (1950년대)은 전쟁 이후 각지에서 모여든 사람들로 북적였다. 좁고 누추한 돌담 아래서 그러나 아낙네는 담소를 나누고 애..

전시회 2023.05.13

[스팸메일]

[스팸메일] 스팸메일 소금에 절여진 혀가 죽음을 핥는다 (···) 통조림에 꾸역꾸역 채워 넣은 분홍빛 주검 (···) 오키나와에 집중된 통조림 스팸 소비 제2차 세계대전 한국전쟁 베트남전쟁 (···) 진절머리 나는 전쟁의 맛 (···) 나도 보낼 테다 스팸메일을 누군지 모르는 사람에게 불쾌하기 이를 데 없는 사람에게 끝내 이름조차 알지 못할 사람에게 바로 스팸메일을 보내버릴 테다 인간의 어떤 본질이 선명하게 어린 메일을 대량으로 받아 보겠지 진절머리 나는 군용식품의 참을 수 없는 질문 같은 메일을 ㅡ 사가와 아키 (1954 ~) (한성례 옮김) 스팸 햄을 먹으며 통조림에 채워 넣은 분홍빛 주검을 떠올리고, 전쟁시의 비상 분쇄육 식품에서 '시대의 식도 (食道)'를 읽는다. 제2차 세계대전 때 미군이 전해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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