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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물자원관 3

[솜나물]

[솜나물] 솜나물 열매 (왼쪽)와 봄꽃 (가운데), 가을꽃. / 국립생물자원관 거미줄 같은 흰색 털이 빼곡··· 봄엔 혀 모양, 가을엔 긴 창 모양 꽃 핀대요 식물은 1년에 한 번 꽃을 피워 열매를 맺는 것이 일반적이에요. 그런데 봄과 가을에 모습이 전혀 다른 꽃을 피워 모습을 바꾸는 식물이 있어요. 잎과 줄기에 흰색 솜털이 아주 많은 '솜나물' 말이에요. 봄에 작은 잎과 흰색 꽃이 떨어지고 나면 가을에 깃처럼 갈라진 커다란 잎과 꽃대가 쑥 자라요. 전혀 다른 식물로 착각할 정도죠. 솜나물은 국화과 (科) 여러해살이풀로 산과 들의 양지바른 곳에 주로 자라요. 봄과 가을에 자라는 잎과 꽃 모양이 전혀 다르게 생겼어요. 먼저 잎은 뿌리에서 여러 개가 나오지만 크기와 모양이 서로 달라요. 봄에 나는 잎은 길이..

[개구리발톱]

[개구리발톱] 봄의 전령 (傳令) 개구리발톱은 2 ~ 3월쯤 줄기 끝에 연분홍빛이 도는 힌색 꽃이 핍니다. / 국립생물자원관 3개로 갈라진 잎자루에서 작은 잎이 다시 3개로 갈라진대요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절기인 경칩 (驚蟄)이 되면 개구리가 깨어나 알을 낳는다고 하죠. 경칩이 되면 떠오르는 대표적 동물인 '개구리'가 이름에 들어가고, 이맘 때쯤 꽃도 피우는 식물이 있어요. 바로 '개구리발톱'이에요. 이 식물 이름 유래는 잎이나 열매 모양을 개구리 물갈퀴에 비유한 것이라 추정돼요. 개구리발톱은 미나리아재빗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 (2년 이상 겨울을 이겨내고 생존하는 식물)로 제주도를 포함한 남부지방 산기슭이나 풀밭에서 주로 볼 수 있어요. 땅 속에 통통한 덩이줄기가 있고 줄기는 15 ~ 30㎝ 정..

[백서향과 제주백서향]

[백서향과 제주백서향] 위는 제주백서향. 우아한 흰색 꽃이 둥글게 모여 피어 있어요. 아래는 중국이 원산지인 서향. 자줏빛이도는 꽃이랍니다. / 국립생물자원관 타원형의 두꺼운 녹색 잎··· 제주도에서는 더 가늘고 끝이 뾰족해요 이른 봄 다른 식물들보다 먼저 꽃을 피워 진한 꽃향기로 봄소식을 알리는 식물이 있어요. 흰 꽃에 상큼하고 우아한 향기로 잘 알려진 '백서향'이 그 주인공이죠. 꽃향기가 천리 (千里)까지 퍼진다고 하여 천리향이라는 별명도 있을 정도예요. 백서향은 일본 · 중국에서도 자라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전남 · 경남 등 서 · 남해안 섬 지역과 제주도에서만 드물게 자라는 식물이에요. 제주 곶자왈 (나무 · 덩굴식물 · 암석 등이 뒤섞여 수풀처럼 어수선해진 곳을 가리키는 제주 방언. 도립공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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