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밤 (June Night)] 6월의 밤 (June Night) 오 대지여, 너는 오늘밤 너무 사랑스러워 비의 향기가 여기저기 떠돌고 멀리 바다의 깊은 목소리가 땅에게 말을 걸고 있는데 내 어떻게 잠들 수 있으리오? 오 대지여, 너는 내게 모든 것을 주었지, 널 사랑해, 사랑해ㅡㅡ 오 나는 무엇을 가졌나? 너의 선물에 대한 보답으로 내가 줄 수 있는 건ㅡ 내가 죽은 뒤 나의 육신밖에 없네. ㅡ 사라 티즈데일 (1884 ~ 1933) 가슴을 찌르는 마지막 행이 없다면 그렇고 그런 밋밋한 시가 되었을 텐데, 역시 사라 티즈테일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아말휘의 밤 노래 (Night Song at Amalfi)' 를 읽은 뒤 그녀의 시에 매료되어 아말휘 바닷가를 찾아갔던 젊은 날이 떠오른다. 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