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이태진 2

[근대로 가는 길목 ⑤ 독립협회 강제해산과 공포의 3년]

[근대로 가는 길목 ⑤ 독립협회 강제해산과 공포의 3년] 대한제국 광무제 고종은 권력 장악을 위해 근대를 포기하고 정치 파트너였던 독립협회를 강제로 와해시켰다. 개혁 세력은 권력 분산을 통해 근대국가 건설을 꿈꿨지만 고종은 1899년 권력을 황제에게 집중시킨 '대한국 국제'를 통해 반근대적 입법 독재를 완성했다. 이듬해 1900년 고종은 갑오개혁 때 폐지했던 참수형을 부활시키고 이를 국사범에게 적용하겠다고 선언했다. 10년 뒤 대한제국은 식민지로 전락했다. 독립협회가 야심 차게 건설했던 독립문은 일본 사진 엽서에 '도쿠리쓰몬'이라는 볼거리로전락했다. /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역적 처벌을 위해 참수형을 부활한다" ㅡ 1900년 9월 29일 대한제국 ① 총리대신 김홍집 살인사건 ② 홍영식의 야만적인 죽음 ③ ..

[근대로 가는 길목 ④ 조선 식민지 정책을 결정한 1894년 8월 17일 일본내각회의]

[근대로 가는 길목 ④ 조선 식민지 정책을 결정한 1894년 8월 17일 일본내각회의] 경복궁 동쪽 문인 건춘문 (建春門). 1894년 7월 23일 새벽 동학농민군 진압을 위해 출병한 일본군 혼성여단이 건춘문과 서쪽 영추문 (迎秋門)을 부수고 경복궁을 공격했다. 격렬하게 전투를 벌이던 경복궁 수비대는 고종 명에 의해 무장해제하고 퇴각했다. 이틀 뒤 일본이 아산 풍도 앞바다에서 청나라 군함을 공격하며 청일전쟁이 시작됐다. 운명의 8월 17일 일본 내각은 조선 문제 처리를 안건으로 올리고 독립국화, 보호국화, 청일 공동 관리, 중립화 4개 가운데 보호국화를 향후 대조선 정책으로 채택했다. 이에 앞서 고종이 미국에 일본군 철병을 중재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미국 클리블랜드 정권은 이를 거부했다. 훗날 35년 식민지..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