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익의 경찰 조직 와해에 맞선 남한 첫 치안총수 조병옥 박사] 일러스트 = 한상엽 "친일파와 親직업인은 다르다" 조병옥이 일제 경찰을 등용한 이유 日政 경찰 40%가 조선인 97%는 생계형 하위직 해방 후 간부로 진출 趙, '친일 경찰' 공격에 "업에 충실했던 동포를 친일로 매도할 수 있나" 8월 15일 일왕의 항복 선언 직후, 총독부를 비롯한 관공서 굴뚝에서 한여름에 난데없이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 거리마다 잿가루와 타다 만 종잇조각이 흩날렸다. 화신백화점 앞 집회에서 한 연사가 거리에서 모은 타다 만 종이 뭉치를 흔들며 외쳤다. “여기에 무엇이 적혀 있는지 아십니까? 조선 애국자들을 체포하여 총살하라는 명령서, 고문 실시에 대한 중앙기관의 명령서, 밀정들의 명단과 그들이 작성한 보고서입니다.”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