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와 문명의 위대한 여정] 13 세상을 바꾼 기술, 인쇄술 처음 만들어진 문자는 일부 계층의 전유물이었다. 이들은 정치와 종교와 지식을 독점하고, 사람들을 지배하는 수단으로 문자를 활용하였다. 그러나 도시와 상업이 발달하고 새로운 시민 계층이 성장하면서 일반 사람들도 문자가 필요해졌다. 능러난 문자 수요는 다양한 독서층을 형성하며 그대로 인쇄술의 발전을 이끌었다. 인쇄술은 문자를 종이 등에 담아서 다량으로 복제하는 기술이다. 인쇄술을 통해 다수의 사람이 손쉽게 문자를 접할 수 있었다. 소수의 사람만 누리던 지식이 일반인에게도 전수되었고, 지식은 광범위하게 퍼져나갈 수 있었다. 인쇄술은 중세의 질서를 무너뜨리고 근대 사회로 나아가는 촉매가 되었다. 반면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금속활자 인쇄술을 발명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