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에서 유를 창조한 최종건 회장…재계 2위 밑그림 그리다] 최종건 창업회장 (맨 앞 왼쪽)이 직원들과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남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는 경쟁이 안된다." (최종건 창업회장) 전쟁의 폐허 속에서 매출 200조원 등 자산규모 기준 재계 2위 그룹으로 성장한 SK의 역사는 대한민국의 산업 성장사를 보여주는 축소판이나 다름없다. SK는 창업주인 고 (故) 최종건 회장이 지난 1953년 4월8일 6 · 25 전쟁으로 폐허가 된 수원시 권선구 평동 4번지를 매입해 선경직물을 세우면서 시작됐다. 특히 선경직물 공장은 창업주인 최종건 회장이 종업원 몇 명과 자신의 마차를 이용해 5㎞ 떨어진 광교천에서 돌과 자갈을 날라 만든 것으로 SK그룹의 뿌리라고 볼 수 있다. 최종건 회장이 이끌..