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악] ▲ 사시사철 풍성한 푸른 잎을 지닌 '송악' 에 까만 열매들이 둥근 공 모양으로 뭉쳐서 매달려 있어요. / 김민철 기자 공기뿌리로 암벽 오르는 '한국의 아이비'··· 겨울에도 푸른 잎 · 열매 귀엽죠 아이비 (Ivy)라는 이름은 익숙할 겁니다. 벽을 타고 오르게 심거나 화분의 빈 공간을 채우는 데 많이 쓰는 덩굴식물입니다. 그런데 비슷하게 생긴 송악은 모르는 사람이 훨씬 많은 것 같습니다. 송악이 바로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한국의 아이비' 입니다. 송악은 두릅나무과 (科)에 속하는 상록성 덩굴나무입니다. 주로 따뜻한 남해안과 제주도 등 남쪽 지방에 분포하지만 해안을 따라 북쪽으로 인천까지 올라와 자랍니다. 요즘은 서울에서도 그리 어렵지 않게 송악을 볼 수 있는데, 저절로 자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